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마지막을 대하는 사람들의
간절함이라 한다면 할 수 있겠다만
그 간절함과 슬픔, 애틋함 기타 등등의
감정들의 깊이가 너무 얄팍하게 묘사된 게 아닐까 싶다.

뭐랄까.
죽어가는 시한부 청소년의 우정과 사랑 얘기에
부가적으로 SF 를 곁들인 느낌?

제네시스 라는 기관과 학교의 등장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의 모임
멸망해가는 세계 등의 설정을 갖고 이렇게 짧은 이야기밖에 안 나오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인물별로 서사를 좀 보충하고
작품에서 묘사되어지는 시간을 좀 길게 잡았으면
더 좋은 소설이 나왔을 거 같은데 뭔가 좀 아쉽다.

하긴. 요즘엔 다들 길게는 안 쓰는 거 같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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