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심리학 수업 - 인간의 사고와 감정보다 행동의 목적에 주목하라!
서희경 옮김, 오구라 히로시 감수 / 소보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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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 #자기결정성 #인간관계론 #목적론 #전체론 #인지론

나는 철학과 심리학의 차이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세상과 인간을 분석하기위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가장 큰 차이는 임상병리적인 접근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인간의 삶을 분석하고 치료를 하려는 노력이 심리학이 더 실용적인 학문이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심리학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옛날 프로이드만 알던 시절에서 어느덧 서양의 심리학이 일상에서까지 이야기되는 상황이다. 그만큼 심리상담사와 정신과 의사의 수요가 더 많아진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세상이 더 복잡해지고 살기 힘들어서일테지만, 우리 사회에서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일이 보다 당연하게 생각되길 바란다.

최근 학령기의 아이를 키우는 일이 참 버겁게 느껴진다. 걱정을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않다. 내가 사회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조차 알 수 없고, 절차들이 어렵게 느껴져서 주저앉아서 울다가 인터넷도 찾아보고, 학교 선생님의 이야기도 듣고, 도움이 될만한 많은 자료들도 찾아봤다. 공부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해보면서 걱정에서 벗어나 비로소 나로 돌아온 상황이다.

[아들러의 심리학 수업]은 나의 현실 감각을 찾는데 도움을 준 책이다. 내가하는 어떠한 노력도 헛된 것이 없다는 것, 선입견, 단정짓는 것에 경계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아들러 박사님의 자기 오류에 빠져 허우적 거린것 같다. 원인 찾기와 후회 또한 많이 했는데 이를 벗어나기위해 셀프 칭찬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들이 옳았지만 잠깐 오류에 빠진 것뿐, 계속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라고.

아들러 박사님의 심리학은 사회와 가정에서의 나 자신과 아이를 키우는 방향들이 자세히 나와있는데, 정말 현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라 놀라웠다. 실제 1870년 생인 아들러 박사님의 심리학이 그대로 계승되어 왔다기 보다는 '현대 아들러 심리학'으로 진화한 학문이라는 사실을 알게됐고 비로소 아들러 심리학의 현대성을 이해하고 더욱 실행하도록 노력해보게 됐다.

시대 상황과 사회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는 학문

184쪽

방대한 아들러 박사님의 심리학을 책, [아들러의 심리학 수업]에서는 만화, 도식, 간결한 내용 요약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글밥이 많다면 오히려 실행하기 어렵고, 필요한 부분을 바로바로 찾기도 힘들었을 터라 참으로 놀라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무엇보다 양육을 하는 입장에서 나를 점검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분노는 목적(=상대를 공격하고 지배하고 싶다)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나려면 감정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고,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감정을 만들어 냅니다.

43쪽

'내가 옳고, 너는 틀리다'라는 수직적 관계의 사고방식이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다툼을 유발합니다. 분노는 통제하기 가장 어려운 감정 중 하나입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관점을 버린다.

"우리 모두 행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55쪽

공통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나도 상대방도 사적 감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69쪽

좌절과 실패, 수평적 시선의 응원과 공감, 동정의 마음, 자신과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는 마음, 부모의 양육방식이 자녀의 역할을 결정한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줘야할 4가지 등등을 앞으로 실천해보고자 한다. 최근 소아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봤는데 이야기해주는 많은 부분들에서 아들러의 심리학이 보이며 책을 읽고 들으니 더 공감이 되었다.

'존경심, 책임감, 사회성, 생활력'은 행복의 열쇠가 된다.

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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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의 쓸모 - 보통 사람들도 이해하는 새로운 미래의 언어, 증보개정판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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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배운 수학은 어디에 사용할 수 있나요?"

