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다음 웹툰을 통해 먼저 봤던 듯.
연재할 때 본 건 아니고 완결난 이후 ‘기다리면 무료‘ 라고
회차별로 무료로 공개할 때쯤 봤다.
물론 기다리지 못하고 결제해서 봐버렸지만.

처음 웹툰으로 봤을 땐 펑펑 울면서 봤다.
그래서 책이 나오면 사야지 했는데
막상 책이 나오니 구매하기가 좀 꺼려졌더랬다.

가정폭력과 트라우마 등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으면서도
보면서 힘든 부분도 적잖이 있었던터라
책을 사도 보기가 힘들 것 같아서였다.

독립한 후 마음이 나아진 후에야 구매할 마음이 들었고
4~6권이 절판되어 중고로 웃돈 주고 구매했다.
구매한지 다시 또 2~3년은 지나서야 읽었지만.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놀라운 건 연출이었다.
단순한 그림체로 심리묘사를 극대화하는 게 놀라웠고
주인공의 환각증상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는 것과 그 풀어주는 과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게 놀라웠다.

어쩌면 만화에서 중요한 건 잘 그리는 것보다
이야기와 어울리는 그림과 연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
물론 기본기가 탄탄하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겠지만.

어쨌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
창작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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