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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시간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월
평점 :
도덕의 시간은 '도덕'이란 무엇인가. 각자의 '도덕'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다 읽고 나면 진짜 선은 누구고, 악은 누구인지...우리가 '도덕'이란 이름으로 저지르는
'악'에 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소설로 읽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설정에도 약간 무리가 있고, ...
도대체가 공개된 장소에서 ..그것도 어린 학생들이 대다수인... 공감할 만한 이유도 없이
명망높은...무고한 스승을 살해한..(범인의 동기에 전혀 공감할 수없다.) 사람이 고작 15년의
형벌을 받다니... 무엇보다도 범인은 고작 15년을 받을 것을 알고 그랬다는 것 아닌가..
물론 각자의 불행한 어린시절은 동정을 불러 일으키기는 하지만...
살인을 이용해서 출세를 하겠다는 비뚤어진 생각은 전혀 공감을 못하겠다.
결말이 궁금해서 다 읽기는 했고...끝까지 독자의 호기심과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지만... 읽고 보니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지루하고...
결말 또한 충격적이긴 하나 작위적이라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었다.
재밌게 읽고나서 무슨 평이냐 하지만...
딱히 공감을 할수없는 이야기도 재밌게 읽을 수는 있는 거니까..
본래 한 줄평을 구매 기준으로 많이 이용하는데...
평점이 생각 보다 높은거 같아서.. 다시 봤더니..
구매 안 하고 평점단 인간들 알바거나 출판사 직원같다....화가 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