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9
송윤섭 지음, 신민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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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 여우, 책속으로 들어간 공룡, 책으로 도서관을 지은 악어에 이은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이다. 그동안 앞의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아오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좋아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책에 푹 빠지게 도움을 줬던 책이다. 아마 4탄인 이번책도 마찬가지 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먹고, 책속 주인공이 되었고, 책으로 도서관을 지었던 기존의 주인공들과 달린 이번 주인공 고양이는 직접 책을 만든다고 한다. 어떤 책을 만들게 될까. 책을 읽기전부터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고양이 마법사는 엉터리 마법사이다. 마을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기는 커녕 엉뚱한 것들만 만들어 내어서 마을사람들에게 오히려 미움을 받고 있어 엉터리 마법사라 놀림을 받고 있다. 마을에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만해도 말이다. 그들의 마을에는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주는 마법 책>이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에게 작은일에서부터 큰일까지 모두 해결해주는 책이 있었는데 누군가가 그 책을 훔쳐가버리는 사건이 발생된다. 엉터리 마법사였던 고양이에게는 그 책을 훔쳐갔다는 범인으로 몰리기까지 하는데......

 

다른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책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처음 페이지를 넘기면 마지막순간까지 아이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놀라움을 안겨준다. 책이 사라진 마을사람들은 이런저런 사람들을 추궁하지만 책은 찾기 못하고, 위기에 처한 마을에 고양이는 위대한 발명으로 위기의 마을을 살리게 된다. 엉터리 마법사가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마법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만약 고양이가 사람들의 놀림에 발명을 마법을 그만두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사람들은 책의 즐거움을 모르게 되었을테다. 고양이는 좌절과 포기대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으로 책을 만들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게 된 것이다. <재미난 책만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출판사>라는 간판을 얻게 되고 더 재미있는 책을 만들려 고양이 마법사는 지금도 만들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훔쳐간 주인공은 책의 마지막 줄에 살짝 밝혀지는데.....살짝 놀라웠다. 왜 사람들은 진실을 진실로 보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책의 즐거움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 너무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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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왕 커드
앨런 길리랜드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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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만화나 동화책을 보다보면 어쩜 이렇게 상상이 될까.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요즘의 영화들도 마찬가지이다. 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던 자동차나 가전제품들이 살아서 말을 하고, 때로는 인간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도 잊지 않는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로 안내한다.

 

<모험왕 커드>에서는 제목에서 처럼 아이들의 모험을 다루지 않을까 상상을 했었는데 커드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동물인형중의 사자이름이었고, 책속의 아이들은 단순히 아이들이 모험을 하게 되는 빌미만을 제공한다. 우연히 엄마방에서 놀던 쌍둥이 헨리와 헨리에타는 엄마의 소중한 브로치를 잃어버렸다는 오해를 받게 되고, 쌍둥이는 소중한 장난감들이 팔려가게 되는 위기에 봉착한다.

 

말썽꾸러기 쌍둥이의 장난감동물인형이 책속의 주인공이다. 잃어버린 브로치를 까마귀 대왕이 우연히 가져가는 것을 목목격한 사자 커드는 모험왕이 되고, 나머지 동물들도 함께 쌍둥이의 오해를 풀기위해 모험을 나선다.

 

아이들은 동물들이 마치 진짜인듯 대하는 경우들이 있어 가끔 놀라기도 한다. 우연히 인형을 베개삼아 누웠더니 아이는 펑펑 울음을 떠뜨려 난감한 경우 또한 있었다. 이렇듯 아이들은 물건들의 의인화가 일상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모험왕 커드>는 더욱 공감이 될지 모르겠다.

 

사자 커드, 까마귀 필그림, 하이에나 스의니, 뱀 오프래터리는 까마귀 대왕이 사는 곳으로 모험을 떠나면서 수 많은 위기에 닥치기도 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주는 이들이 있다. 여왕벌, 커스경, 쥐, 까마귀, 거인등이 그들의 모험과 함께 한다. 모험왕 커드와 함께 하는 그들은 과연 그들은 브로치를 찾게 될까.

