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이던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숑이 했던 말이? 왠지 그 단어가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드는 의문. ‘생활‘ 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쓸 수 있게 된걸까. 관찰일까 경험일까 타고난 것일까. 내가 나의 창작물에 갖고 있는 열등감은 ‘현실‘이 없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현실성과 관계없이 박제된 이미지의 연속촬영이란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현실이 없으니 삶이 없고 삶이 없으니 생활도 없고 온기마저 없다.

그래서인지 이런 글을 보면 궁금해지는 것이다.
이어지는 생활 속 무언가 시작되려는 그 지점만 골라내어 프레임을 덧씌운 듯한 이 시선은 어떻게 얻어진 것일까. 타고난 걸까 노력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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