뒷 표지 서평 중

"학창시절 수포자의 길을 걷기도 했지만, 대입 수능에서는 수학 시험 결과는 좋았었다. 대학교때 미적분을 배웠고 나름 좋아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은 공식은 쳐다보기도 싫다."라고 아이에게 말할 수 없어서 자진해서 읽어 내려간 책 [미적분의 쓸모]. 그리고 어려운 수학 공식들이 어떻게 현실에서 사용되는지 알려준다고하니 정말 읽고 싶었다. 학교다닐때 왜 이것을 해야하는 가에 대한 질문도 못하고 살았던 나를 위로하고 싶었고, 나의 아이들에게는 그런 길을 걷지않게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과거를 적분하면 현재가 보이고

현재를 미분하면 미래가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어렵고, 이해안되고, 봐도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었던 이유는 한화택 교수님의 쉬운 설명과 관심가는 주제의 선택, 그리고 명확한 주제 덕분이다. 사실 수학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부분이 이렇게 많았다니 놀라움도 컸다. 그리고 수학과 물리학, 공학 등이 현실에서 어떻게 쓰이는 지 [미적분의 쓸모]을 읽고나서야 조금은 알게 됐다. 사실 현실에서 이렇게 쓰임이 있겠거니 살짝 짐작하는 정도이다. 읽을수록 다양한 함수, 수학기호, 변수를 통해 낫놓고 기역자 모른다는 속담이 내 얘기이다.

그래도 과속방지카메라의 비밀, 우주 여행할때 가속도를 이용하기 위한 방법, 곡선에 대한 이야기, 빅데이터, 아르키메데스, X래이, 영화와 유동방정식,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때면 [미적분의 쓸모], 이 책은 수학책이 아니라 인문학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수학으로 스토리텔링을 듣는 것이 아주 괴롭지만은 않았다.

특히 미적분이 만든 미래를 들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됐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연산 속도와 메모리 용량이 2년에 2배씩 빨라지고, 세계 지식 총량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2시간이 지나면 2배가 될것이라고 한다. 이런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 지능이 딥러닝하고 눈부시게 발전한 것이다. 개인의 우주 여행도 실현되었고, 화성으로 인간의 이주까지 가능한 미래에 대해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그리고 지구의 1도씨와 사람 체온의 1도씨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그 심각성을 자각한다. 눈앞의 이익과 공부만 급급해서 아이를 무시하지않고 존중하고 공감하면서 키워야겠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의 생활에 나 조차도 힘든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까지 [미적분의 쓸모]를 통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한화택 교수님의 강의도 책 내용처럼 재미있을까?'싶어서 유튜브로 찾아보니 정말 강의가 있었다. 책에서는 공식들이 많이 나와서 힘들었다면 유튜브로 보니 더 쉽게 설명해주셔서 재미있기만 했다. 또한 학생들이 대학교에와서까지 수학을 왜 해야하는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관점의 수학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미적분의 쓸모] 책을 쓰게되셨다는 말씀에 "아직도 여전한 학교 교육"이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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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디지털 자산, 연금, 자산 투자 가이드 -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인문학
천백만(배용국)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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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투자인문학 #주식 #펀드 #비트코인 #연금 #보험

코로나 시작 후부터 시작됐던 주식의 호황이 미국의 테이터링, 자이언트 스텝(빅스텝)의 영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일어나면 얼음이 된다. 설마 현실이 되겠냐는 회피하고 싶은 심리도 있다. 생활에서 돈은 아주 중요하고 돈 공부는 회피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식 관련 책들은 정보는 물론 증권사 홈페이지도 알려주고 참 친절한데 막상 본인 자랑인 경우가 많아서 읽으면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주식, 디지털 자산, 연금, 자산 투자 가이드]는 노후를 위한 투자 인문학이라는 소개에 끌려 읽게됐다. 나는 인문학이 붙은 책을 읽고 기대보다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고, [주식, 디지털 자산, 연금, 자산 투자 가이드] 역시 결과적으로 나의 지식을 확장한 책이라 좋았다.

