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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영어 영재로 키우는 법
오승연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시골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중학교에 가서 영어를 접했던 나는 그게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다.
당시 영어선생님마저도 영어를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고등학교에서도 나에게 있어 영어는 피하고 싶은 친구였다.
그런데 대학에 가려면 이 친구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만의 영어공부방법을 생각해냈고, 중학교 수준부터 다시 쉽게 쉽게 접근해서
결국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영어는 필요에 의한 관계라서 금세 잊혀졌다.
그러다 가게 된 미국.
단어도, 문법도 약한 나는 뛰어난 사교성에도 불구하고...
언어가 안 되면 밥 먹고, 똥 싸는 데에도 지장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두달 후 한국에 돌아와서 이제는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데 영어공부를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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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들은 생각은
"나는 우리 아이들이 영어 영재가 되지 않아도 좋아. 영재가 되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나처럼 영어를 하는 수 없이 시작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영어유치원에서 영어로만 말하는 환경이 아니더라도
영어를 놀이학습으로 접하게 해주고 싶고,
배운 영어를 엄마에게 던지면 멋지게 영어로 답을 해주고 싶고,
어려워할 때 옆에서 친근한 조언자가 되어주고 싶다.
이 책은 나같은 엄마에게 그리 힘들지 않게 영어를 접하게 해주는 방법들과
트렌드에 따라 기를 쓰고 가랑이가 찢어지게 교육시키지 않아도 되는 본질도 알려주고 있다.
제목은 다소 트랜드를 따른 것 같지만 내용이 그러하지 않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