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SNS 상에서 일고 있는 탈코르셋 운동과 

꾸밈노동에 관한 이야기, 사례 등을 보면서

그래도 난 꽤 편하게 살아온 거구나 싶었는데(그것도 출근 직전에)

출근하자마자 화장품, 치약 등을 담은 파우치를 놓고 왔다는 걸 깨달았고

안절부절 못 하다가 

결국 근처 잡화점에 가서 틴트와 휴대용 칫솔세트를 사들고 와서는

과연 내가 다른 이들에 비해 꾸밈노동과 관계없다 말할 수 있는가 

를 고뇌 중인 아침입니다...


어차피 쓰고 있던 틴트가 거의 다 떨어졌고

치약이야 놔두면 또 쓴다 한들

집에 가면 있는 물품을 나가서 또 사는 게 과연 정상적인가

(저렇게 생각하는 것 역시 결국 자기합리화는 아닌가)

과연 난 어느 정도로 길들여진 것인가


등등

아침부터 생각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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