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선택의 기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선택의 기회는 존재합니다.

지난 대선 때 우리는 선택의 기회를 가지고 있었고 누군가는 그 선택을 지금 후회하고 있다. 아니 후회를 넘어 분노라고 하는 표현이 적당할까.


팀셸(timshel) : Thous mayest(너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형 아론의 죽음 소식을 듣고 쓰러진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는 칼. 아버지는 그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는다. “팀셸.”


팀셸은 성경에 나오는 말로써 ‘너는 죄를 다스릴 것이다, 혹은 너는 죄를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너는 죄를 다스릴 것이다’는 약속으로 인간이 확실하게 죄를 극복할 것이라는 일종의 명령이다. 반면에 ‘너는 죄를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는 선택의 길이 열려 있는 말이다. 너의 노력에 따라 그럴 수도 혹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선택의 순간이 있다는 것은 행동의 책임이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다는 의미이다.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선택의 순간이 남아 있다.



* 밑줄긋기가 안되어 밑에 따로 인용을 적었습니다.
그러나 ‘팀셸’이라는 히브리어는 선택의 기회를 주는 단어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인지도 모릅니다. 선택의 길이 열려있다는 말이니까요. 요컨대 책임을 인간에게 돌리고 있는 겁니다. ‘너는 할 수도 있을 것이다(너는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는 곧 ‘너는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너는 다스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는 의미이지요. (p65)


세상에는 한 가지 이야기밖에 없다. 모든 소설과 시는 우리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선악의 끊임없는 대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악은 끊임없이 또 다른 악을 낳지만, 선 다시 말해 미덕은 불멸하는 것이다. 악은 항상 새롭고 싱싱한 젊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미덕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숭고하고 존엄한 얼굴을 하고 있다.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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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론 까치글방 120
존 로크 지음, 강정인.문지영 옮김 / 까치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잘못된 정치로부터 벗어날 권리와 동시에 잘못된 정치를 예방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정치권력’을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그것은 사형 및 그 이하의 모든 처벌을 가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는 권리이며, 또한 재산(property)을 규제하고 보전할 목적으로 그러한 법률을 집행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가(commonwealth)를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서 공동체의 무력을 사용하는 권리이며, 이 모든 것을 오직 공공선을 위해서만 행사하는 권리이다.

219
그러한 정부가 해체되는 방식에는 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최고의 집행권을 가진 자가 자신의 임무를 게을리하고 방기함으로써 제정된 법률이 더 이상 집행될 수 없을 때이다. 이것은 분명히 만사를 무정부상태로 귀착시키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정부를 해체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법률이라는 것은 그 자체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 집행에 의해서 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고, 정치체의 모든 부분에 제각기 적절한 위치와 기능을 부여하기 위한 것인데, 그 업무가 전적으로 정지될 때, 정부 역시 가시적으로 중단되며 인민은 아무런 질서나 결속도 가지지 못한 혼란에 빠진 군중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220
폭정(tyranny)에 완전히 속박될 때까지, 그것으로부터 도망갈 수단이 없다면 인간은 폭정으로부터 벗어날 권리뿐만 아니라 그것을 예방할 권리도 가지고 있다.


222
그러므로 입법부가 야심, 공포, 어리석음 또는 부패로 인해 인민의 생명, 자유 및 자산에 대한 절대적인 권력을 자신들의 수중에 장악하거나 아니면 그밖의 다른 자들의 수중에 넘겨줌으로써 사회의 기본적인 규칙을 침해하게 되면 언제나 그들은 인민이 그것과는 상방된 목적으로 그들의 수중에 맡긴 권력을 신탁 위반으로 상실하게 된다. 그 권력은 인민에게 되돌아가며 인민은 그들의 원래의 자유를 회복할 권리와 (그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새로운 입법부를 설립함으로써 바로 그들이 사회에 가입한 목적에 다름 아닌 그들 자신의 안전과 안보를 강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내가 여기서 입법부에 관해서 말한 것은 일반적으로 최고 행정권자에 관해서도 적용된다.
(-정부의 해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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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을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논어와 맹자를 읽고 싶어졌다.


01 황금률
“충(忠)과 서(恕)는 ‘도’에서 멀지 않나니 남이 나에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을 나 또한 남에게 하지 말라.” (p136)


아주 단순하고도 의외로 지키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이 황금률이 아닐까. 남이 나에게 했을 때 싫은 일들, 예를 들어서 갑자기 일을 시킨다거나 내가 한 것이 아닌데 책임을 묻는다거나 혹은 확 짜증을 낸다거나!! 하는 것들. 이런 것을 나도 남에게 하지 말자는 것.

저런 선배는 되지 말아야지, 저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아니 나도 받은 게 있는데 왜 하면 안 되는 거지? 억울하잖아 나만 당하는 거. 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기본적인 마음이다.



