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여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
엘프리데 옐리네크 지음, 이병애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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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은 썩는다'

 

그 말 그대로를 옮겨다 놓은 듯한 책.

 

그와 동시에 내가 어떤 요소들을 싫어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 준 책.

 

기묘하게도 본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탄생한 영화가 궁금해지는 효과가 일어났음.

 

어쨌거나 저쨌거나.

감정이나 정서가 동반되지 않은 일련의 욕망과 그것의 분출 혹은 억압으로 인해 비뚤어지는 인간형 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적응하기 힘들다는 게 결론이자 감상.

(별로 적응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감상자의 입장에서 흥미로운 표현이나 문장은 여럿 눈에 띄지만

역시나 감상자의 입장에서 적응하기 힘든 소재 또는 주제 혹은 인물이었던 탓에

이렇다 할 감상이나 생각 자체가 들지 않는다.

 

그저 드는 생각이라고는

'고인 물은 썩는다' 이 한 마디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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