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1 - 완전판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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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커가면서 바쁘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 재미를 찾기도 해서 만화를 멀리 했었는데 다시 만화에 빠지게 만든 계기를 이 슬램덩크가 제공했습니다. 수많은 만화를 읽었지만 슬램덩크처럼 재미있는 만화는 없었습니다. 가히 만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재미를 주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걸작입니다. 1권의 조금은 어색한 듯한 그림체는 권을 거듭할 수록 매끄럽게 변하고 특히 농구경기의 장면장면들은 기가막힙니다. 그 자리에서 농구를 구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관중의 함성소리 선수들의 거친호흡소리가 생생히 들리고 그들이 흘리는 땀냄새까지 맡을 수  있습니다. 직접 농구장에 가서 보는 것 보다 더 생생하다면 말 다했죠. 안 본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 보지 않았다면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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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마지막 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34
에드먼드 클레리휴 벤틀리 지음, 손정원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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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소재나 제목이 흥미진진해서 <트렌트 마지막 사건>을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훌륭한 추리소설인 동시에 읽을만한 연애소설입니다.

필립 트랜트는 영국화가인데 신문사의 비정기 기고자로 활동하면서 몇몇 사건을 해결합니다. 그래서 명탐정으로 유명해집니다. 거인으로 불리는 미국재계 제1의 실력자 시그즈비 맨더슨이 영국에 있는 별장에서 살해되자 트랜트는 신문사의 의뢰를 받아 사건조사에 착수합니다. 그 와중에 죽은 맨더슨의 부인을 사모하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범인을 알아내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관련된 것으로 확신한 트랜트는 결국 범인의 단죄를 포기하게 되고 맙니다. 그러나 후일 그 여자가 트랜트에게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하게 되고 사건은 거기에서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합니다. 트릭도 훌륭하고 결말도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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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는 죽어야 한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51
니콜라스 블레이크 지음, 현재훈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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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홈즈나, 루팡, 포와로. 엘러리 퀸, 같이 유명한 탐정이나 형사가 나오는 작품들은 모두는 아니더라도 상당수는 읽었을 겁니다. 저도 추리소설 팬이나 매니아는 아니지만 유명한 작품들은 다수 읽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작가들의 작품은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뛰어난 작품을 접하게 되면 횡재를 맞은 것 같은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야수는 죽어야 한다> 는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추리소설작가 필릭스 레인은 복수를 다짐하고 범인을 추적합니다. 경찰도 찾지 못한 범인을 집요한 추적과 포기하지 않는 집념, 그리고 운의 작용으로 찾게 됩니다. 일기체로 진행되던 소설은 그때부터 가파르게 진행됩니다. 레인은 사적인 복수를 위해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합니다. 그의 복수는 과연 어떻게 끝날까요?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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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요리 동서 미스터리 북스 35
스탠리 엘린 지음, 황종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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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는 소리를 워낙 많이 들어서 기대를 가지고 샀습니다. 훌륭한 추리단편집인건 맞습니다만 격찬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기발한 트릭이나 탐정,경찰의 활약을 좋아하는 제 취향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별요리에 실린 단편들은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가집니다. 고전으로 불리는 일반적인 추리소설들과는 상당히 동 떨어져 있는 단편들로 현대성이 다분이 엿보입니다. 기괴하고 환상적이면 특히 마지막의 반전들은 대단히 훌륭해서 머리를 후려치는 충격을 줍니다. 일반적인 추리소설에 식상해 있는 분들이나 반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으시기에는 딱인 작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 반전들을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토머스버크의 단편 <오터모올 씨의 손>이 붙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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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장이 너무 많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24
렉스 스타우트 지음, 김우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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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를 가지지 않고 골라던 책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 독서의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이 책 요리장이 너무많다는 그 대표적인 책이라 할만하다. 렉스 스타우트가 창조한 네로 울프라는 탐정을 알지 못했던 나는 독특한 제목에 끌려 책을 샀다가 보석을 주운 셈이다.

소재부터가 기막히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 13인이(죽은 사람도 있고 오지 못한 사람도 있다.) 모여 파티를 연다. 서로의 요리를 비교하고 경쟁하고 조언도하면서 친목을 다진다. 그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운들. 질투와 시기 치정. 결국 사건은 터지고 소스에 들어간 양념을 알아맞추는 게임을 하는 도중 한 명의 요리장이 등에 칼을 꼽고 살해당한다.

배불뚝이 탐정 네로 울프는 이 모임의 주빈으로 참석했다, 범인을 추적하게 되는데......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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