02 자득(自得)
군자는 자신의 처지를 바탕으로 그에 맞게 처신할 뿐이요, 처지 밖의 것은 바라지 않는다. 부귀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부귀에 맞게 처신하고, 빈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빈천에 맞게 처신하고, 이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이적에 맞게 처신하며, 환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환난에 맞게 처신하니, 군자에게는 어디에고 들어가 자득하지 못할 데가 없다. (p147)


사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그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 결국 나라는 사람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03 성실하게
널리 배우며,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며, 밝게 변별하며, 독실히 행해야 한다.
배우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배울 바엔 능숙해지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고, 묻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물을 바에는 알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생각할 바에는 깨닫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고, 변별하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변별할 바에는 분명히 하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고, 행하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행할 바에는 독실해지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아서, 남이 한 번에 잘할 수 있다면 자신은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잘할 수 있다면 자신은 천 번을 할 일이다.
과감하게 이 ‘도’를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비록 어리석은 이라도 반드시 명민하게 될 것이요, 비록 유약한 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굳세게 될 것이다. (p250)



사람이 모든 일에 성실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뜻을 세운 부분에 있어서는 성실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배울 부분이 있다면 끝까지 배우고 마무리를 짓는 것.

물론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삐뚤빼뚤하게 가더라도 결국은 그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내가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충(忠)과 서(恕)는 ‘도’에서 멀지 않나니 남이 나에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을 나 또한 남에게 하지 말라." (p136)

군자는 자신의 처지를 바탕으로 그에 맞게 처신할 뿐이요, 처지 밖의 것은 바라지 않는다. 부귀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부귀에 맞게 처신하고, 빈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빈천에 맞게 처신하고, 이적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이적에 맞게 처신하며, 환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 환난에 맞게 처신하니, 군자에게는 어디에고 들어가 자득하지 못할 데가 없다. (p147)

널리 배우며,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며, 밝게 변별하며, 독실히 행해야 한다.
배우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배울 바엔 능숙해지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고, 묻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물을 바에는 알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생각할 바에는 깨닫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고, 변별하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변별할 바에는 분명히 하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고, 행하지 않는 경우는 있을지언정 행할 바에는 독실해지지 않고서는 그만두지 않아서, 남이 한 번에 잘할 수 있다면 자신은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잘할 수 있다면 자신은 천 번을 할 일이다.
과감하게 이 ‘도’를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비록 어리석은 이라도 반드시 명민하게 될 것이요, 비록 유약한 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굳세게 될 것이다.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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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도시 덕 시티에서 체지방은 공공의 적이 되었다. 1인분 도넛이 한 상자에 무려 20개인 곳, 그리고 모든 것이 살찌게 만든다.


소비 만능주의, 그리고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시대



고지방 저탄수화물, 지방의 누명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365일 내내 다이어트라는 말을 하고 있으며 새해 다짐은 항상 다이어트!



살을 빼야지,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 좀 봐, 어쩜 저렇게 마르고 예쁘고 또 젊고.



한 끼에 먹는 양이에요? 아뇨, 하루에요.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 살쪄요.



고구마 1개, 닭가슴살 한 덩어리, 샐러드를 하루에 나누어 먹고 전문 트레이너가 붙어서 운동을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사람들이 광고하는 음식은 모두 살찌는 음식들.
xx치킨 xx맥주(소주) xx피자 xx버거 xx과자(씨리얼)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몸을 우리가 사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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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11-1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모던클래식이네요 :-)
 

요즘 사는 게 어때?


-요즘 사는 게 어때, 비스코비츠?

-그저 그래. 생각해봐, 아침에 일어나서 느릿느릿 움직이다가 시계를 보고 놀라 서두르지. 옷을 입고 그곳으로 나가는 거야. 그곳에는 사사건건 나를 모욕하고 간섭하고.

-그런 곳에는 왜 가야하는 거야?

-내 시간에 대한 대가로 영양분을 공급받지. 물론 나도 가고 싶지는 않아. 그렇지만 어쩔 수가 없지. 대신에 나는 소박한 비행을 꿈꾸는 거야. 여기서 벗어나기를, 멀리 바다도 보고 산도 올라가보고 낮은 곳이 아니라 높은 곳에서 바라보기를! 그러나 이 마저도 여길 버티게 하는 일시적인 환각에 불과해. 반짝이는 젊음이여, 안녕.




내 이름은 비스코비츠(혹은 비스코), 사랑하는 상대방은 리우바.



나는 돼지가 되었다가 벌이 되었다가, 혹은 사마귀가 되었다가 전갈이 된다. 모든 동물은 비스코이면서 동시에 비스코가 아니다.


아니 이것은 환생이나 영생이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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