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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김명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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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는 산만한 듯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잘 접수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아이는 아까부터 잘 듣고 있는데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집중하여 잘 듣고, 잘 이해하는 아이도 있고,

물론 애초에 잘 안 듣고, 이해도 못하는 아이도 있겠지.

 

그런데 모든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잘 듣고, 잘 이해하는 사람이 되길 바랄 것이다.

나도 물론.

 

그런데 의외로 듣기의 능력이 취약한 아이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고, 나 또한 듣기에 소홀하지 않았나...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듣기.

태어난 순간부터 아니, 태어나기 전 엄마의 심장소리를 전해들으면서 우리는 발달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수많은 언어를 듣고, 그 중 제일 익숙한 말부터 따라하지... "엄마..."

 

그런데 그 듣기에도 능력이 필요하댄다.

듣기능력은 단순히 들리는 것을 귀에 담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이해, 해석, 종합하여 자신의 반응까지 이끌어 내는 고도의 추상적인 이해능력이다.

쉽게 말해서 살인사건에 대해 보도되는 내용을 들으면서

어떤 사람은 "그랬구나"하며 듣고 마는데

명탐정 홈즈는 "이런 날씨에... 그런 상황에서... 요런 일이 일어났으니... 범인은 ###가 분명해!"하는 추리를 해낸다.

 

두 사람이 같은 정보를 들었더라도 말이다.

 

또한 내가 생각하기에 듣기능력의 중요성은 정보의 재구성 외에 더 큰 장점이 있다.

사회성이 좋다.

왜냐하면 "경청"을 잘 하는 사람을 사람들은 좋아한다.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딸 은서에게 듣기 능력을 키울 방법을 내내 고민하면서 읽었다. 그러다...

아차 싶었다.

 

은서가 "잘 듣는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 나는 "잘 들어주는 엄마"였나 싶었다.

은서야 미안해.

 

엄마가 네 소리를, 네 마음을 잘 들어준다면 네가 나를 보고 배울텐데... 엄마가 먼저 노력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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