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진짜학습지 회화편 - 하루 10분! 영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새로운 공부 습관
이시원.시원스쿨 영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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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영어학습 #학습프로그램 #하루10분 #습관

10년 전 과거, 나는 출근하기 전에 영어 회화 학원에 다녔는데 전혀 성과는 없고, 할부 3개월로 돈을 납부하며 좌절한 기억이 난다. 생각해 보면 큰 노력 없이 영어가 잘 되기를 희망해서 그런 것이다. 이번 겨울부터 아이에게 파닉스 공부를 시키는데 나의 조급증으로 여러 차례 위기가 왔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 빠짐없이 30분 이상을 투자했더니 아이가 기본 음가는 이해하는 눈치다. 아이의 빠른 배움은 아마도 꾸준함 때문일 테다. 물론 나의 영어 쓰기와 말하기, 해석하기가 안 되는 것이 꾸준함이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학습 방법을 몰라서일 수도 있다. 학생 때 나는 한결같이 성실한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이가 많은 시점에서도 영어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여행과 아이들 때문이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이유이고... 그러므로 작심삼일이라도 매일 새롭게 영어 공부를 하려 한다.



[영어 진짜 학습지 회화편]은 시원스쿨 영어연구소 이시원님의 저작물이다. 총 40일이면 발음, 문법, 입문 회화, 활용까지 끝낼 수 있게 40일분의 학습지와 필기체, 패턴 쓰기를 제공한다. 양이 적지 않아서 처음엔 큰 책인가 싶었는데 파일철 안에 학습지가 두 갈래로 얌전히 포장되어 있고 하루 한 장씩 꺼내 쓰게끔 되어 있어 놀라웠다. 꼭 개인 과외 선생님의 노하우를 꽉 눌러 담은 수제 문제들을 보는 private 한 느낌이고,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 같다. 실제 학습지를 제대로 끝낼 수 있는 16주의 시간표가 파일에 크게 있어서 체크하면서 성취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공부에서도 계획과 시간표, 성취도를 확인하면서 관리를 해주는데 나도 이런 관리를 받고 싶었다. 이번에 나도 [영어 진짜 학습지]로 개인 교사가 생긴 기분이다.


 

처음 준비단계에 발음과 강세에 대한 강의가 있는데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 정도로 짧고 쉽게 설명해 주신다. 시원 펜으로도 볼 수 있지만 핸드폰으로 학습지 파일 표지의 QR을 찍으면 음원이 한눈에 들어와서 불편함이 없이 재생해서 들을 수 있다. 음질도 깔끔하고 원어민의 목소리가 편안한 톤이라서 계속 듣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다만 전체 듣기로 한 번에 쭉 듣고 싶기도 한데, 다운로드해서 이용해야겠다.


[영어 진짜 학습지]를 받고 사실 가장 놀랐던 점은 문법이었다. 나에게 문법은 외울게 많은 괴물 같은 존재라서 피해 다니기 바빴는데... 문법을 해야 한다니, 그것도 장장 4주 동안이나...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제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하루에 한 장 분량에 기초적인 내용이고 외울 것도 많지는 않다. 아이들은 영어 영상물 노출이 많아서 영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법을 조금 늦게 배워도 문제가 되진 않지만 나는 문법을 통해 패턴화를 시켜야 하는구나 싶기는 했다. 기본까지 탄탄하게 체크하고 발음, 회화까지 확실하게 밟게 하는 영어 프로그램이라 학원 때문에 가졌던 영어에 대한 좌절 경험이 해소될 거라 생각하니 [영어 진짜 학습지]에 손이 자꾸만 간다.


학습지 파일 곳곳에 QR이 있고 공부하다가 심심하면 [영어 진짜 학습지] 활용법도 볼 수 있는데, 직장인이라면 점심 후 10분 동안 가볍게 매일 할 수 있다는 후기가 있었다. 자투리 시간에 영어 공부를 매일 해서 습관으로 만들어 봐야겠다.