 

 그들의 모험에서 인간들의 역할은 하나도 없다. 그저 인형들이 만들어 낸 모험과 상상력만이 존재한다. 순전히 인간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지는 못하지만 그들에게는 삶과 죽음이 오가는 위험천만한 모험이 될 뿐이다. 때로는 심오하기도 하고 가끔은 코믹하기도 하다. 그들에게 꼭 브로치를 찾아내라고 응원의 모습을 보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어느 새 책속에 푹 빠진듯한 느낌이 든다.

 

인간의 세계, 동물의 세계 이중적인 이야기가 존재하는 <모험왕 커드>를 읽으면서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 앨리스와 그 일행들을 함께 떠올릴 수 있었다. 커드에서는 인간과 함께는 아니지만, 낯선 나라의 여행이 어쩌면 비슷한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 작게만 보이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은 인형들에게서 커다란 세계를 다시 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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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두 발로 걷는 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두 발로 걷는 개 꿈공작소 3
이서연 지음, 김민정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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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걷는 개>는 욕심을 부린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흥부와놀부이야기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남은 재산을 모두 가진 형, 빈손으로 쫓겨나는 동생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맨몸으로 쫓겨났지만 동생은 형을 원망하거나 질책하지는 않고 오히려 더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은 부모 재산이 많거나 적거나 간에 많이들 싸운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을 수 있다. 부모님의 재산이 마치 자신의 것인냥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끝도 없는 욕심이 결국에는 돌이킬 수 없는 일까지 벌이게 되는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빈 밭을 일구던 동생에게 갑작스런 구세주인 두발로 걷는개가 나타난다. 씨앗이 없던 동생에게 대신 밭에다 씨앗을 심고 흙을 덮어주는 신비한 일이 일어난다. 동생은 가지고 온 밥을 개에게 양보하고 둘은 푸진 낮잠을 즐긴다. 그때 지나가던 비단장수들은 개를 쫓아달라 호통친다. 두발로 걷는개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동생과 믿을 수 없는 비단장수들과의 내기를 하는데......

 

 

내기에 이긴 동생은 욕심쟁이 형에게 개를 빼앗긴다. 또한 같은 내기를 비단장수와 벌이게 된 형은 내기에서 지게 되고, 결국에 개를 죽이기까지 한다. 두발로 걷는 개가 불쌍한 동생은 무덤을 만들어준다. 신비하게도 무덤에서는 배나무가 자라게 되는데, 욕심이 많은 형은 무덤까지도 빼앗아 가는데.....

 

아무런 대가 없이 나타났던 두발로 걷는 개는 욕심많은 인간에 의해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고 욕심을 부렸던 형 역시 죽음에 이른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결국에는 자신의 목숨마져 앗아간다는 이야기이다. 권선징악의 토대로 한 전래동화같은 느낌도 있지만, 끊임없이 우리 인간의 욕심을 위해서 훼손하고 있는 자연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길을 가다보면 무참히 파헤쳐진 산을 볼 수 있다. 언제나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수해를 막아주었던 숲속의 나무들이 마구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을 망친 우리 인간들은 언젠가 벌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해본다. 한권의 책으로 참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누었다. 재미있는 그림속에 담겨진 교훈들을 마음속에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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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걷는 개 꿈공작소 3
이서연 지음, 김민정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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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걷는 개>는 욕심을 부린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 흥부와놀부이야기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남은 재산을 모두 가진 형, 빈손으로 쫓겨나는 동생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맨몸으로 쫓겨났지만 동생은 형을 원망하거나 질책하지는 않고 오히려 더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은 부모 재산이 많거나 적거나 간에 많이들 싸운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을 수 있다. 부모님의 재산이 마치 자신의 것인냥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끝도 없는 욕심이 결국에는 돌이킬 수 없는 일까지 벌이게 되는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빈 밭을 일구던 동생에게 갑작스런 구세주인 두발로 걷는개가 나타난다. 씨앗이 없던 동생에게 대신 밭에다 씨앗을 심고 흙을 덮어주는 신비한 일이 일어난다. 동생은 가지고 온 밥을 개에게 양보하고 둘은 푸진 낮잠을 즐긴다. 그때 지나가던 비단장수들은 개를 쫓아달라 호통친다. 두발로 걷는개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동생과 믿을 수 없는 비단장수들과의 내기를 하는데......

