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묘와 쿨수정의 연애 사진의 기술
강수정.이경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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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인물을 두고 작품 비슷하게 찍은 기억은 별로 없다. 대부분이 행사나 풍경 위주의 사진이다 보니 사실 약간의 욕심도 났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설묘와 쿨수정의 연애 사진의 기술>.

처음에 설묘랑 쿨수정이 무엇인지 몰랐다. 하지만 첫 장을 넘기면 저자 소개에 바로 나온다. 책에 소개된 사진으로 본다면 두 사람은 연인 사이인 것 같다. 놀란 부분은 셀카의 기술이다. 왠만한 실력가지고는 셀카로 작품사진을 만든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책은 다섯 파트로 구분되어 있고 두번째 세번째 파트 뒤에는 특별한 경우의 촬영기법을 소개한다. 또 네번째 파트 뒤에는 여행정보가 수록되어 있고, 마지막 파트 뒤에는 못다한 이야기에 여러종류의 사진이 촬영정보와 함께 나열되며 마지막 부분에는 찾아보기가 나온다.

첫째 파트는 DSLR 기본 상식이다. 카메라 기본 상식에 속하는 노출, 카메라의 종류, 렌즈의 종류, 인공광과 자연광, 화이트 밸런스, 구도 등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두번째 파트는 실내에서의 인물 촬영이다. 전문적인 스튜디오 촬영부터 일반 카페에서 촬영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와는 다른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활용법도 있어 재미를 더한다.

세번째 파트는 야외 촬영이다. 때로는 풍경 속에서 인물을 부각하기도 하고 인물은 풍경 속에 포함시켜 버리기도 한다. 재미 있는 것은 바람을 이용하기도 하고 별도의 소품을 이용하는 부분이다. 스페셜로 음식 사진 찍기와 고양이 사진 찍는 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중요한 포이트를 짚어주어 이해하기가 쉽다.





네번째는 이색적인 여행사진 촬영이다. 강릉, 정동진, 망상해수욕장, 우음도, 정선 등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사진에 담는다.

마지막 파트는 포토샵 리터칭이다. 촬영한 사진 원본을 가지고 몇가지 테크닉을 통해 수정하는 것을 알려준다. 인물사진의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표현하면서 샤방샤방한 분위기 만드는 법, 빛의 색상을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보정하는 법, 빛이 반사되는 플레어를 사진에 넣는 법, 폴라로이드 사진 느낌 만들기, 흑백 만들기와 부분적인 흑백 만들기 등이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면 때와 장소에 따라 칼라보다는 흑백촬영을 고려하는 부분과 몸의 특정 부분이나 발자국, 그림자 등도 훌룡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또 포토샵 리터칭중 빛의 반사광인 플레어를 내가 찍은 사진에도 한번 넣어 봐야겠다. 풍경만 살아있다면 정말 있어 보일 것 같다.

전체적으로 봐서는 초급 사용자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첫째 파트에서 카메라 기본 상식을 소개하는 부분을 보면 사진과 글 외에는 설명에 도움을 주는 그림이 하나도 없는 점, 그리고 서술되어 있는 설명글 대부분이 전문 용어로 기초적인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전문가용 DSLR 이 아닌 똑딱이 카메라라도 이 책을 통해 적어도 구도나 소재등을 이용하여 남기고 싶은 장면을 찍는 기술만큼은 배울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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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어른백서 : 연애편 판타스틱 어른백서 1
이명길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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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이버에 게임이 있는 건 알았지만 이런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들어가 봤다.네이버-붐-생활의 게임에 있었다. 찾아본 김에 게임을 한번 진행해 봤다. 그러나 헉, 30점도 안나온다. 절망이다. 그것도 책을다 읽고 연애편 시험 봤는데 모르는 내용도 많다. 그래서 연애 영역은 끝이 없다는 것인지..

<판타스틱어른백서>는 네이버에서 상식, 재테크, 연애, 비즈니스 영역의 전문가들이 출제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어른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꾸민 게임이다. 12세 이용가 게임. 그런데 구성이 참 독특하다. 다 큰 어른을 대상으로 한다기보다는 자라나는 청소년 즉 예비 어른들을 겨냥한 것 같은 내용이다.

총 7단계로 나누어 각종 연애학을 다루는데단계를 나눈데에 대한 특별한 구분은 없는 것 같고 내용 자체는 대부분이 무작위로 구성되는 듯 하다. 각 단계에서 먼저 내용과상관없을 듯한 만화가 나오고 이어서 단계별 30개 가량의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는 난이도에 따라 별하나(★)부터별다섯(★★★★★)까지 다양하지만 난이도 역시 특별한 의미는 없을 듯하다. 그리고 바탕색이 연노랑으로 된 해설이 이어진다.

