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짓 태연한 척 하는 뻔뻔스런 인물들의 촌극에 환멸스럽지만서도
그럼에도 불구. 다를 바 없는 나의 서사를 떠올려보며
결국에는 다들 그런 체 하며 살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마는.
환멸스러움에 머리 아픈 것 반.
짐짓 그런 체 하며 살아가지 않는 인물이 어디 있겠냐 하는 생각에 공감되는 것 반.
양가적 감정이 동시에 드는 재미있다기보다는 기묘한 인상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