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항상 지켜줄게!>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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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항상 지켜 줄게!
앨리슨 맥기 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임정진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에는 강아지가 너무 엉뚱했다.
집을 지키겠다니. 그 조그만 몸집으로 말야...
가소롭기도 하고, 과대망상같기도 하고...
그러다 그 강아지가 지키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강아지의 마음을 다시 되짚어 마음 깊이 느끼게 되었다.
강아지가 지키려 하는 것은 그 집이 아니라 그 집에 소녀라는 거.
그 집의 소녀는 그냥 소녀가 아니라 강아지를 지금까지 사랑해주고,
그 사랑을 다시 나눠주고 싶도록 잘 지켜왔을 것을 생각하니 뭉클했다.
누군가 나를 지켜주기 위해 저렇게 무모하고 엉뚱한 용기를 펼수 있을까?
말 없이 저 소녀가 부러워진다.
갑자기 이 시가 생각났다.
<연탄 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