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씨 소설은 솔직히 말하자면 가끔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 싶을만치 문장이 길다. 그렇게 길다가 마지막 문장 하나가 와서 박힌다. 뭐가 슬픈지 말해보라면 설명하기는 힘든데 슬프다. 묘한 힘이다. 첫인상은 야만적인 앨리스씨의 긍정적인(?) 혹은 순해진 버전이라는 느낌. 허나 앨리스씨의 주인공은 떨어지고 있는 앨리시어. 계속해보겠습니다 의 소라. 나나. 나기 도 떨어지고 있는 건 다를 게 없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좀 더 즐겁게, 이기적으로 나 자신을 위하며 떨어져보겠습니다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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