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소재랄지 구성이랄지 하는 부분에서
이언 매큐언의 ‘속죄‘ 가 떠올랐다.
어떤 책이 먼저 나왔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카시지‘ 가 먼저일 듯.
(찾아보니 ‘속죄‘가 먼저였다)

옮긴이의 해설을 보면 개인과 가족이 겪는 죄와 벌 이라는 부분이 있지만 절반 정도는 공감하고 절반 정도는 공감하지 않는 편.

어둠을 뚫고 나와 구원에 다다르는 이야기 라지만
글쎄. 그 어둠이란 게 스스로 자초한 구석이 있어서
그렇게 마냥 숭고해보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말 한 마디에 영혼의 상처까지 받는다는 식의
일련의 표현들이 ‘이게 그렇게까지 받아들일 일이야?‘
라는 생각이 들어 썩 와닿지 않았다.

내가 10대와 너무 멀어졌거나
혹은 작가의 문체가 취향이 아니거나
아니면 각자 속한 문화의 차이 일 듯.

의식과 현실을 넘나드는 묘사와
분명 고전 소설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듯 한데
문장 자체는 길지 않다는 게 인상적이었음.
내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는 듯 하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