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늑대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0
쓰시마 유코 지음, 김훈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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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여행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허나 주축 없는 이야기를 지금의 나는 받아들일 수 없는 듯.

인간세상에 대한 혹은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저항- 이라고 읽기는 쉽지만

그 저항이 왜 그런 행동으로 연결되었는지 가 의문이다.

 

목적 없는 여행. 그냥 흘러갈 뿐인 행동

어찌 보면 이런 것들이 이 소설의 중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유 없는 것들. 앞뒤가 맞지 않는 것들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게 된

지금의 나로서는 좀 받아들이기 힘들다.

 

예전과 참 많이 달라진 모양이다. 나란 사람이.

 

 

p.s. 2011.01.30. 19:46 에 작성한 '웃는 늑대' 에 대한 리뷰

       http://blog.naver.com/cheshireee/901058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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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꼬리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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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기보단 읽기 앞서 훑어봤다고 하는 게 맞을 듯. 황야의 이리였던가. 거기에 나온 술집이 떠올랐다. 아마 지명과 요리법과 음식 이름들이 익숙했다면 더 몰입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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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와 무기력으로 이루어진 나라는 존재. 혹은 무엇인가 한다 말하지만 실제로 된 것은 없는 실패자의 기록. 인 듯한 이야기. 허나 이제 와 읽기에는 너무 안개 같은 글. 한 십여년 전쯤이라면 꽤 반기며 읽었을 듯도 하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무력하게 사는 내가 무력한 기록을 만나 얻을 수 있는 위안이 있는지. 더이상 책에 기대하는 것이 `새로운 사고` 가 아닌 이상 위안이 없다면 구태여 괴로워해가며 읽을 이유는 무언지.

부분부분 공감 가는 문장과 마음은 있으나 미로같은 글이라 버겁다. 붙잡고 따라갈 동아줄 마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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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8
나쓰메 소세키 지음, 노재명 옮김 / 현암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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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감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다.

나 역시 꽤나 오랜 시간 무직의 기간이 있었지만

무직의 기간을 정신의 고양으로 둔갑시킬 만큼의 여력은 없었다.

그 정도로 여유있는 환경도 아니었고.

내게 있어 무직이란 정규직이 아닌, 보험이 되지 않는 상태 였고

무직인 기간에는 대부분 파트타임과 단기알바 등을 전전했더랬다.

 

그런 기억이 있다보니 다이스케의 처지에 대한 공감도 이해도 할 수 없었다.

아마 입장으로만 따진다면 다이스케보다는 형수나 형의 입장에 가까웠을 듯.

정신의 고양을 운운하지만서도

결국 그의 행위가 도피와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이 일차적으로 들었으며

정신적 가치를 말하면서 그것이 다른 무언가로 연결되는 기색 없이

결국 읽고 끝내는 독서가의 생각으로만 끝난 것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물론 읽고 보고 생각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반드시 무언가로 연결되야 한다는 주의는 아니지만

글쎄. 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소비하지 않는 것도 아닌 그런 그의 생활은

'창작' 이라는 조건이라도 걸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해가질 않는다. 적어도 나로서는.

 

다이스케의 입장과 그의 사고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마음에 들 법한 부분이 많은 편이지만

역시 다이스케에 대한 묘사가 많다보니

다이스케에 대한 호불호가 소설에 대한 감상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만 '그 후' 라고 제목으로 명시된 만큼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소설 전반부에 걸친 다이스케의 지금이 아닌

막 변화를 맞이하려고 한 후반부가 진짜 얘기하고자 한 부분이라면

꽤 흥미로운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허나 후반부로 접어들기까지가 너무 길고 호불호가 너무 크게 작용하는지라

변화의 기미를 보여주는 것으로만 그 호불호를 상쇄시키지는 못 한듯 싶다.

 

좋은 것도 아니고 싫은 것도 아닌 애매한-

이게 아마 이 소설에 대한 최종감상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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