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픽션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양수현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일독 이후 다시 읽어보려 하다가 포기해버린 책.

 

왜 무라카미 류가 적극 추천했는지

 

파괴적이고 노골적인 묘사를 통해 그려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얼추 짐작은 가는 바이지만

 

반드시 이 방법이야만 했는가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던 걸 보면

 

여전히 난 솔직하다 칭송받는 일련의 묘사들에 거부감을 갖고 있으며

 

노출의 미학 따윈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듯 싶다.

 

예의 그 노골적인 묘사 외에 기억에 남는 거라곤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 과 비슷하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 뿐.

 

같은 맥락이라면 차라리 옐리네크의 '피아노 치는 여자' 를 읽으라 권해주고 싶다.

 

이것 역시 썩 좋아하는 책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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