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의 말투나 묻지 않아도 알려주마 식의 독백에서 역시 옛날 책이군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몰입해가며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건 역시 저자의 능력인가 하는 생각.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하다. 과거 행적을 스스로 중얼대며 알려주는 식의 전개는 좀 거슬렸지만 시대(?) 를 감안하면 넘어갈 수 있는 정도. 기이했던 것은 먼저 희생자가 나오고 숨겨진 이면이 드러나는 것이 이제껏 내가 접해왔던 미스터리 대부분의 흐름이었던 반면, 이 소설은 아예 처음부터 까발려놓고 시작한다는 것. 그 외의 감상. 아...김전일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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