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괜찮아, 미안해 - 가슴에 가시가 박힌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목소리
김희재 지음 / 시공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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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굉장히 많아졌다.
아마.. 나도 그렇지만..  그래,괜찮아,미안해... 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뜨끈해짐을 느끼지 못하는 이는 없을테니까..

책에 대한 얘기를 하기전에 나에 대한 얘기를 해야될 것 같다. 나는 .. 사실.. 화가 나면 참지를 못하고 조급증도 굉장히 많고 그러면서 불안증도 많았던

그런 성격을 갖고 있고 그러면서 사실 나를 비롯한 어떤 누군가에게도 따뜻한 고맙다.미안하다는 말하는 것이 자존심상하고 어색해서

말안해도 알겠지.. 난 표현을 잘못해.. 이러고만 있었던 그런 정안가는 성격의 여자였다.

 

그러다보니.. 소규모의 집단에 있을 때는 그냥 그런데로 지내는데 문제가 없겠지만. 조금더 범위가 넓은 직장생활,사회생활로 범위를 넓히게 되면서.

많은 문제가 생겼다. 따뜻한 구석은 없으면서 가시로 돌돌뭉친 나는 격려나 충고의 뜻으로 하려했던 말들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로 던져졌고

정말 본의아니게.. 내가 받았던 상처들을 고스란히 다른이에게 쏘아대고 있었던 것이다..

난 원래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것을 억지로 누르고 바꾸려하니.. 탈이 많이 났다. 스트레스때문에 건강도 안좋아졌고 자존심과 고집때문에

뭐든 잘해보고 싶은 욕심들을 감당하기에는 체력이 버텨내질 못해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약해져버렸다.

나는 그랬었다. 아직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유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를 바꾸려고 나를 부정했었다면 이제는 적어도 원인과 이유는 알게 된 것이니까.

 

그래,괜찮아,미안해>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자와 그들에게 맞는 처방법이 나온다.

그런데 그런 사례자들이 어떤 특정 부류의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이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나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내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나의 마음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내가 나의 상처를 자꾸 숨기려하고 모른척하려고 하니 또다른 내안의 내가 다른 방법으로 그런 상처를 드러낸 것 같다.

책 속에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그들의 상처나 슬픔이 억지로 덮혔고

그러면서 역으로 표현됐던 그들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줘야할지.. 그러면서 나도 치유받는 듯 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말을 했다. 너만 그런거아니야. 다들 그런 상처들과 아픔을 갖고 살아. 그런데 그걸 어떻게 다 해소하면서 살겠냐. 살다보면 다 그렇게 잊혀지는거지..

아마 이런말을 들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그러면서 점점 속으로 곪아지는거겠지..

 

"고아 같은 심정으로 살면서 고아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아픈 것을 모르거나 아프다고 말할 줄 모르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이 상처를 조금만 밖으로 꺼내라는 말을 건네기 위해 쓰여졌습니다.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세상을 조금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랑의 손길을 두려워하는 그녀에게 마사지를 해주세요..

언제나 스마일인 그녀를 위해 존경한다고 말해주세요..

지독한 개인주의자인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주세요.

 

각각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꽁꽁 싸매고 절대로 말하지 말아야지 했던 무언가가.. 조금 용기를 내어볼까..?조금 손을 내밀어볼까..?하는 마음이 피어오르게 한다..

신기하게도.. 설마했던 생각이.. 나도모르게 위안을 받고 있었다.

 

아마 누군가에게 내가 그렇게 다가간다면.. 이 책처럼.. 정말.. 따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마음의 피로가 풀리고 누군가에게 먼저 손내밀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따뜻한 책이다.

그래,괜찮아,미안해. 정말.. 간단한 세단어들이지만..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는 말들이지만..

누군가에게 큰힘이 될 수 있는 말들이라는것..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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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1주

 

 

 

 

 

 

 

한해도 어느새 거의 끝자락에 다다르고 있고.. 오히려 연말보다 지금 시기가 더 심숭생숭하고.. 복잡해지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걸까요?^^; 

요즘 같은 때에 오히려 더 코미디 장르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심란함과 한해를 되짚어보면서 드는 복잡한 생각들을 

영화로 함께 달래며 기분좋게 또 힘차게 2010년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우울함과 침착한 상태에서의 계획과 의욕보다 열정이 넘치고 더욱 즐거운 마음에서 뭐든 해야 더욱 힘이 나는 것 같아서.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영화 3편을 추천합니다. 

 

얼마전 개봉한 [불량남녀]부터 소개할까해요.  

임창정씨의 오랜만의 영화인 것 같아요.엄지원씨와의 호흡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영화 불량남녀. 

빈보증을 잘못서서 본의아니게 채무자가 되었고 강력계 형사여서 참 신중하고 긴장감넘치는 순간이많았는데 

그럴때마다 꼭 전화하는 여자. 김무령.이들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참 뻔한 것 같으면서도 진부하지 않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임창정이 강력계형사 방극현으로 200% 싱크로율을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 임창정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거고 그의 영화이기에 웃음과 감동을 보장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작 [청담보살] 달콤살벌한 예진아씨 박예진씨와 함께 신선한 웃음을 줬던 청담보살은 미녀보살과 자신의 삶을 탓하며  

살아오던 승원의 우연적이면서도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전개되는데 그들의 만남이  

딱봐도 독특한데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빙의되는 듯한 연기이기에 더욱 몰입하게 재밌게 볼 수 있어요. 

 

마지막  [색즉시공2] 섹시코미디 장르로 시리즈물의 계보를 잇고 있는 색즉시공. 

