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 꿈을 키워주는 사람 이광형 총장의 열두 번의 인생 수업
이광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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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구별되는 나만의 특성은 무엇인지 계속 내게 묻자. 고유한 나를 발견할 때 우리는 밤하늘에 유일하게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다. (p.32)

 

내 주변인이라면 다 알겠지만 특별한 재주도, 잘난 것도 없는 내가 딱 하나 잘하는 게 있다면 꾸준히 독서를 하는 것. 그거뿐이다. 부지런히 읽은 것을 허투루 날려 보내고 싶지 않아 잘 쓰든 못 쓰든 노트에 기록하던 것을 SNS로 옮겨와 남긴 기록물이 어느새 3,000건 가량 되었으니, 가끔은 '그래, 꾸준한 것 하나는 나 혼자만이라도 인정해주자' 싶어진다. 물론 정말 딱 그거 하나뿐이라, 평소의 나는 '지하로 가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날이 더 많지만(자존감 하행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를 읽고 난 오늘은 그런 나라도 칭찬해주고 싶다. 

 

 

꿈을 찾는 일을 풀어야 할 과제처럼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미지의 보물섬을 탐험하듯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꿈을 찾아보자. 아직 발견되지 못한 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기억하면서. (p.127) 

 

때때로 꿈을 “이제는 놓을 것”처럼 취급해온 시간이 많다. 너무 오래 가지고만 있다 보니, 나 스스로에게도 그것이 낡은 무엇인가, 버리지 못한 미련처럼 느껴지는 거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꿈이 나쁜 게 아니라, 더 구체적인 꿈을 꾸지 않는 내가 미련했다는 생각을 했다. 혹시 나는 남처럼 되려고 노력하면서, 나의 길을 바랐던 것은 아닐까. 늘 나로 싶다고 말하면서, 정작 나로 살지 못한 것은 내가 움켜쥐고 있던 껍데기 탓은 아니었을까. 

 

 

나무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열매 맺기를 포기하고 모든 활동을 중지한 채, 철저하게 휴식을 취하기로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쉼 자체에 집중하면서 쇠약해진 기관들과 뿌리의 전열을 가다듬고 온전하게 휴식을 갖는다. 그렇게 온전히 1년을 보낸 다음 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p.265) 

 

한때의 난 하루가 30시간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일하고 온 엄마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 '엄가다'라 불리는 수많은 것들을 하고, 아이가 잠들면 나 자신을 위해 책을 읽었다. 평균수면 4시간. 그때의 나는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회사에 큰일이 나는 줄 알았고, 하루라도 아이에게 뭔가 해 주지 않으면 엄마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도 마음이 허해서 잠들지 못하고 책을 읽었다. 그러다 몸에 무리가 왔고 쥐고 있는 것 중 '그나마' 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된 회사에 휴직계를 냈다. 놀랍지만 당연하게도 회사도 아주 일없이 잘~ 돌아갔고 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해졌다. 바람 하나, 커피 한 잔에도 쉽게 행복한 사람으로 돌아왔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얼굴들이 많았다. 한 구절씩 적어 카톡을 넣어주고 싶었으나 힘들 때 누가 “그래, 너 힘들지”하고 알아주는 게 때로는 더 힘든 것을 알기에 억지로 꾹꾹 눌러 담으며 한 문장 한 문장을, 그저 가만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리 내 읽어보았다. 응원의 마음을 담아 말이다.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가 모두 모일 때 온전한 인생이 된다는 것, 나의 역사는 결국 내 손으로 써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다. (p.39)

 

