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미래 - 인간은 마음을 지배할 수 있는가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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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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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 진화하는 경제생태계에서 찾은 진짜 부의 기원
에릭 바인하커 지음, 안현실.정성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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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지식이며, 부의 기원은 바로 진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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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 진화하는 경제생태계에서 찾은 진짜 부의 기원
에릭 바인하커 지음, 안현실.정성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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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는 원제 처럼 부의 기원에 관하여 쓴 경제학 책이다. '부'라고 하기 보다 그냥 경제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이 더 어울릴 듯 하다.

저자는 전통경제학자들의 경제이론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실제 경제는 경제학자들의 이론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이야 이런 주장이 많이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이 책이 처음 나온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크게 이슈

가 되었던거 같다.

인간은 경제이론에서 말하는 거 처럼 합리적이지 않고, 경제 활동 역시 합리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게 행동한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저자는 진화론을 차용하여 복잡 경제학 이라는 용어를 창조하였다. 즉 지구상 모든 생물이 진화의 결과인것과

마찬가지로 경제 역시 진화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 역시 진화의 결과이고, 그 인간의 행동으로 이루어진 경제 활동 역시 그러한 진화의 결과란 것이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수많은 기업활동과 경제적 상황이 진화와 마찬가지로, 환경에의 적응이라는 것을

많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경제를 이렇게 보는 관점은 처음이기에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너무 많은 내용이 중복되어

설명된다는 것이다.

기존 경제 이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실제와 맞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3분의 1가량의 내용을 중복하여

서술하였고, 또 경제적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진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에 많은 부분을 허용

하였다.

그리하여 결론에 이르게 되면 "또 그얘기인가"하는 생각이 들만큼 지루하기도 하다.

"우리는 이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었다. 부는 지식이며, 부의 기원은 진화이다"

여튼 책 중간에 대놓고 이렇게 결론이 나온다.

허나 이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참 재밌다. (조금만 압축했으면 좋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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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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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과 기억과 가족에 관한 따뜻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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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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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리소설의 대가로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몰라도 작가의 작품은 한번쯤은 책으로든 영화로든 드라마로든

접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널리 알려진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영화는 바로 이 작가의 작품을 영화한 것이다.

85년 등단하여, 35년의 긴 세월동안 한해 평균 2편이상의 작품을 발표한다고 했으니, 어림잡아 지금껏 쓴 소설이

70편은 넘을 것이다.

이런 다작의 작가이다 보니, 작품마다 천차만별의 평을 받기도 하고, 식상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또 읽어보면

거의 평타는 치는 작품이다보니, 어느 순간 찾아 읽지는 않지만 읽고나서 시간 버렸다는 생각은 주지 않는다.

배고플땐 라면!... 처럼 한끼 때우기에 아주 적당한 그런 작품도 있고, 오래도록 뒷맛이 남는 진미같은 작품도 있다.

라면같은거 많이 먹어봐야, 어느 순간 질리기 마련. 어느 순간 10년가까이 굳이 작가의 작품을 부러 찾아보지

않았는데, 요즘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보다보니 자연스레 손이 간다. 읽고나서 후회하는 작품은 없다는게

보장된 작가의 소설이란... 언제든 다시 찾게 되나보다..

사설이 길었는데, 몇년전 작가의 유명한 비교적 최근 작품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란 책을 재미나게 읽었던

터라, 또다른 신작인 "녹나무의 파수꾼"을 고르게 되었다.

두 작품다 추리소설이 아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유명한 소설이다.

"녹나무의 파수꾼"은 기억과 가족 특히 혈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속에선 기억이란 말대신 기념...염원할때 념... 이란 말이 나오는데 그 '념'에 대한 것이 바로 이 소설의

주제이다.


살아오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 염원.. 바라는 바...그것은 어떤 소망일 수도 있고, 단순히 전하고픈 기억일 수도 있다.

또는 복수와 미움과 후회에 대한 감정일 수도 있는데. 그 모든 것을 뭉뚱그려 "염"이라고 한다.


이 염을 가족... 그 중에서도 나와 피로 연결된 혈연.. 에게 전해주는 힘을 가진 것이 바로 이 녹나무 이다.

말이나 글로는 전하지 못할 간절한 이야기. 그 모든것을 녹나무에게 전하면 그 녹나무가 내가 지정한 혈연에게

(아들이 될수도, 형제 자매일 수도. 또는 조카가 될 수도)

전해준다.


여튼 환타지가 가미된 이야기인데, 전작 나미야 잡화점에서도 그런 환타지를 차용한 것을(그것도 아주 잘)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말고도 다른 장르도 자유자재로 쓰는 작가인거 같다. 그냥 타고난 이야기 꾼.

혈연에게 전해주고 싶은 염원이란 무엇일까?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사정에 의해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고, 그 속에서 가장 가까운 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안고 세상을 떠난다.

그 '이야기'를 남겨진 가족들이 듣고 고인과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사람의 인생 전체에 대한 이미지 이다. 그래서 이야기라는 말로도 염원이라는

말로도 설명하지 못한다.

일본어 원문이 어떤표현을 썼는지 모르지만 번역자는 이것을 "념"이라고 했고, 그 뉘앙스를 번역하는데

힘이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아주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대가의 작품답게 그 단순한 이야기속에 독자로 하여금 감정이

동요할 만큼의 무엇인가를 준다.


그것은 이야기 자체의 감동일 수도 있고, 내 인생에 대한 회한일 수도 있고, 아직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단서일 수도 있다.


각자가 살아온 인생이 다르니, 무엇을 느끼는가는 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가지 자신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감정을 느끼는 독서의 시간이 결코 후회를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답게 술술 잘넘어간다. 이 작가의 특징이 문체가 아주 간결하지만, 그속에 전할

내용은 꽉꽉 잘도 채워 넣는다는 것이다. 정말 닮고 싶은 문체이다.

더운 여름 두시간 정도 시원한 책속으로 피서하고픈 분들에게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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