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머니를 들춰봐! - 데이비드 카터의 팝업북
데이비드 A. 카터.사라 위크스 지음, 이지은 옮김 / 보림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예쁜 꽃무늬 옷을 입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귀여운 고양이가 말한다. ' 내 주머니를 들춰봐! '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알록달록한 색감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물들이 아이들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 한 정겨운 대화가 시종일관 이어진다. 내 주머니에 작고 색깔은 보라색이며 모양은 동그라미인 물건이 있는데 궁금하면 주머니를 살짝 들춰 보라는  강아지의 말대로 주머니를 들춰보았더니 예쁜 보라색 공이 나온다. 뒤이어 고양이, 생쥐, 코끼리, 원숭이, 토끼, 캥거루가 차례로 등장하여 주머니 속의 비밀을 하나하나 공개하는데...

아이들은 글자로도 그림을 본다. 이 책의 글자들은 모두 그림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주머니 속 물건이 빨간색이라고 힌트를 주고 나면,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는 빨간색을 사용하고 있다.


일단 눈에 확 들어오는 팝업과 입체 그림외에도 모양 놀이, 색깔 놀이, 촉감 놀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참으로 알차고 다채로운 책이다.
페이지마다 짠~ 등장하는 동물들의 팝업이 너무나 재미있기 때문에 그다지 많지도 않은 글을 다 읽기도 전에 책장을 넘기려 해서 책을 읽어주는 페이스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음 페이지엔 또 어떤 놀라움이 숨어 있을까 아이가 궁금한 건 당연한 일인데 말이다.^^

놀이에만 치중하기 쉬운 유아 대상의 팝업북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사랑까지 듬뿍 느껴볼 수 있는 다목적(?) 놀이책, <내 주머니를 들춰봐!>
엄마캥거루의 소중한 선물인 아기 캥거루의 깜찍한 등장으로 엄마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마무리도 따뜻하다.
아이와 즐겁게 놀면서 행복해지는 책... 그림만큼이나 예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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