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은 좀 지루하게 흘러가는가 싶더니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사실과 허구를 엮은
섬세함과 정밀함에 감탄하게 되는 책.

아마도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이 이런 형태인 것 같다.
지나치게 사실적인 허구라던가.
혹은 어딘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사실이라던가

주인공의 직업 탓인지 아니면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때문인지
‘열세 번째 이야기‘ 라는 책이 떠올랐음.

물론 열세 번째 이야기가
좀더 동화(달리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음) 에
가까울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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