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어른백서 : 연애편 판타스틱 어른백서 1
이명길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버에 게임이 있는 건 알았지만 이런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들어가 봤다.네이버-붐-생활의 게임에 있었다. 찾아본 김에 게임을 한번 진행해 봤다. 그러나 헉, 30점도 안나온다. 절망이다. 그것도 책을다 읽고 연애편 시험 봤는데 모르는 내용도 많다. 그래서 연애 영역은 끝이 없다는 것인지..

<판타스틱어른백서>는 네이버에서 상식, 재테크, 연애, 비즈니스 영역의 전문가들이 출제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어른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꾸민 게임이다. 12세 이용가 게임. 그런데 구성이 참 독특하다. 다 큰 어른을 대상으로 한다기보다는 자라나는 청소년 즉 예비 어른들을 겨냥한 것 같은 내용이다.

총 7단계로 나누어 각종 연애학을 다루는데단계를 나눈데에 대한 특별한 구분은 없는 것 같고 내용 자체는 대부분이 무작위로 구성되는 듯 하다. 각 단계에서 먼저 내용과상관없을 듯한 만화가 나오고 이어서 단계별 30개 가량의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는 난이도에 따라 별하나(★)부터별다섯(★★★★★)까지 다양하지만 난이도 역시 특별한 의미는 없을 듯하다. 그리고 바탕색이 연노랑으로 된 해설이 이어진다.

문제는 저자가 직접 겪었던 테크닉도 있고, 심리학이나 다른 서적을 통해 출제된 것도 있으며,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에서 설문조사한결과도 있다. 물론 심리학에서 실험한 결과를 가지고 출제된 문제도 있다. 정말 다양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재미를 더해준다.

작년부터 케이블방송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롤러코스트에서 다루는 남여 탐구생활처럼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도다룬다. 이를테면 바람피는 것에 대해 남자는 배우자가 '성적인 바람'을 피울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여자는 배우자가 '정신적인바람'을 피울 때 더 민감하게 반응한단다. 이러한 반응은 남자는 아이가 자기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부계확신'을 위협하는요소이기 때문이고, 여자는 자기 아이가 맞다는 '모계확신'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정된 자원이 다른 여성에게 옮겨가는 신호이기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알듯 말듯 헷갈리기도 하다.

책을 다 읽고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불쌍하게느껴진다. 나야 뭐 결혼한지 19년이나 되어 출제된 문제 대부분을 해답에 있는 설명을 다 읽지 않고는 이해를 못할 나이지만 요즘청춘남녀는 당사자 일 것 같아서다. 그러고 보니 큰 애도 올해 대학교 1학년이니 여지없이 이 책을 읽어야 하지만 읽어라고 권해도싫단다. 아직은 그런데 관심 가지고 싶은 맘이 없다나 뭐라나.

책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일부 공유할 수 있어 좋왔다. 청춘의 기를 흠뻑 받았다고나 할까. 그아참 나에게도 필요한 정보는 있었다. 종종 싸우면서 지내라는 것이다. 그래야 오래 산단다. ㅋㅋ

그리고 책에는 안나오지만 게임에서 문제를 풀다보면 재미있는 문제가 나온다. 평생 가질 수 있는 아이의 수다. 놀라지 마시라 남자는 무려 867명이고 여자도 무려 69명이란다.

판타스틱 어른백서 게임을 해보고 싶은 사람은 여기(http://game.boom.naver.com/adult.nhn)를 방문하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