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90 뉴베드퍼드에서는 아버지들이 딸에게 지참금으로 고래를 주고, 조카딸에게는 돌고래 몇 마리씩을 나눠준다고 한다
P100 설교단이야말로 이 땅에서 가장 선두에 자리한 것이며, 나머지 모든 것은 그 뒤를 따르니 말이다. 설교단이 세상을 이끌어 나간다. 하느님의 성마른 노여움이 제일 먼저 발견되는 곳이 바로 그곳이니, 뱃머리는 최초의 맹공을 견뎌내야만 한다. 순풍이나 역풍의 신에게 부디 순풍을 보내달라고 처음으로 기원하는 곳도 바로 그 곳이다. 그렇다.
세상은 출항하는 배와 같고, 그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설교단이 바로 그 배의 뱃머리다.
P107 요나가 탄 배의 선장은 그 누구의 범죄라도 간파해내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었지만, 그 범인이 빈털터리일 때만 그 죄를 폭로하는 탐욕스러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중략- 요나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려 하지만 자물쇠에는 열쇠가 꽃혀 있지 않습니다. 그가 바보처럼 더듬거리는 소리를 듣고 선장은 작은 소리로 혼자 낄낄대더니,
죄인의 감방문은 절대 안에서 잠글수 없다는 말을 중얼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