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1
백야 지음 / 시공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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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전혀 무협작품같지 않은 제목이 일단 눈길을 끄는 작품입니다. 2권까지 읽으면서 백야님이 심혈을 기울여 쓰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전의 작품들은 문장은 좋은데 어쩐지 흥미가 일지 않고 손이 가지 않는 점이(이유를 묻는다면 딱 집어서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있는 것 같은데 이 작품은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읽고 있으면서도 뒷 내용이 궁금해서 읽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도 뛰어납니다. 산동의 사나이 장문탁이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신이 납니다.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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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변도 7 - 완결
운곡 지음 / 청어람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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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제분야 중에서 무협이나 판타지 쟝르만큼 작품의 질적수준차이가 현격한 분야도 드문 것 같습니다. 기본이 안된 작가부터 천재라 불릴만한 작가까지. 그 폭이 대단히 넓습니다. 그 중 운곡은 천재쪽에 가까운 작가입니다. 좌백을 비롯한 일단의 작가군들이 신무협을 들고 나온 이후에 가세한 작가들 중에는 단연 돋보이는 작가가 운곡입니다.

처녀작 등선협로는 도저히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필력을 보여줍니다. 그 해 나온 무협 중 등선협로는 제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가벼운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 탓인지 등선협로는 판매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 6권에서 끝을 맺습니다. 애석한 일입니다.

운곡이 등선협로 이후에 들고나온 표변도는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해보고 싶었는지 우스운 장면을 많이 집어 넣었습니다. 좋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성공적인 것 같지 않습니다. 시도는 좋았지만 실패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물론 얼토당토 않는 무협에 비한다면 수작이라 할만하지만 등선협로에 비한다면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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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루 속의 뼈 -상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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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소설은 단순히 호러소설이라고 폄하하기 곤란한 탁월함이 공포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이 소설 '자루속의 뼈.'도 마찬가지여서 인간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공포속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누난은 갑작스런 아내의 죽음으로 고통스러워합니다. 그 때문에 소설가인 누난은 사년 동안 글을 쓰지 못합니다. 그렇게 세월을 죽이던 그는 '웃는 사라.' 라는 자신의 별장으로 휴가를 떠납니다. 거기에서 그는 손녀를 며느리에게서 뺏으려는 늙은이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도와주다가 선조가 저지른 추악한 죄와 직면하게 됩니다. 죽은 아내의 비밀과 함께.

죄와 벌, 애정과 집착이 주인공 마이클 누난의 주변을 마구 휘감으면서 독자를 공포와 감동의 세계로 밀어넣어 버립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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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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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와도 볼만한 것이 드문 한국 판타지계에 이영도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그가 있기 때문에 한국판타지도 대단하다고 전세계에다 큰 소리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때까지 나온 그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빈틈없는 이야기 구성과 다채로운 상징들.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간간이 튀어나와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 뛰어난 반전. 이런 점들이 조였다 풀었다하며 시종일관 독자를 흡입합니다. 한 번 읽어 보세요. 그가 창조한 종족과 세계를 여행하다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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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 상 스티븐 킹 걸작선 2
스티븐 킹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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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븐 킹은 미국에서 최고로 꼽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국내에는 그다지 많이 팔리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황금가지에서 킹의 작품들을 새로 번역해서 펴내는 것이 반갑습니다. 킹의 소설은 한 번 붙잡으면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샤이닝도 마찬가지여서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렸습니다. 으스스했습니다. 책을 읽다가도 한 번씩 주번을 둘러봐야 할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주인공 대니의 아버지 잭은 소설을 쓰는 고등학교 영어교사입니다. 알콜중독이 있고 가끔씩 화가 나면 이성이 마비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니가 세살때 팔도 부러뜨립니다.
제자가 차바퀴에 구멍을 뚫는 것을 본 잭은 이성을 잃고 그를 폭행합니다. 그 결과 해고 당한 그는 철지난 호텔의 관리인으로 취직을 합니다. 폭설이 내리고 고립된 호텔에서 잭의 가족들은 고립됩니다. 무섭고 재밌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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