문제는 저자가 직접 겪었던 테크닉도 있고, 심리학이나 다른 서적을 통해 출제된 것도 있으며,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에서 설문조사한결과도 있다. 물론 심리학에서 실험한 결과를 가지고 출제된 문제도 있다. 정말 다양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재미를 더해준다.

작년부터 케이블방송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롤러코스트에서 다루는 남여 탐구생활처럼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도다룬다. 이를테면 바람피는 것에 대해 남자는 배우자가 '성적인 바람'을 피울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여자는 배우자가 '정신적인바람'을 피울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한단다. 이러한 반응은 남자는 아이가 자기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부계확신'을 위협하는요소이기 때문이고, 여자는 자기 아이가 맞다는 '모계확신'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정된 자원이 다른 여성에게 옮겨가는 신호이기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알듯 말듯 헷갈리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불쌍하게느껴진다. 나야 뭐 결혼한지 19년이나 되어 출제된 문제 대부분을 해답에 있는 설명을 다 읽지 않고는 이해를 못할 나이지만 요즘청춘남녀는 당사자 일 것 같아서다. 그러고 보니 큰 애도 올해 대학교 1학년이니 여지없이 이 책을 읽어야 하지만 읽어라고 권해도싫단다. 아직은 그런데 관심 가지고 싶은 맘이 없다나 뭐라나.

책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일부 공유할 수 있어 좋왔다. 청춘의 기를 흠뻑 받았다고나 할까. 그아참 나에게도 필요한 정보는 있었다. 종종 싸우면서 지내라는 것이다. 그래야 오래 산단다. ㅋㅋ

그리고 책에는 안나오지만 게임에서 문제를 풀다보면 재미있는 문제가 나온다. 평생 가질 수 있는 아이의 수다. 놀라지 마시라 남자는 무려 867명이고 여자도 무려 69명이란다.

판타스틱 어른백서 게임을 해보고 싶은 사람은 여기(http://game.boom.naver.com/adult.nhn)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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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 실천편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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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계발서적이 봇물처럼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성공의 비결을 다루는 자기계발서적에서 내놓는 답은 대부분이 비슷하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고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었을 때를 머리속에 각인 시키는 것, 대부분의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들이다. 차동엽신부가 말하는 '무지개 원리' 또한 다른 자기계발서적들처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다. 다만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다.

'무지개 원리'란 무지개 색이 7가지인 점에 착안하여 인생을 살아가 7가지의 기본 원리를 말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혜의 씨앗을 뿌리고, 꿈을 품고, 성취를 믿고, 말을 다스리고, 습관을 길들이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 무지개 원리다. <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실천편>은 각 원리 첫장에는 원리에 대한 기본 설명이 나오고, 이어서 이 원리에 대해 명사들이 체험한 체험수기가 나온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저자의 실천가이드가 3가지 정도 추가되고 마지막으로 이 원리를 체화시키기 위한 실천 도우미가 나온다. 21번을 반복해서 읽도록 표형식을 빌어 만든 실천 도우미는 저자가 제공하는 것이 7가지이고 3가지는 독자가 직접 채워나가도록 배려했다. 또 체험수기와 실천가이드 뒤에는 나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메모장도 있고 실천 도우미 뒤에는 나의 결심을 적는 메모장이 있어 저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그리고 맨 뒤에 일반 독자들의 체험수기를 실어 다시 한번 더 무지개 원리를 일깨우도록 돕는다.

일반 자기계발서적은 보통 300페이지를 전후하여 분량이 제법 두꺼운데 반해 이 책은 군더더기 없이 핵심적인 내용만 다루었기 때문에 분량도 얇고 각 원리나 체험수기도 그렇게 긴 글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편에서 현대건설 김중겸 대표이사가 밝힌 것은 "Yes"로 시작하는 화법이다. 설령 "Yes, but ......" 이 되더라도 말이다. 김대표가 싫어하는 화법이 "No. because ....." 화법이란다. 헉 소리가 나온다. 나도 많이 사용했던 화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씨앗을 뿌리라 편에서 삼성 SDS 김인 대표이사는 이 원리를 경청-수용-반성-나눔의 4단계로 나눠서 설명한다. 특히 들을 청(聽)자를 해설한 것이 이채롭다. 왕의 귀(耳+王)로 듣고, 열(十) 개의 눈(目)으로 보고, 하나(一)의 마음(心)으로 대하라고 해석하는 부분이다.