강단이나 슬라이드에서, 글에서, 때론 술자리에서도 참 많이 한 말이 있다.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기 어렵다. 오늘의 내가 좋고, 오늘의 내가 좋아야 내일의 나도 좋으니 부디 오늘을 행복 합시다.”라는 말. 그때의 나도, 요즘의 나도 “행복해자”는 말을 참 많이 한다. 이광형 총장님 말에, 나의 행복론을 더해 “어제의 행복, 오늘의 행복, 내일의 행복이 모두 모일 때 온전한 행복이 된다. 온전한 인생도 결국 내가 행복해야 한다.”라고 적고 싶다. 오늘치 행복을 누리고 오늘치 반짝임을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온전히 행복한 날, 온전한 인생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러니 당신도 고개 숙이지 말 것. 당신은 당신의 자리에서 충분히 빛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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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이선우 지음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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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야기로 책 한 권을 쓰고 난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 이 책은 내 이야기가 아니지만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쓰면서 불안하고 흔들리는 나 자신을 만났다. 인생의 방향타를 잡지 못해 방황하던 나를 잡아줄 무언가를 애타게 찾았는데 뜻밖에 소현의 모습에서 내가 가고 싶었던 길을 발견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믿는 자신감이었다. (p.19) 

 

예전에 2급 항해사의 책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스물다섯 선박기관사라는 단어부터 흥미가 생겼다. 다들 그렇듯 바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기도 했고. 당연히 선박기관사가 직접 항해하는 이야기를 적은 책일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선박기관사를 “인터뷰”한 기록이다. 글을 쓰고 싶었으나 마땅한 소재가 없던 작가와 글을 쓸 시간은 없으나 소재가 풍부한 이의 만남. 이 책은 그렇게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구조에서 오는 묘한 생동감이 이 책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발 물러나 볼 때 세상은 더 아름답다고 했던가. 남의 눈으로 보는 '나, 소현'을 통해 그 말을 여실히 이해했다. 

 

전교 1등이었던 아이가 의대 사관학교라고 이름난 상산고에서의 해양대는 나름의 실패처럼 여겨졌을지도 모른다. 꾀를 부린 적도 없는데, 난 제자리에서 힘겹게 서 있는 건데 빠르게 앞서 나가는 이들에 의해 내가 뒤처지는 기분. 비록 “잘난 아이들의 레이스”에 서본 적은 없으나, 타의에 의해 뒤처지는 기분은 잘 알기에 선입견 없이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기로 했다. 아마 이것을 그녀가 직접 기록했더라면 많은 이들에게 '비공'을 받았을지 모르나, 타인의 눈으로 기록되었기에 그저 인생이 흔들리고, 아파하는 한 사람으로 보였다. 

 

머릿속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터널 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몸이 힘들면 아무 생각이 안 난다는 걸 직접 겪어보니 알 수 있었다. (p.45) / 역시 돈의 힘은 위대했다. 이것도 여러 번 하자 고질병이었던 고소공포증이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p.139) 

 

책을 읽는 내내 '소현'에게 뭉클했다가, 안쓰러웠다가, 기특했다가 하는 온갖 마음이 들었다. 아마 '선우' 역시 그런 마음으로 소현을 바라보았기에, 독자도 이런 마음을 느끼는 것일 터. 그런데도 이 책에서 짠 내만 나는 것은 아닌 이유는, 그녀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스스로 반짝이게 하는 단단함을 가진 사람이었다. 배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늘 같은 사람들과 늘 같은 패턴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그녀는 자신이 바라보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누군가의 일에 대한 감사함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그래서 그녀는 소위 “단짠단짠”한 사람이었다. 

 

시간이 수시로 없어지는 시간대에서 사는 덕분에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뤘다가 내일은 그 시간이 영영 사라져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르페디엠. (p.175) /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가 어찌 짠하기만 하다는 말인가. 그녀의 말대로 직접 머리를 잘라 꾀죄죄할지는 몰라도 그녀는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녀는 선박항해사라는 직업 자체를 처음 알게 해 준 사람이기도 하지만, 잊고 살던 카르페디엠을 다시 떠올려준 사람이기도 하다. 매년 다이어리에 카르페디엠을 적던 야무진 나는 어디로 갔을까. 

