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15만 부 기념 양장 에디션)
차인표 지음 / 해결책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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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는 모두 공평하게 똑같은 이름으로 태어나죠. 인간이라는. ⁣
그런데 죽을 때는 제각각 다른 이름으로 죽는 것 같습니다. ⁣
어떤 이는 군인으로 죽고, 어떤 이는 화가로 죽고....⁣

순이는 가즈오의 말에서 묘한 슬픔을 느낍니다.⁣
"순이 씨는 어떤 이름으로 죽고 싶습니까?" (p.129) ⁣


사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이미 유명한 책이다. 2024년 대한민국 3대 서점, 밀리의서재 등에서 종합 베스트셀러1위에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2024년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 필수도서로 선정되어 15만 권이나 독자들과 만난 책이니.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소개되고, 해외판권 수출까지 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나는 이제야 읽었다. 마침 광복 80주년기념, 15만부 기념으로 양장 스페셜에디션이 출간되어 읽을 기회가 생긴 것.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읽으며 진작 이 책을 읽었어야했다는 생각을 수십번 했다. 만약 나처럼 궁금하지만, 아직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읽을 시간을 못내고 있다면, 정말 단숨에 술술 읽히는 책이니 꼭 한번 만나볼 것.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백호를 잡아 복수를 하고자 호랑이마을을 찾아든 사냥꾼 용이와 황포수의 이야기로 문을 연다. 백호를 잡고자 하는 황포수에게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를 생각하라고 말하는 촌장님의 말이 마음에 콕 박혀, 거의 첫장부터 마음을 빼앗긴 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호랑이사냥꾼의 아들 용이, 미술학도 출신의 일본학도 가즈오, 그리고 촌장 댁 손녀 순이가 등장한다. 이들은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수많은 젊은 이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백두산 마을의 풍경묘사나 다정히 이어지는 문장들은 문학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이지만, 고국을 떠나 필리핀의 작은 섬에서 살아야했던 쑤니할머니처럼 뜻하지 않게 슬픈 생을 살아온 분들의 이야기도 섬세히 담고 있어 역사를 이해하고 치유되지 못한 민족사를 보듬기도 한다. ⁣

30년가량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감정짙은 연기를 보여준 차인표 배우. 하지만 어느새 차인표 작가님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만큼 인간의 삶과 본질을 문장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가 담아내는 이야기들에는 사람이 있고, 세상이 있고, 생명이 있다. 앞서 출간했던 『인어 사냥』과 『그들의 하루』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준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더욱 깊이 민족사의 상처를 안아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A4용지 20장 분량에서 시작하여 무려 10년이라는 기간동안 집필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읽는 내내 후손들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더라. 부디 더 많은 이들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읽고, 아직 치유되지 못한 민족사를 조금 더 이해하고 가슴 깊이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

아! 해결책 출판사 블로그에서 양장 스페셜 에디션 출간기념으로 독후활동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내용이 무척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니 일반 독자들에게도 책을 정리하는데 유용하리라 생각하고, 한 권 읽기 수업이나 독서활동을 하시는 데는 더없이 좋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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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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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만히 서 있는 곳이 있다. 빗방울이 꼼짝도 하지 않고 공중에 멈춰 있다. 시계추는 반쯤 흔들리다 말고 둥둥 떠 있다. 개들은 코를 쳐들고 소리 없이 짖는 자세다. 행인들 은실로 매달려 있기라도 한 듯 다리를 허공에 든 채 먼지 낀 거리에 얼어붙어 있다. 대추야자와 망고, 고수와 커민의 향 이공기 중에 멈춰 있다. 방문객이 바깥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면 어느 쪽에서 다가오든 차차 느리게 움직이게 된다. 맥박이 점점 느려지고, 숨도 느리게 쉬고, 체온이 떨어지며, 생각도 흐릿해지다가, 한 가운데에 다다르면 멈추게 된다. 이곳은 시간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p.72_

 


t시간의 조각을 맞춰보면 서로 거의 들어맞지만 완전하게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이따금 아주 약간씩 자리가 어긋나는 일이 생긴다. (p.130)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시공간. 과연 나라면 이런 소재들로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분명 나도 언제나 상상력이 좋은 편이었고, 책을 부지런히 본 덕분에 드라마도 대부분 1편에서부터 누가 누구랑 이어지고,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등의 소위 “떡밥”을 잘 찾는 사람이지만, 이 소재들로 이런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정말 구병모 작가님이 왜 이 책을 그렇게 극찬하였는지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30년이나 꾸준히 읽히고, 전 세계 30개국에서 극찬을 받은 이 책, 『아인슈타인의 꿈』을 나는 왜 이제야 만나본걸까. 

