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 창비시선 169
박영근 지음 / 창비 / 199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방`이라는 시와 `천지를 생각하며`라는 시가 무척이나 좋았다. 그의 시들은 인간의 불안한 실존과 고독한 내면을 뼈아프게 드러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풍을 기다리는 시간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197
황규관 지음 / 실천문학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시어를 곱씹으며 시인이 느꼈을 고통과 절망을 미루어 짐작한다. 시인 스스로가 광야와 불길의 시간을 거쳤기에 이런 언어들을 토해낼 수 있었으리라 본다. 시단이 점점 '쇼단'이 되어가는 시대에 이런 견결하고 담대한 시인을 만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생소한 일이 되어 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향
전성태 지음 / 실천문학사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답답한 마음에 오래전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금 펼쳤다. 그리고 진실성이 스민 촌스러움을 훑었다. 오늘날 이 시대는 진실성 희박한 기교에 탐닉하고 있다. 그래서 키치는 많은데 알찬 작가가 드물다. 나는 전성태가 오래, 많은 글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그의 더딤을 탓하는 마음으로 몇글자 적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국에서
김사과 지음 / 창비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작가의 명백한 진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물론 아쉬운 점(동어반복적인 장광설, 존재론적 결단이 다소 과장적으로 느껴지는 결말 등)이 엿보이지만 젊은 세대의 외양과 내면을 이만치 강렬하게 드러낸 작품도 드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자리에 누워 흘러가다 - 박영근 유고시집 창비시선 276
박영근 지음 / 창비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낡은 집'과 '이사'라는 시를 읽으면서, 아프고 슬펐다. 이 너절하고 형편없는 시대 에서 시인은 가난하고 고독하게 살다가 죽었다. 그는 인간의 존엄과 고통을 자신의 시어에 충실히 담아낸, 진짜 '시인'이다. 그가 이리도 빨리 떠난 게 너무도 안타까워, 소주를 한잔 마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