 

📓출판사에서 서적만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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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무사 없이 세금 신고한다 - 1인 사업자를 위한 세금 완전정복
송대훈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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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사업자 #자영업자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개인사업자 #창업 #원천징수 #절세 #세금

나는 세법 공부를 해봤지만 실제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들이 정말로 많아 공부를 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세금에 관련 의문들은 해소되지 않아 답답하고 전문가들도 모두 아는 것은 아니라서 답답하기도 하다. 어렸을 때는 세무서에 가본 적도 없었고 걱정 없이 살았다. 지금은 세금을 모르고 일을 버리려고 하면 겁이 나고 아무 일도 못하겠다. 게다가 요새는 정보가 많아졌지만 너무 많아서 세금만 안다고 해서 일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은 지금 시국에는 모두 예비 창업자라고 한다. 그러면 하루라도 빨리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세법을 공부한다고 개론서를 준비해 읽을 자신도 없고, 사업을 한다고 해도 거창한 것은 아닐 것이라 [나는 세무사 없이 세금 신고한다] 책을 꼭 읽고 싶었는데 정말 기대보다 훨씬 쉽고, 각종 신고와 주의할 점들을 가득 담은 책이다. 세금 관련 용어, 세법, 전자 신고, 홈택스 자료 검색, 4대 보험, QnA까지 내가 세무사 사무실을 찾아간다고 해도 세세하게 안내받을 수 없을 내용들이다.

세무서에 가면 각종 브로슈어들을 볼 수 있는데 읽어봐도 이해도 안 되고 결국엔 쓰레기통 행이다. 신규 사업자로 등록할 때 브로슈어로 세금 낭비 말고 제대로 된 [나는 세무사 없이 세금 신고한다] 책을 비치해서 읽을 수 있게 하거나 전자 책으로 제공해 주면 좋겠다. 사업자들도 세금을 대략 알고 나서 사업을 한다면 실패의 위험도 줄고, 공무원이나 세무사도 욕을 덜먹을 것 같다.

창업 초기에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관문에 부딪힐 것이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뇌하는 시간이 반복될 것이다. 적어도 세금만큼은 이 책을 참고해, 세무의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좀 더 영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7쪽 서문 중

간단한 신고까지 직접 해 볼 수 있고, 종업원을 언제 고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들을 보면서 이왕이면 실패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송대훈 세무사님의 사업자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근로자로서도 기타소득, 사업소득, 겸직금지, 종합소득자로서 신고 의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궁금하고 해결했던 문제들을 들자면 기타소득 중 일정한 기타소득의 경우 비용을 증명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필요경비를 60%로 산정해 공제해 주므로 원천 세율이 20% 또는 8%가 된다는 것과 비영업용으로 사용되는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 자동차의 구매 임차 유지에 지출한 세액 공제 여부, 매입세액 불공제 대상 특히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부분에서 직원이 없는 1인 사업자의 식사대 부분이다. 기준경비율 사업자의 추계수입금액 계산법, 직장인의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가 등이다.

모든 것이 돈으로 계산되는 시대 우리는 참으로 피곤하게 산다. 그런데 모르면 더욱 피곤해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세무사 없이 세금 신고한다] 책을 꼭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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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레시피
호시노 나나코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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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일품요리 #디저트 #진공저온 #일품요리 #초보요리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요리하는 것을 많이 봤지만 직접 해본 적은 없었기에 나에게 요리는 대충 하는 느낌이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요리로 인한 트러블이 있었다. 노력을 조금 하긴 했으나 점점 이상해질 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으니 편하고 더 요리를 잘 하게 됐다. 아이가 태어나니 모든 관심은 이유식에 있었다. 이때부터 요리법을 찾아보고 자정이 넘어서까지 칼과 믹서기를 잡고 열과 성을 다했다. 사실 나는 이유식의 심심한 죽밥이 정말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하니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반찬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아이들의 호응이 좋지 못해서 그럴지도...

[전기밥솥 레시피]는 이유식의 시기를 생각나게 하고, 일품요리를 아는 것이 없어서 손님맞이가 어려운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특히 겨울 방학을 시작한 아이들을 잘 먹여야 하는 의무가 있어서 내가 하기 쉽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법을 찾아봤다.

내가 찜한 레시피는 닭고기 완자 콜리플라워 찜과 고기완자 배추 전골, 미트소스, 검은콩 말차 케이크, 프리미엄 식빵이다. 재료도 간단하면서 찜은 나도 좋아해서 만족스럽고 밥통 케이크는 전에도 집에서 많이 만들어서 익숙하다. 또한 닭갈비의 레시피는 정말 익숙하다. 일본인 작가님이지만 고등어 감자 고추장 찜처럼 매콤한 요리가 있어서 사진과 레시피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군침이 질질 흐르게 된다. 아이가 생긴 후부터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잘못 먹었는데 고추장 찜이라면 괜찮을지도. '아니면 내 마음대로 레시피로 김치를 넣어볼까?' 막 제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머릿속에서는 요리들이 끓고 있다. 또 연근조림이 항상 어렵고 실패했는데 닭 날개 연근 발사믹 조림이라니... 아이들 밥반찬으로 정말 좋겠다. 가장 큰 장점은 재료만 준비하면 요리는 전기밥솥이 해준다는 것! 가스레인지 앞에서 서있을 필요가 없어서 아이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다.