 

주어진 환경과 상황을 탓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어차피 이 일을 그만둘 게 아니라면 어떻게든 적응하는 건 자기 몫이다. 분노하고 실망하고 원망하며 시간을 보내면 거기에 쏟아부은 감정과 에너지만 아까울 뿐이다. 그럴 시간에 오히려 스스로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p.241)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시간을 많이 돌아보았다. 그리고 오래된 다이어리를 꺼내 과거의 나를 만났다. 나의 바다에서는 그저 헤엄만 치라는 그녀의 말이 마음을 둥둥 울린다. 솔직히 요즘의 나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살아내기에 지쳤던 터라, 많이 아팠던 터라 오늘의 행복만 생각하자고 수없이 나를 다독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살랑살랑 물장구를 쳐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에게 선한 자극이 되어준 책에 감사를 전한다. 물론 나는 내일도 “오늘”만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떠한가. 나의 바다가 있음을 기억해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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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도학습법
임현서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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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으면 자연스럽게 유혹의 원천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아무리 재미있는 것이라도 접근할 수 없다거나, 다시 접근하기 불편하면 접근하려 노력하기보다 쉽게 포기해버리기 때문이다. 인간은 귀찮은 걸 싫어하는 존재니 말이다. (p.93)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나는 시험을 싫어한다. 잘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긴장하면 목덜미부터 뻣뻣하게 굳어오는 타입인데 내게는 시험시간 시계가 똑딱똑딱 흐르는 것이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또 하나, 나는 객관식에 약한 사람이다. 이상하게 아는 것도 “고르시오” 뒤에 따라오면 못 고르겠다. 하다못해 밥 먹을 때도 “아무꺼나” 전문인 내가 오지선다인들 잘 고를까. 

 

그래서 이 책이 더 관심이 갔다. 시험을 미리 접수하고, 그 시험이 다가오는 긴장감을 이용해 공부의 능률을 올린다고? 큰 성과를 낼 욕심은 없으나, 시험의 긴장을 떨쳐낼 수 있다면 보다 다양한 것을 배우고,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싶었다. 

 

 

반면 내 앞에 놓인 현안을 해결하지 않았을 때 주어지는 직접적이고도 확실한 불이익에 대한 염려는 많이 고민하지 않고도 행동하게 하는 직관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p.137)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자 역시 “꼭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포부”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맞다. 이 책은 분명 '그동안 공부해온' 것들에 대한 시험을 앞두고 학습능률을 높이는 비법이지, 생전 공부하지 않은 것을 뚝딱 해치우는 벼락치기 법은 아니다. (어떤 벼락치기는 가능할 것처럼 적혀있지만) 

 

저자도 공부나 업무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사전에 없애서 공부할 분위기를 조성하고,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어느 공부법이나 같다. 즉, 기본적인 노력은 해야 하는 것이란 거다. 하지만 저자가 다른 법은 타인의 공부법에 자신을 끼워 넣지 말고, 타인이 세워놓은 마인드 컨트롤 기준에 나를 억지로 구겨 넣지 말라고 말한다. 나는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는 풀이하는 학습법이 가장 적성에 맞는 편인데, 우리네 학교는 주입식을 강요해왔다. 주입식 교육이, 혹은 앞글자를 따서 외우게 하는 등의 암기법이 맞지 않은 사람이 어디 나 뿐일까? 

 

 

필자처럼 글씨를 쓰는 것이 너무 싫은데 여태 손글씨로 꾸역꾸역 필기하고 있지는 않은지, 단지 남들이 다 한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보지도 않을 요약본이나 오답 노트를 정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되돌아볼 일이다. 결국,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에 대한 정답은 본인만이 알 수 있다. (p.103)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에서 한가지 변화를 느낀 것은 때때로 나를 책망해왔던 시간을 뒤로 하고 내가 강요받았던 학습법, 암기법 등이 나에게 맞지 않았을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나에게 맞지도 않는 공부를 하며, 성적이 늘지 않거나 성과가 없다고 속상해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능력이 없냐며 나를 책망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도 함께. 나는 이렇게 리뷰를 정리하듯, 내 생각을 풀이하거나 서술하는 게 맞는 사람인데 말이다. 