 

『아인슈타인의 꿈』은 서른번의 시공간을 여행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무려 아인슈타인이. 마치 그의 생각이 한계가 없었던 것처럼, 『아인슈타인의 꿈』에서는 시간에도 한계가 없이 여러 시간의 흐름, 역행, 정지, 반복 등을 경험하며 인간의 삶에 대해, 인간의 사유능력에 대해 천천히 풀어낸다. 어떤 면에서는 sf소설같지만, 나는 이 소설이야말로 철학이라고 생각했다. 인간 본연을 잘 다룬 책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쉬이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시간 흐름도 익숙하지 않고, 아인슈타인의 생각들에 대해서도 종종 이해가 필요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부분을 살짝만 가벼이 넘기고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니 무척 남기는 게 많은 책이었다. 나는 『아인슈타인의 꿈』을 읽으며, 우리에게 후회나 반성 등의 감정을 주는 것은 결국 시간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의 시간은 『아인슈타인의 꿈』에서처럼 반복될 수 없으니까. 어쩌면 작가가 『아인슈타인의 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우리 삶은 이 책에서처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할 수도 없고, 반복하지 못하니 더 귀하게 살아가라는 것 아니었을까.  

사실 시간만큼 모두에게 공평한 것도 없다. 우리는 모두, 나이, 성별, 재산, 학벌 등에 관계없이 똑같이 24시간을 부여받으니까. 그러나 또 어떤 면에서는 시간만큼 공평하지 않은 것도 없다. 어떤 사람은 간절히 원해도 고작 몇년의 생을 받고, 지독히 나쁜 짓을 하는 사람도 수십년을 살다가는 것이 인생이니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잊지 않고 살아야하는지 내내 생각했다.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을 후회없이 살아가려면- 내가 무엇을 더 집중하고 무엇을 놓아야할지 깊이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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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 - 나 혼자 조금씩 그려보는 열두 달 소품과 풍경 그림
이이오 지음 / 한빛라이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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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가족들 모두가 잠들면 그때서야 “나”의 시간을 시작한다. 낮동안에는 엄마로, 직장인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나만 홀로 깨어있는 그 시간은 오롯이 나의 시간. 보통 그 시간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기도 하고, 잠들기 직전에는 필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등 오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낸다. 어느새 7년넘게 이어온 나의 루틴은 내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하고, 이해하게 하는 시간이 된다. 그 시간에 이이오작가님의 소중한 팁이 더해져 조금 더 풍성하고 예쁜 기록이 남게 되었다. ⁣

이이오 작가님의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은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일러스트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 책. 물론 아이패드 드로잉을 다루는 책도 많고, 나 역시 몇 권이나 가지고 있는데, 이이오 작가님의 책이 특히 좋았던 것은 초보도 뚝딱 따라할 수 있을만큼 쉬웠다는 점. 사실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의 진짜 수혜자는 따로 있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었다. 벌써 몇 년째 프로크리에이트를 사용하는 엄마를 보며 낙서 정도는 따라해왔지만, 엄마도 ‘프로’가 아닌지라 알려주지 못했던 기초사용법이나 농도 조절, 명암조절 등에 대해 비로소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 것. 나도 이이오 작가님의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를 읽으며 다시 드로잉에 대해 재미를 붙이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도 눈을 반짝이며 자유시간마다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이렇듯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는 초등학생도 따라할 만큼, 쉽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초보부터, 조금 다루어 본 이들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커스텀 브러쉬 9종, 도화지 브러쉬 10종, 스케치도안 4종, 컬러링 도안 3종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특별한 준비없이 드로잉의 물꼬를 틀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컬러 팔레트를 사용하는 법, 제스처 단축기 사용하는 법 등 프로크리에이터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만 따라서 그리면 어느정도(?) 볼만한 드로잉이 가능해진다. ⁣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의 예제도 무척 만족스럽다. 종종 아이패드 드로잉책이라 구매했지만, 평생 한번도 쓰지 않을 것 같은 예제가 담겨있어 당혹스러운 책도 있는데,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에는 정말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일러스트들이 가능해 연습만 잘해두면 손그림으로도, 간단한 엽서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그림들이 무척 많았다. ⁣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을 따라그리며 나와 아이가 느낀 가장 큰 것은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건 아이가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을 따라 그리며 문득 한 말에서 시작된 생각인데, “엄마, 작가님은 어떻게 가위나 테이프도 이렇게 꼼꼼하게 관찰했을까? 다 사랑의 눈으로 바라봤나봐”라는 말을 들으며, 똑같은 하루도 애정을 담아 바라보면 충분히 사랑이 가득한 나링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