금융 투자도 아는 것만 보이는 법이다. 새로운 금융 상품들은 너무 많이 나오고 두려워 알아보지않았다. 하지만 [주식, 디지털 자산, 연금, 자산 투자 가이드]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알아야한다고 이야기해준다. 정말 생소한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특히 미국과 중국, 한국의 정세를 파악하고, 어떻게 유통되는지, 거시적인 정책까지 제시한다.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지만 정부도 항상 제대로된 정책을 내는 것은 아님을 알게된다. 들어가는 말의 IMF 극복해온 과정에서 외환보유고와 자본 개방에 대한 비판을 읽고나니 나의 무지에 대한 충격까지 느껴졌다. 또한 2020년 3월 코로나19의 공포에 떨고있을때 나도 모르는 새 외환위기가 발생할 뻔 했다는 사실까지, 은행을 믿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인정하게됐다. 기축통화가 아니고 자본이 개방된 상태에서 환율이 치솟는 외환위기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예전에 은행들이 망하기도 했으니까. 또한 작가님의 거시적인 시각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느끼게 했다.

또한 분산투자의 모순과 국민연금, 주택연금에 대한 기존 대중의 생각을 반박하는 부분에서는 천백만님이 정말 공부를 많이하고 책도 많이 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괜히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인문학]이라는 부제가 붙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나도 아는 지인에게 듣고 어느정도는 효과봐서 검증된 연금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서 놀랐다. 어떤 책에서도 본적이 없고 보험하는 사람도 잘 모르는 이야기일텐데, 보험과 사업비에 대한 이야기다. 이 외에도 연금과 보험, 부동산에 대한 비교 설명은 내가 앞으로 어떤 투자를 할 지 결정하는데 선택권을 줄 수 있다. 유튜브말고 책으로 보니 정리도 잘되있고 책에 몰입하게되서 정말 좋았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으로 책의 표지가 많이 촌스럽게 느껴져 아쉽다. 속지도 사진이 잘 인쇄되는 특수지인듯한데 손에 잡히는 감각이 편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노후 준비는 하루라도 빨리해야하며 복리의 마법에 따른 적립식 투자를 하라고 마무리까지 깔끔하다.

지적 충격을 통해 지금부터라도 노후 준비를 실행에 옮겨보리라 마음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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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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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학교에 들어간 첫째는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보인다. 부모로서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막상 내가 했던 일을 돌아보면 막무가내로 공부시키고, 지시하고 소리지르는 일들이었다. 나도 1학년때가 있었지만 나같은 엄마를 둔 자식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 힘들듯 싶다. 그래서 첫째도 집에서 작은 일에 흥분하고 울고,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서 왜 그럴까? 고민이 됐다.

오은영 선생님은 티비와 유튜브에서 많이 본다. 옛날의 육아만 알던 사람들에게 '어떻게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게 자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해주신 분이다. 나는 아이를 끼고 키웠다. 주변에 같이 육아를 하는 사람도 나에게 육아에대해 충고를 해줄 사람도 없이 책과 온라인, 어린이 집만으로 아이를 키운 셈이다. 그렇게 키워도 나의 성질을 이기지못해서 아이를 함부로대하고 후회할 때가 많았다. 열심히 참기도 했는데 벌써 유년기는 끝나고 학령기가 됐다. 유년기보다 학령기는 부모에게도 압박으로 다가와서 아이를 또 잡기도 했다. 책을 읽는다고 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진짜는 내 아이 안에 있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가? 내 아이의 마음 속이다. 사실 많은 육아서를 보면 여전히 훈육과 습관을 강조하는데 생각해보면 절대적인 것들은 없는 듯하다.생각보다 부모는 강하고 아이는 약한 존재였다.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은 419페이지 가득 아이들의 마음이 담겼다. 양이 많지만 아이를 생각하면서 읽으니 술술 읽힌다. 또한 금쪽이 티비에서 나오는 코끼리가 아이의 마음을 물어봐주는 듯 아이의 눈높이에서 자기 마음을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역시 오은영 선생님이다.

특히 [솔직히 이런 것도 짜증나요]에서는 내가 첫째에게 잘 못했던 방법들이 오버랩되어서 마음이 아팠다. 타임아웃! 부모라면 대부분 들어봤을 방법이다. 아이의 상처를 봤어야하는데 체념하는 방법을 가르친 것이니... 아이의 훈육과 울음 사이에서 답을 찾지못해 사용한 방법이었는데 나는 편했지만 아이는 상처가 됐을 것이다.

