어쩜, 어쩜.구구절절 문장 한 줄 한 줄이 이렇게나 쫀쫀하고 재밌는 맛이 나는지. 이토록 맛있게 숙성되기 위해 푸르게 때론 시리게 가슴 퍼렇게 멍든 이야기들숨기고 싶은 거짓말 같은 진실들을 인생 선배로서 자분자분하게 들려주는데고만 푹 빠져들어 넋을 잃고 말았다. ㅎㅎ나 역시 세상 끝 날까지 어떤 엄마로 있어주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이 수시로 찾아올테지.세월이, 시간이 그 두려움 다 이겨내고 앞을 향해 걸어가게 해줄텐데 그래도 걱정된다며 종종거리며 아들을 키워가겠지 싶다. ㅎㅎ먼 훗날 그 어느 날 가만히 붙들고서 베시시 웃을만한 기억들 이내 미소를 머금다 너무 아름다워 또르르 눈물날만한 가슴시리게 찬란한 추억들베이비 파우더 같은 행복향기가 솔솔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그런 기억들 추억들 많이 만들어놔야지 싶다내 새끼의 찬란한 순간들 눈에 더 많이 담고마음속에 각인시켜놔야지 다짐해본다!!그리고는 언젠가 이런 대화하며 콧잔등 시리게 설레일 그 어느 날을 꿈꿔본다. ^^엉뚱한 소리를 해놓고는 멋쩍었던지 그놈이 웃었다.얼핏 본 그 얼굴이 참 예뻤다.˝그런데 아들.˝˝어?˝˝고마워˝˝그러지 말지.˝˝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