 

이제 나는 성적을 강요받는 나이도 아니고, 성과를 강요받을 자리의 사람도 아니게 되었다. 그러니 이제는 오롯이 나를 위한 공부를 해보자. 저자가 알려준 대로 내 취향에 맞추어서 말이다. 그러며 종종 나를 위해, 나를 긴장 상황에도 넣어보려 한다. 나가 아직 않아도 되지만, 나아가면 좋은 점도 분명 있을 테니 말이다. 

 

인생리셋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펼친 “인생리셋 책”이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나를 조금 더 사랑하는 방식의 공부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미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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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성과로 바꾸는 마법의 꿈지도 - 100일 만에 클래스101 크리에이터가 된 비법
김은정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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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엄마로서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내 마음속에 꿈이 들어와야 한다는 걸, 그래야 치열한 현실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을. (p.29)

 

남들이 내게 취미가 뭔지 물으면, 독서라고 말하지 않는다. 분명 30년째 이어온 취미가 분명 독서 맞는데 나의 꾸준한 취미를 그저 말할 것이 없어 '독서'라는 판에 박힌 듯한 취미를 이야기하는 가짜 독서러로 취급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굳이 해명하자면, 나의 취미는 독서요, 특기는 꾸준히 궁둥이를 붙이고 앉아 책 표지를 펴는 거다. 그리고 그 긴 세월 동안 고이 품어온 나의 '꿈' 역시 책 안에 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 책에 선입견이 좀 있었다. 당당히 자신의 얼굴을 걸로 허무맹랑한 미래형 말들을 늘어놓은 몇몇 책들에 디인 까닭일까, 선뜻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일상에 지쳐서일까지 놓을 뻔했던 순간”이라는 말에 이끌려 책을 열었다. 그리고 마법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나의 꿈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릴 욕구를 얻었다. 

 

살기 위해 나는 '나'를 찾고 싶었다. 내가 낳은 생명을 올곧게 잘 길러내기 위해서라도 '나'를 잃고 싶지 않았다. 그러려면 우선 나를 위해 시간을 내는 게 중요했다. (p.37)

 

꿈을 그리는 것은 곧 그런 일이다. 지금 내 삶을 자세히 살피고, 나를 좀 더 평안하고 만족스럽게 하는 환경을 내 손으로 만드는 일이다. 우리 내면에 있는 꿈을 더 활짝 펼쳐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살기 위해 갖고 싶은 미래의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주체적인 활동이다. (p.66)

 

종종 내게 “아이 키우느라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책은 하나의 매체라 생각하기에, 그냥 책을 읽고 싶지 않아서 읽지 않는 것은 얼마든 이해하지만, 아이를 키우느라 책이 읽을 시간이 없단 말은 싫다. 그러면 나는 아이를 키우지 않는 것일까, 아이를 버려두고 책을 읽는 것일까. 물론 책 하나를 읽었다고 하여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다양해지고 실패할 가능성이 큰 문항 하나는 지울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엄마'를 전제로 둔 여성이 자신의 하루를 살피고, 그것을 자세히 설계하며 앞으로 나가는 과정을 기록한 점이었다. 

 

최근 나의 지인 몇몇은 나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수시로 카톡으로 보내온다. 그것은 사진일 때도 있고, 책일 때도 있다. 어쩌면 나는 망설이느라 막연히 미뤄둔 것들을, 그들이 더 객관적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나의 이 말에 “너는 너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으니, 넌 하고 싶은 것을 해. 바라보고 체크해주는 것은 내가 할 테니”라는 엄청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감사해, 내 친구!)

