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중독 - 불안과 후회를 끊어내고 오늘을 사는 법
닉 트렌턴 지음, 박지선 옮김 / 갤리온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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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극이 지나치게 과한 세상에서

극도로 긴장한 채 과도하게 머리를 쓰면서 살고 있다.

(p.21)

어젯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을 설쳤다. 인간인지라 가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머릿속에서 끊이지 않을 때가 있다. 바로 나 같은 사람이 <생각 중독> 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책이 나왔다. 커피 중독, 알콜 중독, 일 중독 등 각종 중독에 이어 <생각 중독> 이라니. 생각이 중독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나 또한 생각에 중독된 사람인가?


<생각 중독> 의 작가는 닉 트렌턴이라는 작가이자 라이프 코치이다. 사람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여 현대인의 새로운 병 '생각 과잉'의 해법을 제시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이다. 옛날에 책을 몇권 읽지 않을 때는 관심 분야에 대한 책을 제목만 보고 닥치는대로 읽었다. 책을 좀 읽고 나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쓴 책 아니면 잘 읽지 않는데, <생각 중독> 의 작가 닉은 생각 과잉에 대해 글을 잘 쓰는 사람인 것 같다고 느꼈다.

불안과 걱정은 쉽게 떨쳐낼 수 없고 침투하는 특성이 있다.

(p.151)

작가는 '생각 과잉' 이라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내일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 전날 잠이 안오는 경험 한번은 해보았을 것이다. 자야된다고 그만 생각하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 말할 수록 더 생각이 많아지는 청개구리같은 경험을 말이다. 생각 과잉이 신체적으로 두통, 근육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증상들의 원인 중에 하나가 생각 과잉일 수도 있다는 말인가?

이 책에서 어떤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더 불안이 심한 성향을 타고났다는 사실에 그건 바로 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느끼는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하기 위하여 '스트레스 일기쓰기' 란 것을 권해놓았는데, 스트레스에 취약한 편인 나도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심하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중요하게 여길 수록

통제력은 떨어진다.

(p.208)

<생각 중독> 은 현재 생각이 너무 많아 잠을 잘 못자는 독자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생각이 많은 것이 항상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력을 읽고 이 책에 나온대로 근육이완법을 사용하여 다시 건강한 몸과 마음을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걱정이 나를 통제하기 전에, 내가 걱정을 컨트롤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친다.

#생각중독 #닉트렌턴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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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
김선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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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런 시간이 있습니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무척이나 그리워하게 되는,

아프지만 소중하면서도 따뜻한 추억.

(p.37)

오늘 중요한 일을 끝내려 어제부터 긴장을 엄청 많이 했다. 전날 잠을 설친 오늘 같은 날이면 어김없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런날 이 그림을 딱 보면 왠지 긴장이 풀린다. 그 그림이 무엇이냐면 바로 도도새 그림이다. 아알못(아트를 알지 못하는)인 나이지만 그래도 김선우 작가님의 도도새 그림은 좋아한다. 비싸서 아직 구매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집에 한 개 놔두고 두고두고 감상하고 싶은 작품이다. 그런 김선우 작가님의 에세이가 나왔다고 해서 기뻐서 읽은 책 <랑데부>.

도도새의 흔적을 찾고, 만나는 사람마다 혹시 도도새를 본 적이 있냐고 묻고,

도도새에 대한 글을 쓰고, 도도새에 대한 그림을 그리며 한달을 보냈습니다.

도도새의 나날들이었습니다.

(p.30)

<랑데부> 라는 88년생 김선우 작가님의 책은 참으로 구성이 독특하다. 일단 책이 하드커버인데 그림책같다. 구성이 그림책 같아서 '설마?'하고 펴보니 글씨가 더 많다. 하드커버라 약간의 무게만 빼면, 책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잡고 읽는데 더 편하게 느껴진다. 특히 굳이 구기지 않아도 쫙쫙 펴지는 느낌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희열을 가져다 준다.

김 작가님이 모리셔스에 가서 도도새를 정말 만난 걸까? 나도 동물 프렌들리한 사람이라 그런지 강아지, 고양이에 이어 요즘 새까지 사랑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김 작가님의 도도새에 대한 사랑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은 어쩌면 캄캄한 바닷속으로 던져지는 것과 다름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삶의 비극 앞에서 당당하게 대적했던 니체의 한마디처럼요.

'이것이 삶이었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p.127)

<랑데부> 는 힘든 날 읽기에 좋았던 책이다. 기대하지 않게 에세이에 감명받고, 너무도 좋은 도도새 그림으로 정점을 찍는 책이다. 특히 순례자라는 부분의 글이 좋았다. 어렸을 때 엄마랑 그림책 읽던 생각이 나서 좋았다. 김선우 작가님의 도도새 그림 좋아하는 독자님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소장가치 만땅인 책 <랑데부>. 작가님, 후속편 내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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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여정 - 인생의 흉년에서 온전한 안식으로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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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기 전에 우리를 먼저 용서하십니다.

