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색연필 - 전 일본을 울린 열한 살 소녀 이야기
마이클 그레니엣 외 그림, 코야마 미네코 글 / 파랑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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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마 카스미는

홋카이도 쿠시로에서 태어난 겨울 아이였다.

여느 아이들처럼 밝은 성격의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소유자였으며 감성이

넘치어 시를 지을때 카스미의 글에는 생명력이 살아 숨 쉼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활기를 띤 생명력을 담기 전인

열 살 때 뇌종양이 발병하여  빠른 속도로 병이 악화되더니 급기야 오른손이

마비되고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카스미의 몸은 점차 굳어져 갔다.

카스미만의 네잎클로버인 오사나이 미와코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희망의

열두 색 색연필로 반 친구들의 사랑을 표현하고 그 중 눈에 띄지 않는

밝은 노랑을 자신이라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카스미의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이 읽는 나를 부끄럽게까지 한다.

실상 우리네는 살아가면서 여지껏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해 고마움을

소중함을 그렇게 애절하게 담고 살지는 못한 듯 하다.

그 연유에서인지

짧은 글 속에 긴 여운이 몹시도 가슴을 쳐 내린다.

그 어둡고 긴 병마 속에서 적잖이 토해내는 마음과 삶에 있어서의

한 줄기 빛조차 소중함을 알고 있던 카스미에게서 우리가 잃었던

잃고 있는 사랑에 대한 외침 속에서의 생명의 소중함을 엿 본 감동의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음을 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카스미와의

함께 했던 시간들의 추억의 흰 실마리들을 움켜 쥐고 있음을...

카스미는  이미 세상에 가장 큰 생각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순수 영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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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정조대왕의 암살을 막아라 신나는 노빈손 한국사 시리즈 1
남동욱 지음 / 뜨인돌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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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노빈손 그가

이제 누빌 공간을 한국사의 무대 중에서도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정조시대를 재치있게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를 하고 있다.

또한 정조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단호함을 무장하고 정조의 암살사건을

막으러 출발했다.

역사서를 보려하면 참 많은 시간을 두고두고 보는 이유는

아직 정확치 않은 역사 흐름의 맥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읽을 수 없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은 몇번이고 되뇌여 읽어야

하기에 적잖은 사전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 동반한다.

더욱이 2010년부터는 국사 논술의 입지가 커짐으로서

여기저기서 역사 바로알기에 급급한 현실이다.

선견지명이라도 내린듯  이미 지상파 방송에서는 정조를

우리들 가까이에 두고두고 가슴 속에 묻었던 그의 업적들을

생각하노라면 흔히들 말 하는 정조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조선의 미래는 더 부강한 근대적인 나라로 거듭났을것이라

입을 모아 말들 하곤 한다.

정조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보고 성장한 왕이지만

반듯하게 성군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단연 높이 사는 부분이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의 판단이다.

그리고 정조의 효심이 어려 깃든 수원화성이다.

아직까지도 그 아름다움과 견고함은 현대건물에 견줄 수 없을만큼

놀랍고 아름다운 덕에 오늘 날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규장각을 중심으로 신진학자를 키우고 혁신정치를 시도하게 되면서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노론으로서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보면 정조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이 추측만이 아닌

물증만 없을뿐 독살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하다.

실상 정조가 학문적으로도 탄탄히 무장된 세력을 기반으로 개혁을 주도하는

데에서 암살의 위협을 더 가속화 했는지도 모른다.

읽으면서 노빈손의 심심치 않은 말들이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 속으로

끌어 당겨 주었다.

이야기 중 정조가 천재 화가이자 부용의 아버지인 김 홍도와의 관계도

꽤 흥미로웠고 예술에서도 으뜸이였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역사의 흐름을 잇기 위해 토막상식과 함께 탐구코너들이

알찬 역사 상식을 전달해 주고 있어 얕은 역사의 지식을 쌓는데

노빈손이 내게 있어 좋은 맞춤형 친구가  되어 준 것에 대해 고마울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정조는

백성들의 성군이였으며

다방면에 뛰어난 학자이자 군주였으며

지극한 효심을 지닌 왕이였음을...

정순왕후에게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이라도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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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거 곤충기 1 사과 과수원의 비밀 - 곤충 박사님이 들려 주는 곤충 생태 동화
케빈 갤러거.유민 갤러거 지음, 김명이 옮김, 박찬우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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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동화란

곤충들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본능과 습성, 살아가는 과정을바탕으로

쓰여지는 글을 말한다.

다소 생소할지도 모를 독자들도 있을터이고 이미 익숙해진 독자도

있을테다.

아이들로 인해 수 많은 종류의 그림책들을 접해보았고 아이들의 눈으로

보아 호응이 좋은 책은 때때로 부모인 입장에서 보지 않았음 하는 책도

필시 존재한다.

헌데 생태동화는 어린이/성인 구분없이 읽어야 할 권리가 주어진다.

지구는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소명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거 곤충기]는 온 가족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곤충학자인 케빈 갤러거/이야기꾼 유민 갤러거/옮긴이 김 명이

공동저자인 것이다.

이야기의 중심 장소가 과수원인 것을 보고 지레짐작하건대

저자가 아이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꿰 뚫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실로 생태계에 대해 아이들이 배우고 접하지만 책을 통하여

쉽게 이해하고 근접할 수 있는 장소는 단연 과수원이 아닌가 싶다.

