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영어 교육과 엄마표 홈스쿨링이 주목받으면서
요즘 육아, 교육 분야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영어 교육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싼 사교육을 통해서만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은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막상 내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생각하면 막막한 부모들이 많지요.
그런 엄마들을 위한 엄마표 영어 지침서도 참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영어 교재 (주로 영어 그림책) 선택과 그 활용에 도움을 주는 책과
엄마와 아이가 나눌 수 있는 상황별 영어 대화를 담은 책
크게 이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영어 교육 지침서가 나오면 끊임없이 관심이 가고 구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그 두가지의 장점을 모두 살려 수록한
그야말로 엄마표 영어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표현이 너무 센가요..^^)
처음 <알파맘, 엄마표 영어 교육> 을 접했을 땐
솔직히 기존의 많고 많은 영어 교육서들과 별반 다를 것이 있겠나 싶었답니다.
저는 11살, 5살 두 아이 엄마로, 10년 전에는 일반화되지 않았던 엄마표 홈스쿨링으로
11살 큰아이와 영어로 놀고 대화하며 키운 경험이 있어서
홈스쿨링 영어 방법과 교재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더욱 이 책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음... 어디 얼마나 신선하고 좋은 내용이 들어 있는지 볼까...' 하는 마음으로
약간 삐딱한 태도로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는데요.
320 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분량이 술술 읽히며
읽어나갈수록 공감도 커지는 게 아니겠어요.
엄마표 영어 교육이 왜 필요한지, 엄마표의 장점과 준비에 필요한 것들부터
확실한 동기와 의지를 부여시키며 출발하므로
아빠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밤 늦도록 부교재며 엄마표 교구 만드느라 부스럭대면
남편은 늘 핀잔을 주곤 하던 기억이 있어 더욱 공감되었지요^^;;
아이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단계별 교재 선택에 도움을 주는
실제로 가장 유용한 정보가 가득 수록되어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통 다른 책에서는 책 한 권 마다 표지 사진 등을 모두 소개하느라
많은 책을 소개하지 못하던데 이 책은 아주 체계적으로 많은 정보를 싣고 있어요.
아이의 연령과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할 지도법 역시 유용한 정보입니다.
엄마표 영어 교육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와 팁,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생활 영어,
엄마표 영어에서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실제 질문들까지
홈스쿨링에 필요한 어느 것 하나도 빠지지 않고 알차게 총망라되어 있답니다.
엄마표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단지 교육비를 줄이고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른 인성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건강하고 진취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함이라는 것을
늘 명심하고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 엄마가 되도록 항상 노력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영어 실력까지 쌓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