또 욕, 용돈, 장난감, 몸싸움, 장난, 학교 생활, 그리고 부모에 대한 아이의 마음들... 과거, 현재, 앞으로 있을 일들까지도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너무 많은 것들을 신경쓰면서 아이를 키운다면 부모도 스트레스이다. 오은영 선생님이 주는 메시지는 사실 간결하다. 아이가 부모에게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우리 부모들은 그것을 위해 평소에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를 훈육하는 것은 사실 아이와 좋은 관계 위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지금은 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안아주고, 둘만의 시간을 갖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지금부터라도 더 좋은 관계가되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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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종이접기 - 손재주 없어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도희전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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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 지 벌써 6년이 훌쩍 넘었다. 학교에 가야 하는 시기가 되니 조바심에 긴장 넘치는 하루를 보내기도 했지만 요새는 왠지 포기하는 마음이 생긴다. 아이를 위해서 한 일들이 관계를 나쁘게 몰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괴롭다. 그리고 작년에는 칭찬 스티커까지 붙여가며 했던 일들이 올해는 쉽게 넘기는 것을 보면 단지 시기의 차이일 뿐이라는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작년에 기관에서 종이접기 잘하는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아이를 보며 눈에 불을 켜며 종이접기 책과 색종이를 들이밀며 하게 했었다. 처음엔 접는 선도 야무지지 못해 애타게 하고 모르면 나에게 접어달라고 하는 통에 신경전을 펼치고, 울고불고 했는데 요새는 팽이 접기는 보지도 않고 이상하게 접어오고 팽이가 용이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잘 접으니 혼자도 접을 수 있는 책을 찾아보자 했는데 종이접기 책은 너무 많다. 그렇지만 설명만 보고는 나도 접기 힘든 종이접기에서 나는 졸업하고 싶었다. 그것이 쉽고, 유튜브로 바로 찾아 연결해 줄 수 있는 세상 편한 [조물조물 종이접기]를 찾게 된 계기이다.

라테는 특별히 종이접기를 잘 하는 것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친구들과 동서남북만 잘 접어도 놀 수 있었는데, 어느새 소근육 발달에 좋아서 종이접기를 잘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믿음이 생겨버린 요즘이다. 나도 세상에 편승하여 아이가 종이접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더랬다. 이래 봬도 태교로 천재를 만든다는 말에도 솔깃했던 사람이었으니... 내 아이의 성향은 점점 자랄수록 잘 모르겠다. 처음엔 다른 집 아이보다 조금 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답답하기만 했지만, 익숙해지면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기도 하는 멋진 아이이다. 나의 유전자 반이 들어간... 그러니까 결론은 '조바심 내지 말고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자!'이다. 그것이 중요하다.

스쿨 에듀 출판사는 아이들이 책으로 놀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조물조물 종이접기]를 보면 소박하지만 종이접기의 기본에 충실하다. 종이 접는 순서가 생략됨 없이 처음 선부터 시작으로 5번, 10번, 15번 정도를 끝나는데 모르면 유튜브를 통해서 더 쉬워지게 만들었다. 종이접기 책을 사면 주는 스티커, 색종이들에서 벗어나 그냥 일반 색종이에 그림 몇 번 추가하면 원숭이, 공룡, 악어를 보면서 아이는 마법을 본 듯 더 신나한다. 종이접기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조물조물 종이접기]를 보고 익숙해졌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는 없다. 인내심 없는 부모가 못하는 아이로 만들지만, 부모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조물조물 종이접기]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조물조물 종이접기]의 활용법이라고 한다면 책의 QR을 탭으로 찍어 큰 화면에서 편하게 보여 준다는 것인데 처음에는 도면을 보고 접게 한다. 쉬운 도면을 차근히 익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터다. 또 책에 나오는 종이접기 전부를 하게 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접게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접고, 개구리를 접어서 역할 놀이를 한다. 마무리로 정리도 하게 한다. 그동안 상자를 주고 정리하게 했는데 개인 서랍을 주니, 색종이와 결과물, 책들을 넣고는 뿌듯해한다. 도통 버리지를 않으니 더 큰 서랍을 장만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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