 

이 책에는 그런 구체화 기법이 가득하다. 막연한 꿈을 구체적 시간과 연결하는 방법도 너무 좋았고, 정말 상세히 기록된 꿈지도 그리는 방법도 좋았다. 무엇보다 작가에게는 '돈'일 실천법을 매우 자세히 싣고 있어 찬찬히 읽고, 여기저기 인덱스를 붙였다. 나도 부지런히 sns를 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나'혼자 즐거운 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조금 더 폭을 넓히고, 내 꿈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 방법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내 안에만 있는 꿈은 꺼내지 않으면 계속해서 꿈이다. 나도 차근차근 나를 밖으로 꺼내볼 생각이다. 성과로 바뀌지 않아도 좋다. 내 꿈을 세상에 꺼내 일상이 즐거워지기만 해도, 충분하지 않은가! 나랑 같이 꿈을 그려볼 사람 일단 이 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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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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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일상에서 움직임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운동이자 값비싼 장비나 특별한 시설이 필요하지 않은 운동으로 꼽힌다. (p.16)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디스크환자다. 그저 구두를 신고 많이 서 있는 직업이기에 아프다고 생각하고 버려두다가 더욱 심해진 케이스다. 방치한 만큼 증세는 급히, 심각히 왔는데 나는 그것이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 왕성히 활동하던 스타일이기도 하고, 평소 트래킹을 좋아했기에 내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뒤뚱거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치료를 받아도 상태는 쉬이 나아지지 않았고, 나는 통증으로 앉지도 못해 서서 일을 하다가 울면서 휴직계를 냈다. 그리고 6개월. 나는 다시 걷고, 종종 뛰기도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의사는 수술을 권하지 않았고 운동을 하라고 했다. 걷지도 못하겠는데 무슨 운동이냐고 짜증을 부리는 내게, 디스크 수술은 젊을수록 후회를 하더라며, 처음에는 1분만 걷고, 그다음에는 2분, 그다음에는 5분 그렇게 늘려가라고 차분히 다독였다. 이 책을 미리 만났더라면 의사에게 덜 짜증을 냈을까. 의사의 말처럼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음을 그땐 왜 몰랐을까.

 

이 책은 크게 4가지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걷기의 효능, 걷기로 새 삶을 얻은 사람들, 잘 걷는 법, 상황별 걷기. 책을 읽을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두 번째 장은 과감히 넘기거나, 나와 비슷한 통증을 앓는 사람의 이야기만 읽어도 좋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3번째 장은 많은 사람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걷기운동이 좋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배웠으나, 걷는 것에도 좋고 나쁨이 있음은 쉽게 알지 못한다. 나 역시 그랬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 자세의 문제점과 나같은 통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한 걷는 법을 얻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네 번째 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걷기도 종종 펼쳐보며 내 상황에 따라, 건강상태나 생활 방식에 따라 도움을 얻으리라 생각된다. 

 

 

햇볕을 쬐며 걷는 습관은 근본적으로 골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뼈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p.29)

 

평소에 걷는 것보다 보폭을 10cm 넓혀 걸으면 뇌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해 학습력, 기억력, 언러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향상된다고 추정할 수 있다. 보폭 10cm 넓혀 걷기야 말로 젊음과 건강, 두 가지 꿈을 모두 실현시킬 수 있는 운동인 셈이다. (p.195) 

 

평소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는 엄마가, 종종 텔레비전에 나왔다며 무엇인가를 이야기할 때 나는 “엄마, 텔레비전에서 좋다는 거 다 먹으면 그럼 불로장생하게?”하며 불신을 표했다. 텔레비전에는 너무 많은 건강법과 건강식품이 소개되지 않나.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내가 건강했기에 그런 것들을 믿지 않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절박했더라면 그런 이야기들이 더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내가 아파보고서야 안다. 두 발을 땅에 대고 걷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여전히 나는 회사에 복귀하지는 못할 정도의 통증을 느끼지만, 오늘도 걸었다. 내 속도에 맞추어, 내 건강상태에 맞추어 걷다 보면 내일은 조금 더 잘 걸을 수 있겠지. 거짓말처럼, 나는 걸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나에게 그랬듯, 누군가에게 이 책이 약보다 더 좋은 치료제가 되어 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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