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가 보는 작가는 평론가의 시선과는 퍽 다르구나 하는 생각

2. 사실 아직까진 `그나마 좀 더 잘 읽히는 평전` 으로만 인식된다. 난 시를 잘 읽지 않는 사람이고, 백석에 대해서도 이름만 알 뿐인지라.

3. 그의 생애를 소설로 펼쳐내면 스토너 씨와 비슷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더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달은 스토너 씨겠지만.

4. 어떤 상황에 대해 창작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한다- 는 식의 흐름은 인정한다. 허나 어느 한 쪽의 태도를 `열렬히` 취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고 본다. 자유 이전의 생존이라는 문제가 걸린 상황에선 어쨌든 버티는 게 우선이고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나에게는 옳다 그르다를 따질 권리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

5. 우상화를 넘어선 신격화가 작은 규모로 매우 빈번하게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썩 긍정적인 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지나치게 추켜세우는 것도 결국 그 사람을 규정짓는 거나 마찬가지란 생각에.

6. 어떤 부분은 성실하게. 어떤 부분은 듬성듬성 읽었다. 그리고 든 생각. 백석 시인은 좀 더 목가적인 나라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으리란 생각. 요즘에 태어나면 더 힘드실 것 같고...

7. 이미 충분히 퍽 멍하게 살고 있지만 요즘 들어 더더욱 멍하게 지내고 싶단 생각을 한다. 멍함 이 허용되지 않는 나라라 더 그런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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