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남녀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배우 임창정이 오랜만에 큰 사건을 터트린 것 같다.
이 영화를 선택한데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배우 임창정의 주연이라는 점이 컸다.
요즘 즐겨 보는 코미디 장르라서 이번에도 내심 기대를 하고 봤던 영화~!! 불량남녀!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방극현의 모습으로 첫 대면을 한다. 왜 뛰는 것일까?
 
달리기로라면 자신있다며 범인 단숨에 잡아내는 스포츠 머리에 평범한 옷을 입은 임창정은 첫 모습부터 임창정이 아닌 방극현이었다.
 
임창정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이유인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다 생각하며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전화가 걸려오고 미치겠다며 파닥파닥 뛰는 방극현. 도대체 전화속 주인공이 누구이길래?
 

 
 
강력계 형사 방극현은 누군가의 보증을 잘못서줘서  빚더미에 있는 형사이다. ㅜㅜ  극중엄지원 즉, 김무령이라는 여자는
카드사 직원인데.. 아주..끈질기다..이자를 갚아야하는 날에 정확하게 이자를 받아내야하는 할말 똑부러지게 잘하는 까칠한 여자로 등장한다.
전화로만 만나던 이들이 전화로만  실갱이를 하던 이들이 직접 부딪히게 되고
각자의 입장에 맞는 말로 다툼을 하는데..
 
이 소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요즘 상황을 반영했다는 점이 과연 불량남녀가 하고 싶은 말은 뭐였을까..
고민하게 된다.. ㅜㅜ 즐기며 보고 싶었는데..ㅜ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모를 씁쓸함도 느껴진다.

채무자와 채권자의 입장이 된 이들. 뭐.. 김무령이 채권자는 아니지만.. 회사의 입장을 대신하기에.
이렇게 못잡아 먹서 안달난 사람들처럼 서로를 보면 으르렁 대기만 하던 이들이
어떻게 어떤 사이가 될지.. 너무 궁금했다!!!너무~!!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언제 이루어지느냐가 아닌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관계가 발전하느냐였다.
 
어떤 남녀의 사이에 필요한 결정적인 계기.
이를테면.. 서로의 빈자리를 느끼게 된다던가..뭐 그런상황?
 
본의 아니게.. 김무령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이들에게.. 바로 그 결정적인 상황이 닥친다.
 
이상황은.. 참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장면이었다.

 
불량남녀.
참.. 재밌는 영화이면서 가볍지 않은 영화였다.
 
임창정의 연기는 연기가 아닌 방극현의 모습을 보여줬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엄지원.. 김무령은 까칠하면서도 큰 상처를 갖고 있고.. 그러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여자.
나도 여자이긴 여자인지.. 자꾸 엄지원씨의 피부가 시선을 사로잡아서.. 살짝 곤란했는데..^^;
 
그래도 이영화 스릴러와 액션이 난무하는 가운데..
꽤 사랑받았으면 하는 애정이 생기는 영화였다. 보는내내 편하게 즐겁게 웃을 수 있어서 좋았고
결론도 마음에 들었는데 한가지 아쉽다면.. 조금 빨리 관계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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