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하게도 일본영화를 보면.. 잠이 온다..
그동안 다양한 일본 영화를 봐왔지만.. 공포영화, 멜로영화.. 그 모든 무섭거나 감동적인 영화들을 보면 쏟아지는
잠을 떨칠 수 가 없었다.
차라리 책으로 보면 그 감동이 더 크다고 느꼈다.
평소에 클래식도 좋아하고 피아노도 좋아하는 나이기에 노마데 칸타빌레는 관심의 영화였는데
이미 만화와 드라마로 많은 이들에게 큰사랑을 받고 있고
드라마와 연결되는 스토리라 아마도 드라마를 봐왔던 팬들에게는 정말 좋을 영화라 생각한다.
다행이 함께 관람했던 친구가 사전 줄거리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해줘서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지만..
기존의 드라마 속의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해 우에노 쥬리가 얼만큼 연기를 잘하는지에 대한 감탄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하지만 간간히 보여지는 그녀의 표정과 걸음걸이며 말투가
만화속 캐릭터마냥 귀엽고 능청스럽기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가지 정말 진정한일본 스타일임을 느낄 수 있었던건
웃긴 부분에서 의외의 잔인함이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인형이었지만 자고 있는 노다메를 질질 끌고가는 치아키의 모습이라던가 마지막 장면에서 치아키를 보고
정면으로 넘어지는 노다메의 모습은 조금 충격적이기 까지 했다.
천제 지휘자와 천재 피아니스트.. 내가 원했던 달달한 로맨스는 비중이 적었는데..
노다메 칸타빌레의 No2. 가 아무래도 곧 개봉될 것 같다.
영화 끝난 후의 예고를 보니..
그때는 두 천재의 달달한 로맨스도 볼 수 있으려나?
오합지졸의 오케스트라를 맡아 한단계 한단계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하며 많은 이들에게 의욕을 불러일으켜 이끄는 치아키.
지휘할 때가 정말 멋있더라.
2편에서는 그들의 사랑도 조금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고..
1편에서 치아키의 지휘하는 모습에 비중이 컸다면 2편에서는 노다메가 자신의 길을 찾아 가는 모습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