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노래 - 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이승우 지음 / 민음사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 사실 이승우라는 작가는 '이동진의 빨간책방' 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시작은 호기심이었다.

   내가 호감을 갖고 있는 편인 평론가 이동진이 그리도 좋아하는 작가가 이승우라는데

   어찌 호기심이 일지 않을 수 있으랴.

 

2. 생의 이면과 지상의 노래. 일단 빨간 책방에서 거론된 작품을 먼저 접한 결과

   그에 대한 두 번째 인상은(정확히는 그의 작품에 대한 두 번째 인상)

   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는 공감이었다.

 

3. 나와 닮은 구석이 있다-

   이는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의 그 시선이 담고 있는 감정이,

   그 감정을 표현한 문장들이 나의 내면에 와닿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작가 이승우의 경우 '아버지' 에 대한 시선이,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시선이 나와 닮은 것처럼 느껴졌다.

 

4. 그 외.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시간을 뛰어넘어 겹쳐지는 구조라던가

   사랑과 죄 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자기구원으로까지 뻗어나가는 흐름(굳이 신이 개입되지 않더라도) 역시

   오래 전부터 내가 덮어놓고 선호하던 흐름이자 특징들이었고

   여전히 난 이런 구조와 이런 주제, 이런 소재에 약한 편이다.

 

5.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작가- 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을 듯 하나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작가. 그래서 더 보고 싶은 작가-

   라고는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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