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동화란
곤충들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본능과 습성, 살아가는 과정을바탕으로
쓰여지는 글을 말한다.
다소 생소할지도 모를 독자들도 있을터이고 이미 익숙해진 독자도
있을테다.
아이들로 인해 수 많은 종류의 그림책들을 접해보았고 아이들의 눈으로
보아 호응이 좋은 책은 때때로 부모인 입장에서 보지 않았음 하는 책도
필시 존재한다.
헌데 생태동화는 어린이/성인 구분없이 읽어야 할 권리가 주어진다.
지구는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소명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거 곤충기]는 온 가족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곤충학자인 케빈 갤러거/이야기꾼 유민 갤러거/옮긴이 김 명이
공동저자인 것이다.
이야기의 중심 장소가 과수원인 것을 보고 지레짐작하건대
저자가 아이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꿰 뚫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실로 생태계에 대해 아이들이 배우고 접하지만 책을 통하여
쉽게 이해하고 근접할 수 있는 장소는 단연 과수원이 아닌가 싶다.
뉴욕 교외의 마을에 이사 온 곤충학자 키 박사는 샘 아저씨로부터
사과 과수원 나무가 원인 모를 이유로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꽃들이
말라 떨어지는 원인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 대열에
합류한 아마추어 곤충학자들의 활약도 함께 펼쳐진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읽는 속도도 가속을 더하더니 중간중간
메모와 표기가 필수로 무장을 하고 나의 발걸음을 더 재촉하게
만들었다.
일단 키 박사는 아이들과 과수원에 해를 끼치는 주범이 하늘소애벌레임을
밝혀내고 그에 천적이 사과의 원산지인 부탄에서 온 기생벌이였다.
천적이 들어있는 그물망을 사과나무에 설치한 후 샘 아저씨의 과수원은
해충 피해로부터 해방 될 수 있었다.
농약을 치는 대신 천적을 이용하는 이유는 자연의 균형이 큰 이유에서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들을 통해 현 생태계 질서 유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의 필요성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흔히 곤충으로 알고 있던 거미/지네/노래기는 곤충이 아닌 절지동물에
속한다고 한다.이처럼 잘못 알고 있는 정보도 바로 잡을 수 있는 곤충정보와
곤충학자에게 연구는 중요한 것이며 연구를 할 때에 아주 기나긴 인내심을
요한다는 사실을 보면서 작은 힘일지언정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자연 생태
보존을 위해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서면서
저자가 2편을 실을 한국 논의 곤충이야기/아프리카 대륙의 곤충 이야기가
사뭇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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