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드르디, 야생의 삶 문지 푸른 문학
미셸 투르니에 지음, 고봉만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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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표상이 있다면,

인위적인 장난감이 가득한 놀이 공간보다
바다, 돌멩이, 나뭇잎, 꽃..자연물 사이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세살 아들래미의 표정!

부러 노력하지 않으면
애써 힘들이지 않으면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게 어색한 나인데..

방드르디를 보며 어떤지 통쾌하기도 하고
무언가 새록새록한 느낌이 들며
기분이 좋아지는건 왜일까?
로빈슨의 마지막 선택이 아주 불편하게만
느껴지지 않는건 또 왜일까?
내게 이런저런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준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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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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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상처로 빚어낸
단단한 연민과 공감이 한가득.

품고 싶은 문장들이 참 많았다.
내 안에서 내게 맞는 단어들로
부화시켜서 오래 간직하고픈..

예쁘게 꽃봉오리 맺어
활짝 피우고 싶던 날들,
그럴 수 없음에. 그러지 못함에.
공작가님 글을 동아줄처럼 잡고 매달려
위안을 받던 시간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 많이 건너왔구나.
새 바람을 맞고 있구나.
다른 시간의 터널에 들어섰구나, 이제는.

익숙한 온도의 문장들이라 편안했고
어느 한 구석이 뜨거워지기도 해서 좋았다.

어쨌든 한 인간이 성장해가는 것은 운명인 것을.
맞다.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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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친구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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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쏘는 듯한 문장.
통쾌하고 정곡을 찌르며 우회하지 않는다.
꾸밈도 없다.

술. 문학. 친구
언제나 잘 어울릴 것 같은 재료들로
참 맛있게도 버무려놨다.

마음이 맞는 친구와
너무 무겁지 않은 대화들로
그러나 핵심은 놓치지 않는
즐거움과 아릿함이 가득한
그런 대화를 하고 난 후의 기분!
적절한 취기와 함께 :)

아멜리 노통브의 <샴페인 친구>
불금의 맥주
영원한 나의 술친구와의 대화
모두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육아에너지 충전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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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행복한 놀이터 -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로 떠난 놀이터 여행 행복사회 시리즈
이소영 지음, 이유진 사진 / 오마이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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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도시 심상치가 않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관련된 다른 책들도
더 찾아봐야겠다.

아이가 누워 있을 때는 몰랐다.
놀이터가 엄마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ㅎㅎ

마음의 경계가 허물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엄마의 의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곳.

사소하게 취급되던 곳이
넉넉한 삶의 지렛대가 되기도 하고
도시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조곤조곤 들려주는 책.
마냥 부러웠지만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어~
라고 다정하게 알려준 고마운 책.
여행기라 덩달아 즐겁기도 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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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7-07-0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금 프라이부르크에 있어요~^^

달팽이개미 2017-07-06 16:37   좋아요 0 | URL
와....저 지금 전율! 했습니다~^^ 방금 막 프라이부르크로부터 답장을 받은 느낌이에요!!ㅎㅎㅎ 여행중이신건가요~? ^^

오후즈음 2017-07-0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곳에 온지 한달 되어갑니다. ~^^ 아직 독일의 많은 도시는 안가봤지만 정말 깨끗하고 조용한 도시예요.

달팽이개미 2017-07-06 16:51   좋아요 0 | URL
아이와 함께 여행가고 싶은 도시가 되었어요. 혼자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오후입니다. ㅎㅎ 오후즈음님 덕분에 그 상상이 왠지 더 정겨워졌구요. 고맙습니다. 편안한 여행되세요~^^
 
검은 꽃 - 개정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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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어떤 내용도 모른 채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가
폭넓은 시.공간에서의 생의 운명
잔혹사, 그 허무함에 휴..
큰 숨 쉬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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