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문제적 부모로 인해 망가진 가정
그 부모 밑에서 자라
또래에 비해 어른스러운 소녀
도망칠 구석이라곤 없는 환경
그리고 따뜻한 털을 가진 개

쉬이 예상되는 결말이지만
그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아기자기하고 따뜻했다.

문득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가 떠오른다.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잃어버린 가족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내 안의 어린 나에게는 토닥임을
어린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야 할
엄마가 된 나에게는 긍정의 힘을 준 소설 :)

바바라 오코너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다려진다.
작가 신간 알림 신청 해둬야겠다!

164쪽
˝저지른 잘못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판단하면 안 돼.
어떤 식으로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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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1-24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밑줄 그은 부분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

달팽이개미 2017-01-24 11:51   좋아요 1 | URL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7-01-26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7-02-04 08: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지른 잘못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글귀가 마음에 콕 박히네요. 보통 상대의 잘못된 행동에 마음에 박혀서 미워하곤 했는데요..앞으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바라봐야할듯 합니다 ㅎ
그런데 신간 알림까지 해두시다니 ㅎ 기회가 된때 살펴봐야겠어요^~^

2017-02-04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