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단 결국 마지막날까지 넘어져 있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오늘은 꼭 이따 일어나서 그려야지 하고 생각 중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너무 극복이 안 되서 새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부모님한테 들었던 말
제가 본 것들 떠올려가며 어릴 때부터 쭉 그림일기 그리듯 그려오고 있습니다.

상담선생님한테서 생존자 라는 표현을 들었습니다.
내가 당해온 게 정서적 학대 라는 건 인지하고 있었지만
은연 중에 저 역시도 ‘내가 약해서 극복 못 하는‘ 걸로 생각 중이었나 봅니다.

과거를 재조립하고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씩 낫고 있습니다.
원래 그리던 걸 그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따 한 번 해 보려구요.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해고당하고 이사하고 가정폭력에 이혼소송까지..
하지만 늘 해결책은 나온다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해고당했지만 바로 직장을 구했고
계속 계획해온 독립도 하게 되었고
부모님의 문제는 소송 진행을 하려다다
일단은 일시정지 상태에 있습니다.

20년에도 또 뭔가 일은 터지겠죠.
그래도 지금까지처럼 부모님 일은 아니겠지
왜? 이미 풍비박산 났는데 더 터질 건덕지가 없잖아!! 라고 생각하고자 합니다.

괜찮을 거에요. 2020년도.
이 글을 보는 분들도
행복한 연말. 행복한 새해 되시길.


p.s. 요즘 그리고 있는 만화의 링크를 올려봅니다.
구구절절 어두운 내용의 연속이므로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은 보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B5fooBen5tq/?igshid=135uywrxldgw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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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31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31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