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부르는 그림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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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 사건부 시리즈 3권 귀신저택을 읽고 필받아서, 역으로 2권 아기를 부르는 그림을

선택했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 탐정물 같은 소설의 기타 시리즈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있고, 사건 자체가 주는 재미도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3권에서 무서운 사건을 해결하고 오캇키피로 가는 큰 걸음을 내딛기 전의 기타이치는

아기를 부르는 그림편에서도 두 사건을 해결한다.

하나는 아기들의 죽음과 연결된 변재천그림, 또하나는 일가족이 독살되는 무서운 사건.

현대 스릴러물처럼,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사건들은 아니지만,

현대의 사건들 처럼, 인간의 나쁜 마음(시기,질투,미움)이 원인이 되는 사건들이다.

전에도 썼지만, 이 시리즈의 매력은 어설픈 소년 탐정(?)인 주인공 기타이치와

그 소년을 도와주는 주변사람들의 따듯한 인정을 보는 재미에 있다.

오캇키피는 에도시대에 치안을 담당하는 직책인줄 잘못 알고 있었는데,

범죄자의 마음은 범죄자가 알 수 있다는 논리로, 범죄자들 중에서 뽑아서

도신(공적인 경찰)이 부여하는 직책이란 것을 처음 알았다.(전에 시리즈에도 나왔는지 모르지만)

기타이치의 대장이었던 센키지가 부하들에게 오캇키피 직책을 물려주려하지 않았던 까닭은....

전직 범죄자인 오캇키피들이 항상 정의롭지 많은 않았고, 알량한 권력을 내세워

부정부패를 저지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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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하버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
타나 프렌치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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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하버에서 일가족이 살해되고 , 부인만 살아남는 사건이 벌어진다.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시골의 새로운 전원주택단지에 입주한 단란한 가족.

남편의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고.

결국에는 남편과 아이들 둘이 살해되고 , 부인만 살아남는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다.

용의자는 부부의 친구이자 어릴적에 부인을 사랑했던 남자.

그 남자는 몇달간 부부의 집을 몰래 관찰하고 있었다.

사건을 맡은 베테랑 형사와 신입 형사.

베테랑 형사는 스토킹한 친구를 처음 부터 의심하고 있고. 신입형사는

남편의 정신상태를 의심한다.

간단한 사건인데, 지지부진하게 사건이 전개되고,

말도 안되게 긴 대사와 서사가 이어진다.

500페이지 넘게도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두사람.

 

마지막 결말은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뭔가 많이 슬프긴한데

억지로 쥐어짜낸거 같은 결말같기도 하다..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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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하버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
타나 프렌치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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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책이다. 술술읽히지도 않고, 동어반복적인 이야기가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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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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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설이다. 증기선이 질주하는 19세기 중반의 미시시피강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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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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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네번째 정주행중. 문득 그의 원작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 왕좌의 게임이 너무 길기도 하고, 완결이 될지도 미지수라. 작가의 작풍을 알고 싶어서 대신 고른 '피버드림'.

이책은 작가의 초기 중단편과 그의 대표작 '왕좌의 게임'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대표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처음에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초반을 조금 지나자

'뱀파이어'에 관한 이야기인 것을 알게 되었다.

소설과 영화에서 무수히 많은 소재로 등장했던 '뱀파이어'이야기라니.. 조금 식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1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눈을 뗄수 없게 몰입하게 되었고,

비교적 긴 장편소설이지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같은 재료라도 누가 요리하냐에 따라, 음식의 맛이 결정되듯.

식상한 소재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명작이 될수도, 졸작이 될수도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야기의 구성은 조금 단순한데, 뱀파이어의 본성을 고수하는 절대악(인간의 입장에서)의 존재인

데이먼 줄리안과 인간과 공존하는 상생의 길을 선택하는 조나쉬 요크.

그리고 그 둘의 조력자인 빌리와 마쉬.

각각의 신념과 의지의 대결이다.

인간이기에 마쉬와 요크를 응원할 수 밖에는 없지만, 줄리안의 말도 어느정도 공감이 간다.

이야기의 배경은 노예제가 존재하는 미국이었는데, 당시 백인들은 피부색이 다른 흑인을

인간이하의 취급을 했으니....(책에서 가장 감명깊은 부분)

여튼 비교적 클래식한 소재에 현대 장르소설의 스릴러적 요소를 적절히 버무려서

고전소설의 깊이와 현대소설의 재미 두가지 모두 충족시킨 소설이다.

왕좌의 게임을 드라마로 봤을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차후 책으로도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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