우리의 하루가 특별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것을 알차게 기록하면 소소한 것들도 특별해지는 법이다.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일상의 조각들』은 그런 책이다. 나의 하루를 조금 더 애정을 담아, 조금 더 정성을 담아 마무리하게 해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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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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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의 기본 공식은 이렇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면 행복해진다.' 하지만 최근에 긍정심리학을 통해 이룬 연구성과에 따르면 그 공식은 반대라고 합니다. 즉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입니다. 행복은 성공의 결과물이 아닙니다. 행복, 그리고 삶의 기회 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052 외부로부터 갈채만 구하는 사람은 자기의 모든 행 복을 타인에게 맡기고 있다. 

053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지,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당신의 행복과는 상관이 없다. 행복과 상관 있는 것은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P.35)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는 식탁 등에 두고 하루 두세페이지를 읽기 좋은 책이다. 아니, 그렇게 읽어야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는 수많은 철학자들과 대문호들의 문장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무척 좋은 문장들이 많아 한번에 소진하기보다는 오며가며, 아침에 잠을 깨기 위해 두어장 읽고 천천히 소화시키는 편이 더욱 좋겠다. 

 

마키아벨리, 세네카, 카네기, 쇼펜하우어 등의 철학자로부터 삶과 처세에 대한 통찰을 배울 수 있고, 니체나 카뮈, 프로이트로 부터 사유를 배울 있다. 또 괴테나 생텍쥐페리 등의 대문호들로부터 철학적인 깨달음도 얻을 수 있어 좋다. 그뿐 아니라 동양의 대가들인 조조, 루쉰, 한비자 등의 문장도 볼 수 있어 동양철학을 읽지않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다. 

 

나도 이 책을 식탁에 두고 오며가며 읽거나, 혼자 브런치를 먹을 때 읽곤했는데 때로는 어렵다고 느꼈던 문장들이 생생이 다가오기도 했고, 마음에 답답하게 남아있던 것들이 해결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책을 읽고자하지만,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같은 책으로 철학자들의 지혜를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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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 -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그림 속 이야기
야마가미 야스오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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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리뷰에서 언급했던 것 같지만, 나는 미술을 좋아한다. 물론 그리지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역사를 더 좋아하게 되며 미술사나 미술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미술사조 등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덩달아 재미있어졌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해도 여전히 미술은 어렵다. 어쩌면 그 어려움이 내가 미술사와 관련한 책을 많이 읽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읽다보면 하나라도 남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러다 최근, 서양 미술속 이야기와 그림에 담긴 의미를 만화로 쉽게 풀어내는 책,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일단 미술사조를 담은 책이니 취향저격일 뿐 아니라, 쉽게 만화로 미술사조를 풀어낸다니. 이걸 안 읽을 이유가 있나! 당장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를 펼쳐들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대로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는 그리스신화, 구약성서, 근대 도시 생활, 인상파, 표현주의 등 다양한 미술주제와 미술사조 등을 딱닥한 해설이 아닌 생생한 대화장면으로 명화의 배경을 다루고 각각의 상징을 전달하고 있어서 미술인문자들에게 무척이나 도움을 준다. 최근 구약성서를 다시 읽기중이었는데, 그 덕분인지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를 읽으며 더욱 생생하게 성서의 장면들을 이해하기도 하고, 그림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림에 대해 이해도 미술사조 전반에 대한 이해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입체적인 독서가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의 저자인 야마가미 야스오는 실제 미술해설원이자 미술 관련 유튜버로 활동하기 때문에, 더욱 몰입감있는 이야기구성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미술책에서 신들의 막장극이나, 피로 물든 역사, 비난받는 작품의 비밀 등에 대해 파해진다는 말인가.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눈치보지 않고(?) 마치 재미있는 쇼츠를 보듯 이야기를 연결해주어 미술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자칫 지겨울 수 있는 미술사조나 근대 생활, 표현주의나 인상파 등의 미술 주제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나 나에게 탐미의 영역인 미술.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덕분에 한발은 더 가까워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당신이 서양 미술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미술사조나 표현주의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로 미술과조금 더 친해져보는 것은 어떨까?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을 위해 링크를 함께 기록해둔다. 부디 많은 분들에게 그림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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