닭 날개 연근 발사믹 조림

뼈 있는 고기와 큼직하게 썬 뿌리채소로 푸짐하게!

와인 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1. 연근을 손질한다.

2. 전기밥솥으로 조리한다.

40쪽

[전기밥솥 레시피]를 보면서 어렸을 때 밥통 앞에서 식혜를 기다리던 때도 생각난다. 지금은 전기압력밥솥이라서 새로 전기밥솥을 다시 사야 할 것도 같다. 이렇게 활용도가 좋다니... 차슈 만들기가 있는데 김장하고 먹는 수육이 생각난다. 일본 요리랑 한국의 차이는 설탕의 양 정도일까? 익숙하고 쉬워 보여서 좋다.

72도 정도의 물에 진공 지퍼백을 이용한 저온 레시피도 있는데 일품요리로 고급스러워 보인다. 다양한 조리법과 재료, 소스를 이용하는 방법들 덕분에 요리의 맛이 참 궁금하다. 요리의 사진들도 예뻐서 눈도 호강이다. 핑크페퍼는 사진으로 처음 봤네.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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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영어 여행회화 365 일상생활 여행회화
이원준 지음 / 탑메이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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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회화 #생활영어 #관광지 #미국지도 #기본회화 #워밍업 #출입국 #숙박 #식사 #교통 #관광 #쇼핑 #방문 #트러블 #귀국 #365

지금까지 해외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다. 일본을 제외한 여행지에서는 모두 영어가 통용되었고, 일본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서 사건 신고를 할 때도 영어가 필요하더라.(나중에 우리나라 버스에서 찾게 되었고, 같이 간 친구가 영어 능력자였음.) 영어는 작심삼일이라도 여러 번 시도하고 듣기도 하고 책도 보지만 안돼서 슬프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영어 회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고, 가끔 외국인을 초대하거나 초대받을 때도 있다. 너무 가끔이라서 어버버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아 슬프다.

[일상생활 영어 여행회화 365}는 cheeting 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할 수 있다. 네이버 파파고를 쓸 때가 많은데 어색한 번역이 될 때가 많아 조심스러워서 포켓북처럼 여행지에서 쓸 수 있겠다. 거기에 영어권 나라들에 대한 관광지에 대한 정보, 발음 규칙, 기수 등의 숫자 표현법, 신체, 제스처, 출입국 정보, 숙박 정보, 게시판 표현들, 교통, 미국 지도 등 한 권으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또한 주제별로 많이 쓰는 표현들과 듣게 되는 표현들을 정리해서 상황에 맞게 쓸 수 있겠다.

며칠 후 인도인 가족들과 식사 약속이 있다. 전에는 집에서 봤는데 내가 가장 기본적인 표현들도 잘 몰랐지만 이번에는 이 책을 좀 숙지하고 만나면 좋을 것 같다. 여행이 아니어도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표현들이 많아서 책에 표시하느라 바빴다. 널리 쓰이는 표현이라 계속 반복하면 좋겠다.

I haven't seen you in years.

Time flies.

I've missed you.

You haven't changed at all.

How have you been doing?(How are you doing?)

기본 회화 표현 34쪽

[일상생활 영어 여행회화 365}은 초보도 알기 쉽도록 한글로 발음들이 친절하게 나와있고, mp3 파일을 다운 받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읽는 것은 어려움이 없으니까 읽을 때 좀 신경 쓰이긴 하다. 영어의 대중화를 위해 필요한 일인데 차라리 우리나라가 이중 언어를 쓰는 환경이라면 영어에 이렇게 얽매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나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여러 표현들을 보고 사용해 보고 들어야만 할 테다.

한글 뜻에 영어 발음 기호를 적용하고 있어서 외국인들도 이 책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참으로 실용적인 책이다. 한 권인데 multiplay를 하고 있다. 분량도 365쪽이라서 콤팩트하지만 자주 쓰이는 표현들은 반복되어서 앞에서 본 표현들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룸서비스 표현에서 Do you have valet service?라는 표현이 있는데 Do you have laundry service? 와 같은 표현과 같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됐다. (그동안 발레파킹만 알았지 뭐.) 한 권의 책에서 한 가지만 알아가도 좋은 일이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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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영어 구구단 + 파닉스 1단 : 명사 - 알파벳 없이 입으로 익히는 어린이 영어 아빠표 영어 1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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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구구 #명사 #동사 #인칭 #아빠표 #파닉스 #어린이영어책

첫째 아이의 1학년 생활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준비 없이 강제로 학부모가 된 나로서는 올해 굉장히 힘겨웠다. 그래도 지나고 보니 힘든 만큼 더욱 성장했다는 식상하고도 정직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래도 첫 겨울 방학은 여름 방학과는 무게가 다르다. 계속 바쁘고 흔적 없이 지나가 버린 여름 방학과는 달리 겨울 방학은 목표를 설정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갖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계획대로 하는 것은 항상 어렵지만 아이를 움직이는 일은 부모의 노력으로 크게 좌우되므로 더욱 준비를 해야 한다.