뉴욕 교외의 마을에 이사 온 곤충학자 키 박사는 샘 아저씨로부터

사과 과수원 나무가 원인 모를 이유로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꽃들이

말라 떨어지는 원인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 대열에

합류한 아마추어 곤충학자들의 활약도 함께 펼쳐진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읽는 속도도 가속을 더하더니 중간중간

메모와 표기가 필수로 무장을 하고 나의 발걸음을 더 재촉하게

만들었다.

일단 키 박사는 아이들과 과수원에 해를 끼치는 주범이 하늘소애벌레임을

밝혀내고 그에 천적이 사과의 원산지인 부탄에서 온 기생벌이였다.

천적이 들어있는 그물망을 사과나무에 설치한 후 샘 아저씨의 과수원은

해충 피해로부터 해방 될 수 있었다.

농약을 치는 대신 천적을 이용하는 이유는 자연의 균형이 큰 이유에서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들을 통해 현 생태계 질서 유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의  필요성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흔히 곤충으로 알고 있던 거미/지네/노래기는 곤충이 아닌 절지동물에

속한다고 한다.이처럼 잘못 알고 있는 정보도 바로 잡을 수  있는 곤충정보와

곤충학자에게 연구는 중요한 것이며 연구를 할 때에 아주 기나긴 인내심을

요한다는 사실을 보면서 작은 힘일지언정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자연 생태

보존을 위해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서면서

저자가 2편을 실을 한국 논의 곤충이야기/아프리카 대륙의 곤충 이야기가

사뭇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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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0분 - 인생 승리의 공부법 55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이진원 옮김 / 이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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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당신에게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졌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기술이 되려면 반드시 훈련이 필요하다란

말이 정확히 알맞는 책이 [日30分]이 아닌가 싶다.

하얀 여백의 편한 색상의 인생승리의 공부법 55란 글이 한 눈에

부담없이 들어와 자리잡는다.

요즈음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탓인지 내 나이 서른하고도 굽은

길목을 여섯번 지나오다 보니 숱한 오류를 범하고 실천에 있어서

제대로 계획대로 이행된 것이 만족스럽지 못하기에 저자의 소제목

처럼 짤막하면서 그 안에 중심인 [일체유심조]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나 역시 모든 일에 있어 사람 마음먹기에 따라 작고 큰 변화들이

옴을 알기에 늘상 긍정적인 사고와 할 수 있다란 믿음을 내 스스로에게

하루에 몇번씩 주문을 걸어보곤 한다.

허나 나의 큰 실수는 [시간관리]가 아주 형편 없었던 것이다.

저자가 말한 2장에서 [시간 관리가 공부의 핵심이다]를 다룬 부분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소소하게 스스럼없이 행하고 있는 잘못된 것에 대한

바로잡기에 일침을 가해준다.

지금도 하고 있는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되묻곤 하는데 이제 나름 확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이정표를

세우고 실천해 보려 한다.

되도록 천천히 걷되 뒤로는 걷지 않을 것이며

내 목표를 향해 빠른 지름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며

마음 속 깊이 그 믿음의 끈을 부여잡고 중요한 30분 투자를

언행일치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소리없이 자리잡게

도와주는 실용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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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산책 - 세상을 움직인 경제학 천재들과의 만남
르네 뤼힝거 지음, 박규호 옮김 / 비즈니스맵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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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경제 현상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을 일컫어

경제학이라고 말한다.

나 뿐 아닌 사람들이 경제학을 많은 지식을 요하는 어렵고 까다로운

골치아픈 학문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헌데 경제학 천재들과의 만남을 접하다 보면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흠뻑 빠져들면서 낯설움이 어느새

친숙함으로  이내 스미어 들것이다.

더욱이 추천서 글들을 접하다 보니 고등학생이 남긴 문구가

인상적이였다.

인용글을 빌리자면

이 책에 등장하는 경제학자들은 친근함을 넘어 귀엽기까지 하다.

친한 친구들이 꼭 한번 읽었으면 하는 책이라고 남겼기에

읽는 나를 꽤나 부추겼다.

18세기 후반은 산업혁명을 계기로 많은 발전을 거듭한 시기였고

이 책에서 18세기 산업화 시대부터 오늘날의 세계화 시대까지 그

맥락을 이어가며 그들의 경제이론을 바탕으로 그 이론을 고안한

12명의 경제학자들이 자신의 연구에서 남들과 유달리 뛰어난 천재였던

것만큼은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제력에 의해 많은 환경들이 좌지우지 되는 경향이 

없지않아 존재하기에 읽으면서 무거울 만큼의 주제를 흥미롭고 다채롭게

유쾌하게 풀어 놓은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 겉과 속이 다른 칼 마르크스의 이중적인 어려운 이론을

생각만 하던 내게 그의 사생활은 혁명가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고

가족사 역시 불행의 연속이였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 틀어박혀

독서와 집필로 보냈다 한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마르크스가 언론인으로 남았다면 그는 이미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을거라는 것이다.마르크스의 철학관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친 인물은 헤겔이였으며 경제관에서는 리카도의

영향을 받았는데 사고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헤겔의 변증법을 완전히

뒤집어 놓기에 이르면서 그의 사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 노동가치론이였다는 것을 다시 회고하게 만들어 주었다.

위대한 사상가의 이론은 단지 그것이 현실에 들어맞는가 여부에

따라 평가되지 않는다.

즉 인간의 생각과 행위는 그것이 비록 자발적이고 자유롭다고 여겨

지더라도 자신이 속한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없다는

상식은 오늘날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른 학자들의 사생활을 엿봄과 동시에 자본주의 발전과 변천과정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복지국가 정책등을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매매 기록을

보듯 일목요연하게 알기 쉽게 근접해 놓은 경제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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