꿈을 품으라 편에서는 2009 미스코리아 선인 차예린양의 체험담이 소개된다. 미스크로이 본선대회 합숙기간 때 읽게된 <무지개 원리> 도움으로 덜 긴장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발산하여 미스코리아 선이 되었다는 것. 차예린양이 밝히는 꿈의 지도를 그리는 방법도 재미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능한 한 큰 꿈을 꾸고, 선한 꿈을 꾼다는 것이 바로 그것. 자신의 최종 꿈은 '언론인'이 되는 거란다.

성취를 믿으라 편에서 정우택 현충북지사가 말하는 것은 그의 야심찬 선거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유치에 매달려 목표를 이루는 이야기다. 민선4기 2년 동안 충북도의 기업유치 목표를 14조2천억으로 잡고 이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소개된다. 결과는 목표를 가뿐하게 넘어선 21조 6천억원이 넘는 투자유치다.

말을 다스리라 편에서는 MBC라디오 방송인인 최유라씨의 체험을 소개한다. 말은 마음이라는 최유라씨의 글이 가슴에 와닿는다. 실천가이드에서 남을 축복하고 칭찬하는 말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만 많이 인색했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다.

습관을 길들이라 편에서는 조성연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원장의 체험담이 소개된다. 스포츠 의학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피겨의 여제로 등극한 김연아 선수의 주치의이기도 하다. 조성연 원장이 말하는 김연아 선수는 연습벌레였다. 그래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설천가이드를 통해 21의 법칙, 100번의 법칙, 10년의 법칙을 소개한다. 습관을 바꾸는데 걸리는 기간이 21일이다. 우리 조상들이 말하는 세 칠일(3*7일)이다. 100번의 법칙은 100번을 반복하면 안될 일이 없다는 것이고, 10년의 법칙은 특정 분야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려면 10년 정도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편에서 대구카네기연구소 이규석소장은 자신의 체험를 통해 이 원리를 말한다. 꿈에 다가갔더니 꿈이 내게 달려왔다는 것. 단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실천가이드를 통해 저자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좋은 결과가 오리라는 희망을 가져야 하며, 결국 시련은 인내로 버티는 것이 해답이란다.

갑자기 세상이 밝아진 느낌이 든다. 아마도 책이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줬기 때문인 것 같다. 지극히 단순하고 평범한 원리에서 출발했지만 다른 서적과는 다르게 쉽게 실천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한 책이다. 희망의 법칙을 통해 내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기회를 준 이 책의 저자에게 무한한 존경의 인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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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싱커블 에이지 - 끊임없이 진화하고 복잡해지는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대
조슈아 쿠퍼 라모 지음, 조성숙 옮김 / 알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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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복권과 같이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도 존재하고 경마와 같이 도박이 성행하는 이유도 그래서이다.

책을 집필한 목적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 개개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답은 믿음과 나눔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급변하는 정세속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이 발생한 뒤의 조치는 그렇게 현명하지 못하다. 9.11 테러로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대대적으로 벌였지만 테러리스트는 오히려 늘어나고 진화하고 복잡해져만 간다.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자고 시행했던 신자유주의가 오히려 빈부의 격차를 더 늘어만 간다. 책에 따르면 이러한 것들은 모두 복잡계를 단순하게 오판한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모래탑 가설이란 덴마크의 물리학자인 페르 박이 내놓은 것으로 모래로 원뿔 모양으로 쌓아올린 모래탑은 불안정성을 향해 자기조직화를 추구하지만 임계상태에 도달하면 모래알 하나만으로도 모래탑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중요한 개념은 임계상태가 언제인지는 알 방법이 없단다. 그래서 예측 불가능한 복잡계라는 것인데, 이는 물리학에서 뿐만아니라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도 아슬아슬한 균형 상태에 있으며, 개인의 사소한 일로 얼마든지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여러가지 사례가 나오지만 흥미를 끄는 부분은 닌텐도의 미야모토와 셈코의 세믈러다. 소니와 IBM이 보다 더 화려한 그래픽칩을 개발하는데 치중하는 동안 닌텐도의 미야모토는 단순히 게임기에 가속도계가 부착된 위(Wii)를 출시하여 대박을 터뜨렸다. 이유는 소니와 IBM처럼 조용히 앉아서 하는 게임과는 달리 화면을 보면서 같이 움직이는 게임을 선보였던 것이다.