(p.181)

이십년 넘게 산으로 절에서 기도하며 불교신자로 살았다. 평소 신뢰를 주셨던 분의 권유로 교회라는 곳을 방문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교회에 대한 온갖 안좋은 편견으로 내 머릿속은 가득찼다. '또 얼마나 교회에 나오라고 강요할까?' 하는 두려움 마저 가지고 있었다. 좋은 분들을 만났고, 그동안 고난도 만나게 되었다. 옆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에게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나는 주님을 알게 되었다. 회복으로 가는 여정에서 주님이 나를 얼마나 기다리고 계셨을까 하는 마음으로 <회복의 여정> 을 읽어보고 싶었다.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무엇을 주목하고 있습니까?

(p.89)

<회복의 여정>을 쓰신 분은 무려 내가 존경하는 이규현 목사님이다. 유명하다는 목사님들 설교를 찾아서 들어봤는데 나에게 콕 와닿는 말을 해주시면서 가르침을 주신 분이 참 드물었다. '바리새인은 자기만족에 빠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p.200)'는 부분을 읽을 때 바리새인이 내 얘기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삶의 에너지를 많이 낭비한데 대해서 후회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탕자로 방황하던 시절 나의 인생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흑역사였던 것 같다. 하나님께 돌아가고 난 후 인생에 정말 만족한다. 매일이 기쁨과 감사함으로 가득히 채워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재밌게 읽었던 <다빈치코드> 가 기독교를 폄하하는 책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다.


 

<회복의 여정> 은 방황중인 크리스천 독자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러면 하나님께 얼른 돌아가고 싶어질 것 같다.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설교를 통해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얇은 책으로 다시 접하게 되어 확실히 기억에 남고 좋았던 책 <회복의 여정>. 이 책을 읽으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금철에서 은혜 듬뿍받고 온 기분이 들었다. 좋은 글로 은혜가 풍성한 책을 적어주신 이규현 목사님께, 이쁘게 출판해주신 두란노 출판사에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사는 순간 타락합니다.

이세상에 내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p.74)

#회복의여정 #이규현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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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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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조용헌 작가님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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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내공 - 인생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
조용헌 지음 / 생각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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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푼 것은 결코 생각하지 말며,

받은 것은 결코 잊지마라.

(P.56)

신년 이맘 때만 되면 살짝쿵 관심가는 분야가 넓어진다. 바로 사주명리학이란 분야이다. <조용헌의 내공> 이란 책도 매력이 책의 두툼함도 그렇지만, 사주명리학 분야를 왠지 콕 찝어 쓰여졌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내공이라, 나는 몇십년 째 살고 있지만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야가 바로 인생 내공이다. 그 내공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적혀 있는 책일까? 하는 막연한 호기심으로 읽게 된 책 <조용헌의 내공>.


살다보면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위기 상황에 봉착한다.

산이 막히고 물길이 끊어져서 길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이 때는 기도처를 찾아야 한다.

(p.156)

<조용헌의 내공> 의 저자 조용헌님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분이다. 사주명리학 연구가이자 저술가라고 하신다. 이 책의 구성은 딱 1장씩이다. 한장에 교훈 한개씩이 재밌는 이야기로 적혀있다. 80대 농사짓는 복받은 작가님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인생 내공이 뭔가 하나의 이론처럼 정리되어 있을 것 같다는 내 예상을 깨는 책의 구성이었다. 그래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짧게 읽다보면 '아~ 이런것이 인생 내공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언제 죽을 지 모르니까, 잘 죽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P.63)"는 말에 무릎을 한번 치고 읽었다. 기독교 '샬롬'의 뜻에서부터 불교 천수경의 '정구업진언'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방대했다. 아는 분이 8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히 잘 살아계시는데 아무래도 이 천수경을 많이 읽어서 인 것 같다는 깨달음도 함께 얻었다. 아내 복으로 사는 남자라는 부분을 읽을 때는 얼마 전 결혼한 친구 생각이 났다. 이 친구가 좋은 일을 많이해서 결혼한 그 남자분은 왠지 아내 복으로 땡잡은 인생을 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든다.


 

먹고살기는 힘들고, 세상은 칼춤 추는 것처럼 살벌하고, 인생의 좋은 시절은 다 가버렸구나! 이런 비관적 생각이 들 때마다 등산 스틱과 배낭을 챙겨서 산에 간다.

(P.188)

<조용헌의 내공> 은 여행을 많이하고 책을 많이 읽은 조용헌 작가님의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 현재의 삶이 무료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님에게 추천하고 싶다. 처음엔 잔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소 쇼킹했던 이야기들도 있어서 읽을 만한 책이었다. 한장 한장 읽으면서 이번 장에서는 어떤 인생 내공을 배울 수 있을까 상상하며 읽기 좋았던 책이다. 명리학에서는 전반전이 좋으면 후반전이 좋지 않다는 말을 기억하며 이 글을 마친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적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조용헌의내공 #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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