 

 

내기에 이긴 동생은 욕심쟁이 형에게 개를 빼앗긴다. 또한 같은 내기를 비단장수와 벌이게 된 형은 내기에서 지게 되고, 결국에 개를 죽이기까지 한다. 두발로 걷는 개가 불쌍한 동생은 무덤을 만들어준다. 신비하게도 무덤에서는 배나무가 자라게 되는데, 욕심이 많은 형은 무덤까지도 빼앗아 가는데.....

 

아무런 대가 없이 나타났던 두발로 걷는 개는 욕심많은 인간에 의해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고 욕심을 부렸던 형 역시 죽음에 이른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결국에는 자신의 목숨마져 앗아간다는 이야기이다. 권선징악의 토대로 한 전래동화같은 느낌도 있지만, 끊임없이 우리 인간의 욕심을 위해서 훼손하고 있는 자연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길을 가다보면 무참히 파헤쳐진 산을 볼 수 있다. 언제나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수해를 막아주었던 숲속의 나무들이 마구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을 망친 우리 인간들은 언젠가 벌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해본다. 한권의 책으로 참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누었다. 재미있는 그림속에 담겨진 교훈들을 마음속에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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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게 다가 아니에요! 이건 내 얘기 3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 예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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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개그프로그램의 한 유행어가 말해주듯이 이제 사회는 무엇이든지 일등이 최고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점점 더 경쟁사회가 되어 버리고 낙오자는 큰 낙심으로 제대로 적응조차 못하고 있는 현실이 되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언제나 정정당당하라고 말을 하지만 은근히 일등을 하기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이 되어 무조건 상대를 이기려는 마음이 놀이에서도 가끔 나타나 안타까울 때가 있다.

 

 <이기는 게 다가 아니에요>는 이건 내 얘기 세번째 이야기이다. 꼭 나와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시리즈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에게 공감이 가는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 있으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는 요즘의 이야기에 걸맞는 축구 이야기이다. 작년도 우승팀이었던 토미네 팀은 올해도 결승경기에 나가게 되었고 축구 시합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토미의 부모님은 경기의 승패보다는 언제나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강조했지만, 토미는 이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한다.

 

상대팀 부모님의 응원으로 한순간 경기는 엉망으로 되어 버렸고 한 아이의 부상과 함께 경기는 중단되었고 결국에는  2:2무승부로 끝이 났다. 어느 팀이 이기기도 지지도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경기의 승패를 떠나 우승컵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경기를 즐길 줄 알아야한다는 것을 말이다.

 

최근 관람했던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가 과열되어 서로 다투거나 아이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사람이 다치지 않았던 적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불상사가 생긴 적도 있다. 승부는 겨뤄야 맛이라 생각은 들기는 하지만 즐기는 스포츠 함께 하는 경쟁이 되어야만 더욱 재미있는 승부가 되지 않을 까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책속에 나오는 토미 상대팀의 아버지처럼 지는 게 싫어 늘 집에 와서 속상해 하는 아들녀석에게 이런저런 말로 열심히 해서 상대를 누르라고 한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해주지 못한것이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어쩔 수 없는 나도 경쟁상회의 일원인가보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이기는 게 다가 아니라 말해주고, 즐겁게 정정당당하게 함께 하는 경쟁을 한다면 다 같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 된다는 것을 일러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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