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시장 한복판에 서다]라는 책을 통해 이 다니엘 목사님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던지는 화두는 분명합니다. 가장 먼저는 일터 신학과 신앙은 앞으로 한국 교회에 더욱 깊이 스며들어야 할 주제이며, 더 치열하게 논의되길 바란다는 점입니다. 결국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고 맛보고 누려야 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그 나라를 확장하는데 참여하도록 부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화두라고 한다면 변혁적인 삶, 남다른 라이프 스타일, 깊고 견고한 성품을 연마하는 복음을 따라 살아가자는 초대입니다. 그것이 결국, 바른 신앙인이 지향해야 할 신앙의 참 모습이며,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거룩한 상상을 품기도 했습니다. 시장 한복판에 서서 복음을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라는 질문과 대답으로써의 상상입니다. 단언컨대 우리 사는 세상은 분명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에게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결국 시장 한복판에서 복음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분투하는 그리스도인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이자 원대한 비전을 품고, 시장 한복판을 향해 담대해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지길 기대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소그룹으로 삼삼오오 진지하게 읽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고, 힘찬 걸음을 내딛는 마중물로 사용하기에 참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을 앞둔 대학청년,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병, 직장 생활에 익숙해져서 어쩌면 세속 가치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흡수한 중년의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느낀 점
목사의 이중직은 다소 철 지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신앙과 일이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상 속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우쳐 준 책입니다.
신앙과 일에 관해 설교하려고 오래전부터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일터 신학, 일과 영성, 일과 신앙 관련 책을 적극적으로 읽고 공부한 후 제대로 도전해야겠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등지거나 세상에서 벗어나거나, 무관심하게 살아가도록 부름받은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세상에 참여하고, 소통하고, 그 안에서 복음을 따라 살아가야 할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와 그 의미를 조금 더 적실하게 전하고 나누고 가르치고 선포해서 복음 들고 시장 한복판에 설 수 있는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데 힘써야겠습니다. 먼저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애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