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사계절 1318 문고 84
헤르만 헤세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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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5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새는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삭스이다.’ 나는 여러 번 반복해서 쪽지를 읽고 나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이것은 데미안의 답장이었다.

P142 어떤 상태가 익숙해지고 어떤 꿈이 편안해지면 그것은 곧 시들해지고 빛이 바랬다.
떠나버린 것을 두고 한탄하는 건 부질없는 짓이었다.

P156 "그만!" 피스토리우스가 격하게 소리쳤다. "세계를 그저 자신 속에 담고만 있느냐. 아니면 그것을 인식까지
하고 있느냐는 큰 차이네. -중략-
하지만 세계가 자기 속에 있다는 걸 모르는 한, 그 친구는 여전히 나무나 돌, 기껏해야 동물에 불과하네."

P161 그 자신이 어른 별종이었던 피스토리우스는 내게 용기를 갖고 스스로를 존경하라고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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