얼마 전 또래에 영향을 많이 받는 1학년 아이가 영어를 읽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안 그래도 이제는 영어 읽기를 준비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들 모두 영어를 읽고, 쓰는 친구들이 많아. 나는 두 개밖에 못 쓰고, 하나도 못 읽어.'라고 하니 내 마음이 더 급해져 집에 있던 리더스를 가지고 와서 아이에게 읽어보게 시켰는데 읽는다? 알고 보니 그림을 보고 외워서 읽는 거였다. '아니, 글자를 보고 읽어야지!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쓰기도 싫어하고 글자에는 별 관심이 없는 아이와 읽기 시작을 하려면?'

집에 많은 영어 책들이 있지만 파닉스 책은 따로 없고 해서 [아빠표 영어 구구단+파닉스]를 무작정 읽기 시작했다. 어? 한 번씩 읽어주니 바로바로 글자를 외워내네? 신기하다. 리더스를 읽게 할 때는 계속 그림으로 가던 눈이 글자에 집중하고 있다. 뜻은 이미 잘 알고 있어서 무슨 뜻인지 한 번씩 물어봐 주니 대답도 잘한다. 이제는 나보다 더 영어 듣는 귀가 뚫려있는 아이라서 읽어 주면서도 같이 공부하는 느낌으로 차근차근 매일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학기 중이라서 놀 시간도 부족하다는 아이이지만 한 권을 읽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고 모두 읽어 내려가니 성취감도 있어서 지루해하지 않고 [아빠표 영어 구구단+파닉스] 1단부터 3단까지 순식간에 읽어낸다. 그리고 서서히 문장들을 응용해서 놀이처럼 책 읽는 시간이 지나간다. '영어를 읽어봐라.'가 아닌 '이번에는 제가 읽고 싶어요.'라니 정말 보석 같은 시간들이 지나가면 "다음권은 없어요? 10단까지 있다는데 다른 책도 더 주세요."

[아빠표 영어 구구단+파닉스]를 처음 봤을 때는 한글로 발음 기호와 뜻을 병행하며 가르쳐야 한다는 데에 촌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미 발음도 잘되고 뜻도 대충 알고 있는데 다시 한번 가르쳐야 하는가? 그냥 영어 그대로 느끼면서 가르쳐야 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데 최근 파닉스에 대해 알아보면서 여러 영어 선생님들을 유튜브에서 봤는데 결론은 '괜찮다.'였다. 아이가 잘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또한 곳곳의 qr 강의와 마이크 황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니 파닉스와 영어 구문을 책 안에서 완벽하게 익힌다면 영어를 잘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편견을 가지고 대충 훑어봤을 때는 정말 몰랐지만 직접 아이와 읽고, 반복하고 한글로 써진 발음과 뜻을 확실하게 알고 발음 기호까지 눈으로 익혀볼 수 있는 책이라서 믿음을 갖게 됐다.

[아빠표 영어 구구단+파닉스] 1단은 명사인데 관사와 단수, 복수의 개념을 함께 배운다. 한국어에는 없는 개념들이라서 가르치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쉽게 배울 수 있다니... 뒤표지에는 가르치는 법이 알뜰하게 수록되어 있다.

2단은 일반 동사인데 대명사를 시작으로 동사를 이용한 기본적인 구문이 나온다. 그리고 명사도 같이 반복할 수 있다.

3단은 인칭이고 다양한 대명사와 인칭에 따른 동사의 변화까지 문법으로 배울 내용들이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나와서 놀랍다.

아이와 함께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공부가 된다.

지금 하고 있는 [아빠표 영어 구구단+파닉스]를 아이가 외울 때까지 능숙해지면 4단계를 추가로 더하려고 한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더 가속되고 잘하니 성취감을 느끼고 있어서 조금 있으면 먼저 써보겠다고 나설 때도 오겠지? 조금 막막했던 파닉스의 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 방학 때 파닉스는 마무리하고 책 읽기 루틴도 잡을 수 있는 시기가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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