1편에이어 2편에 등장한 임창정의 어리버리한 듯한 연기가 일품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수영부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1편보다 조금더 과감해진 이영화는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코미디 장르로 기분좋게 즐겁게 웃으며 보내는 한주가 되길 바라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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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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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의 연기는 역시 대단했다 살짝 늘어진전개가조금아쉽지만재밌게볼수있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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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남녀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배우 임창정이 오랜만에 큰 사건을 터트린 것 같다.
이 영화를 선택한데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배우 임창정의 주연이라는 점이 컸다.
요즘 즐겨 보는 코미디 장르라서 이번에도 내심 기대를 하고 봤던 영화~!! 불량남녀!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방극현의 모습으로 첫 대면을 한다. 왜 뛰는 것일까?
 
달리기로라면 자신있다며 범인 단숨에 잡아내는 스포츠 머리에 평범한 옷을 입은 임창정은 첫 모습부터 임창정이 아닌 방극현이었다.
 
임창정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이유인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다 생각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전화가 걸려오고 미치겠다며 파닥파닥 뛰는 방극현. 도대체 전화속 주인공이 누구이길래?
 

 
 
강력계 형사 방극현은 누군가의 보증을 잘못서줘서  빚더미에 있는 형사이다. ㅜㅜ  극중엄지원 즉, 김무령이라는 여자는
카드사 직원인데.. 아주..끈질기다..이자를 갚아야하는 날에 정확하게 이자를 받아내야하는 할말 똑부러지게 잘하는 까칠한 여자로 등장한다.
전화로만 만나던 이들이 전화로만  실갱이를 하던 이들이 직접 부딪히게 되고
각자의 입장에 맞는 말로 다툼을 하는데..
 
이 소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요즘 상황을 반영했다는 점이 과연 불량남녀가 하고 싶은 말은 뭐였을까..
고민하게 된다.. ㅜㅜ 즐기며 보고 싶었는데..ㅜ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모를 씁쓸함도 느껴진다.

채무자와 채권자의 입장이 된 이들. 뭐.. 김무령이 채권자는 아니지만.. 회사의 입장을 대신하기에.
이렇게 못잡아 먹서 안달난 사람들처럼 서로를 보면 으르렁 대기만 하던 이들이
어떻게 어떤 사이가 될지.. 너무 궁금했다!!!너무~!!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언제 이루어지느냐가 아닌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관계가 발전하느냐였다.
 
어떤 남녀의 사이에 필요한 결정적인 계기.
이를테면.. 서로의 빈자리를 느끼게 된다던가..뭐 그런상황?
 
본의 아니게.. 김무령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이들에게.. 바로 그 결정적인 상황이 닥친다.
 
이상황은.. 참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장면이었다.

 
불량남녀.
참.. 재밌는 영화이면서 가볍지 않은 영화였다.
 
임창정의 연기는 연기가 아닌 방극현의 모습을 보여줬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엄지원.. 김무령은 까칠하면서도 큰 상처를 갖고 있고.. 그러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여자.
나도 여자이긴 여자인지.. 자꾸 엄지원씨의 피부가 시선을 사로잡아서.. 살짝 곤란했는데..^^;
 
그래도 이영화 스릴러와 액션이 난무하는 가운데..
꽤 사랑받았으면 하는 애정이 생기는 영화였다. 보는내내 편하게 즐겁게 웃을 수 있어서 좋았고
결론도 마음에 들었는데 한가지 아쉽다면.. 조금 빨리 관계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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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 2주

 

 

 

 

 

 

 

본격적인 가을이 왔고 곧 겨울이 오려고 하는지 쌀쌀해지고 마음까지 서늘해지는 것 같아요.

10월 둘째주는 여러모로 마음따뜻해지고 사랑스러운 영화들과 함께 하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사랑스럽과 귀엽고 밝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레터스 투 줄리엣, 개봉하는 순간부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달콤하고 따뜻하게 해주었던 레터스 투 줄리엣은 이탈리아로 여행을 간 소피와 그의 약혼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따뜻하고 정많은 소피는 작가로 굉장히 감성적인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그녀가 찾은 쥴리엣의 발코니에서 줄리엣에게 편지를 쓰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과연 그들이 편지를 다 쓴 후에 그편지가 어떻게 되는지를 궁금해 하던중 

줄리엣의 비서가 편지를 가져가는 것을 보고 그를 따라가 그들과 함께 하면서 상상하지도 못했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소피의 앞날에 펼쳐지는데.. 장면장면 아름다운 영상까지 함께 볼 수 있는 레터스 투 줄리엣은 남여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재미도 좋고 사랑이란 말의 정의가 변질되어가고 있는 요즘 가슴 속에 사랑을 느끼게 해줄 영화입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단순 로맨스이기보다 줄리아로버츠의 자아 성찰기 정도의 영화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이영화는 줄리아로버츠의 사랑,일,또 인생의 목표를 찾아가는 영화라고 말 할수 있는데 이영화는 줄리아로버츠가 자신을 찾아가는 그 과정에서 벅찬 감동과 가슴속 깊이 전해지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상영된지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식지않는 사랑을 받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시라노라는 연극에서 영감을 얻은 극단 사람들이 연극의 응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애조작단을 만들어 많은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러면서 각자가 원하는 자신들의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사랑의 참의미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사랑하는데 어떤 것이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잔잔한 감동까지 느껴지는 이영화는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로맨틱코미디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3편의 달달한 사랑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와 함께 10월 2째주 더욱 행복하고 따뜻한 한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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