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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크리스티앙 - 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그린 감동 실화, 어린이판
앤서니 에이스 버크.존 렌달 지음, 홍연미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과 한 집에서 살며 정을 나누고 교감을 나눈 사자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도 런던 중심가의 해롯 백화점에서 팔려온 사자...
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는 수없이 많지만
그 대상이 사자라는 것부터 비상한 관심을 끄는 책,
<사자 크리스티앙> 을 만나 보았습니다.
두 남자와 한 마리의 사자가 아프리카 광야에서 만나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5천만을 기록하며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고 해요.
집에서 키우던 사자를 자연으로, 야생으로 돌려보낸지 일 년 후
두 청년은 여전히 자신들을 반겨주는 사자 크리스티앙을 만납니다.
그 어떤 드라마, 영화보다 감동적인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즐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번져오는 진한 감동에 푸욱 젖게 된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씌어진 책이라
아이들도 그 느낌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어요.
동물원에서 태어나 백화점 애완동물 코너에 있던
아기 사자 크리스티앙과 존, 에이스는 첫 눈에 강한 이끌림을 느낍니다.
킹스 로드의 가구점에서 일하는 두 사람은 크리스티앙을 집으로 데려 갑니다.
어떤 그림보다도 더욱 진한 감동과 사실감을 주는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지요.
장난기 많은 크리스티앙의 재미난 사진들이 가득해요.
하지만 존과 에이스는 크리스티앙이 자랄수록
안전하다는 이유만으로 언제까지나 함께 살 수는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리하여, 크리스티앙의 고향 아프리카에서 다른 사자들과 함께 살아가도록 해주기로 결심하는데요.
런던을 떠나 아프리카 케냐로 이동하는 과정도 간단하지가 않네요.
야생 생활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크리스티앙에게
단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여러 사람들의 우려와 기대 속에 크리스티앙은 무사히 야생에 적응했고
헤어진 지 일년 만에 두 청년과 재회하게 된답니다.
이 흑백의 사진 한 컷이 주는 감동이 얼마나 큰 지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에이스와 존의 눈에는 행복에 찬 눈물이 맺혔습니다.
"믿어지지가 않아!"
에이스가 속삭였어요. 존은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녀석이 우리를 잊지 않을 줄 알았어. 난 알고 있었어"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한 우정과 감동을 선물해 보세요.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사랑을 이야기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