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
최진영 지음 / 창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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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단편을 재미나게 읽지는 못했다. 그러나 돈가방과 창, 두 단편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두 작품에서 드러난 저력을 보면서 이 작가를 앞으로 신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가는, 잔재주를 피우거나 말장난을 부리지 않는다. (도약력이 부족할 때도 있지만) 강하고 정직하게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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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만점 철거농성장 - 유채림 펑크록(錄) 실천과 사람들 1
유채림 지음, 박김형준 사진 / 실천문학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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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초판이 아직도 다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무조건, 강추한다. 이책은 두리반을 지켰던 사람들의 연대와 투쟁을 아프고도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분노하고, 때로는 유쾌한 문장을 읽으며 낄낄대다가 결국엔 우애와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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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러 나가다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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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이 1938년 무렵에 집필한 이 작품에는 전쟁을 암시하는 예언적 성찰과 현대인의 우울과 불안을 투시하는 작가적 시선이 놀라울 정도로 생생히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오래 전 소설이 아니다. 자본주의사회가 얼마나 인간을 소외시키고, 우리의 고향을 파괴했는지를 알려주는 진정한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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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은 프로파간다다 - 조지 오웰 평론집
조지 오웰 지음, 조지 패커 엮음, 하윤숙 옮김 / 이론과실천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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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글은 간결하고 단호하고 재미있다. 그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현상의 이면으로 파고들어가 노련한 솜씨로 그것의 핵심을 잡아낸다. 또, 권력과 시류에 눈치를 보지않고 오로지 자신이 보고 배운 바에 따라 할 말을 한다. 헌데 안타깝게도, 왜 우리에게는 이러한 작가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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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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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문장은 난삽하다 싶을 정도로 거칠고, 불규칙적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이것이 매력이다. 이 소설을 다시금 펼치며, 나는 그동안 내가 웰메이드라 불리는 소설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설이 지향해야하는 부분은 웰메이드가 아니라 인간의 불안한 실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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