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현실에 발딛고 선 인간의 고뇌와 번민이 정말 잘 그려진..가슴이 저릿하고 시릴 정도의 진정만이 꽃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임을 다시금 되뇌이게 해주었다. 반복되는 역사속에서 어느 시공간에나 탐욕스러움과 탁함 그것에 맞서고자 하는 맑음과 아름다움이 있을텐데...그것들을 잘 그러모아 단아하고 단정한 느낌으로 보여주는 소설. 김선우 작가님의 팬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