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이면 - 1993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이승우 지음 / 문이당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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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추측만 해오던 것이 확신으로 이어졌다.

 

창작이라는 이름의 행위를 영속하기 위해서는

 

무심결에 지나쳐버린 것들. 혹은 애써 보려하지 않은 것들.

이른바 '자신과 닮은 것' 과의 화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

 

그 화해의 형태가 용서의 모습을 하고 있건.

혹은 영원토록 용서하지 않겠다는 증오를 넘어선 원한의 모습을 하고 있건 간에

그런 식으로 유년(이라 명명되어질 법한)을 끝내고 나서야

다음 단계로 이동(혹은 성장)이 가능하리라는 생각.

 

그래서 이렇게 용서인지 증오인지도 모르는

애매한 상태로는 배설 아닌 창작이 불가능했던 거다-

 

뭐 이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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