셈코는 브라질의 엔지닝어링회사다. 불황에 언제 문을 닫아야 할 지 모르는 회사였다. 그래서 CEO인 세믈러는 노동자들과 머리를 맛대고 논의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모든 지출부터 노조위원장과 같이 결재하자는 요구를 받는다. 세믈러는 그 요구를 받아들인다. 불필요한 지출이 억제되면서 회사는 2달만에 흑자경영으로 돌아선다. 이에 세믈러는 이 세로운 운영체제를 더 오랫동안 경영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모든 직원들을 독립계약자로 전환시키고 회사의 모든 정보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모든 직원이 스스로 연봉과 근무 시간을 정하게끔 한다. 물론 신제품 생산부터 제품 가격까지 모두 직원들에게 정하도록 한다. 공장부지 선정도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같이 후보 부지를 돌고 나중에는 직원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결국 셈코의 CEO는 세믈러이지만 그는 회사의 직원의 수도 모르고 어떤 회사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남미에서 1억 6000만 달러 가치의 회사다. 결국 CEO 한사람에게만 집중되었던 권한을 직원들에게 나눔으로 상생하는 교훈을 알린다.

저자가 바라는 좋은 세상이란 기본적인 생존권이 보장되는 세상, 서로가 서로에게 관계를 맺고 역사를 만들어 가는, 그리고 믿음으로 가득찬 세상, 그래서 소수에게 치우친 부와 권력이 분산된 세상이다.

가장 위대한 장수는 실재했으나 우리가 이름조차 알 지 못하는 장수들이다. 손자가 한 말이다. 왜냐하면 전쟁을 하지 않고 이겼기에 이름이 알려질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맨 마지막 문장이 나에게도 대답을 강요한다.

이 시대가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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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서 경영의 길을 찾다 - 고전의 숲에서 주워올린 경영의 지혜
김우일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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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글자에 불과한 고사성어에서 우리는 옛 선인들의 지혜를 배운다. 무심코 사용하는 것이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수 천년 전에 이미 이런 지혜를 가졌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많다. 

자기계발서적을 통해 성공하는 비결을 찾지만 그 해답은 천차만별이다. 물론 긍정론이나 강한 자기암시처럼 공통적으로 다루어 지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책을 집필한 사람이 자기의 기준에 맞게 쓰다보니 책을 읽는 입장에서 보면 비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만의 성공 비결을 찾으면 찾을 수록 점점 오리무중인 경우가 생겨나는 것이다. 

<고사성어에서 경영의 길을 찾다>라는 책은 제목 그대로 경영리더가 알고 실천해야 할 내용을 고사성어에 담긴 지혜를 통해 풀어나가는 조금 색다른 시도를 한 책이다. 그래서 보통 경영학서적과는 조금 다른 것이 아무나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는 점일 것이다. 다만 일부 경영마인드에서 고사성어를 다르게 해석한 부분에 대해서는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가령 '기사회생'이란 말은 '죽었다 다시 살아난다'는 말이지만 이 책에서는 '기사회생은 없다'고 하는 대목에서 사용한다. 또 '다다익선'이라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는 뜻인데 이를 '생각은 무엇이든 가능하게 한다'는 대목에서 사용한다. 그래서 세심하게 읽고 저자가 의도하는 뜻을 잘 헤아려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왜냐면 기사회생을 설명하는 곳에서는 기업에는 기사회생이 없다고 단정짓는다. 다만 연장되는 것일 뿐이다. 또 생각을 많이하면 할수록 기업에 보탬이 된다는 것. 그래서 다다익선이라는 고사성어를 고른 것이다. 

전반적으로 아는 고사성어 보다는 모르는 고사성어가 더 많다. 나도 고사성어는 달인 정도는 안되더라도 제법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짧은 지식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경영학적인 가르침을 소제목으로 뽑고 그 다음 고사성어와 뜻을 풀어주고 왜 그래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난 뒤에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래서 경영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고사성어와 그에 얽힌 이야기만 읽어도 되는 책이다. 

재미있는 표현이 있었다. GAG man 이다. 기업에서 조심해야 할 유형으로 저자가 직접 만든 단어란다. Gambling, Alcohol, Girl 의 머릿글을 딴 글자다. 도박을 좋아하는 직원, 술 좋아하는 직원, 여자를 좋아하는 직원은 회사에 해를 끼치기 쉬운 사람이라는 것인데 사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회사에 해를 끼친 사람들을 조사해 보니 저런 사람들이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저런 사람들이 모두 회사에 해를 끼치기 쉬운 사람이라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저자의 경험이 이 책에 녹아 있다는 것이다. 대우그룹 마지막 구조본부장이었고, 다년간 경영컨설턴트를 했기에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영의 기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조금 이상하다가도 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돌아오게 한다.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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